청룡몬에게 깨진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블랙 워그레이몬.
정체성에 고뇌하는 게 일상인 놈이라 그런지
블워그만 나오면 묘한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블워그의 결론에
흥미가 없던 빌런은 자리를 뜨려 했지만...
블랙 워그레이몬에게 제대로 긁히죠.
무시당하는 듯 하던 블랙 워그레이몬이 반대로
상댈 묵살하는 게 인상적인 장면이였습니다.
참고로 더빙판에선 이물질을
쓰레기로 번역해서 더욱 찰진 장면이었죠.
"쓰레기는 치우고 가야지."
"하하, 무슨 소리야? 난 쓰레기가 아니야."
"아니, 넌 쓰레기야.
현실세계에서 존재해선 안되는 쓰레기."
"ㅂㄷㅂㄷ."
용의 콧물는 반대로 기가 막히는 번역이었습니다.
사고뭉치 블워그가 보기 드물게 좋은 일 하는
순간이 될수도 있었지만 수 많은 아이들 몸 속에
심어진 어둠의 씨앗읋 없앨 수 있는 게
마일도 뿐이라 주역들이 저지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워그 vs 블워그가 성사되죠.
만약 아구몬 일행이 늦어서 마일도가
공격당했다면 그 안의 숨어 있던 놈이 나섰을
텐데 그쪽 전개도 뭔가 재밌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