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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그리고 남자. 이들의 이상한 관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리츠코는 엄마인 나오코와 겐도의 관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겐도와 애정관계를 갖는다. 리츠코와
겐도 그리고 나오코의 이 이상한 애정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겐도와 나오코의 애정관계를 알고 있던 리츠코. 하지만 리츠코는 이를 알고도 겐도와 애정관계를 갖는다.
신지에게 유이의 사랑을 빼앗긴 겐도는 다시 애정에
대한 결핍을 겪게 된다. 사랑받는 행복함과 만족감을
잊을 수 없었던 겐도는 다른 사랑으로 그 결핍을
채우려 했고 그 상대는 동료였던 나오코였다.
신지에게 유이의 사랑을 빼앗긴 겐도는 다른 사랑으로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 했고 그 상대는 동료인 나오코였다.
유이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여성과 애정관계를 가졌던 겐도의 사랑이 모순처럼
보이지만, 겐도에게 '엄마'같은 존재인 유이에 대한
사랑과 '이성'인 나오코에 대한 사랑은 별개의 감정
이었기 때문에 모순처럼 보이는 이런 관계가
겐도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겐도에게 엄마 같은 존재인 유이에 대한 사랑과 여성인 나오코, 리츠코와의 사랑은 서로 별개의 감정이었다.
그리고 겐도는 나오코의 딸인 리츠코와도 애정관계를
갖는데 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대칭을 이루는
엘렉트라 콤플렉스와 관련이 있다. 나오코는
리츠코가 예전부터 남자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자신의 일 때문에 리츠코의 성장과정을 방치해
왔던 나오코의 오해였다.
리츠코가 성장과정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나오코는 잘 알지 못했다.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아이가 리비도의 발달에 따라
리비도의 대상을 자신의 신체에서 타인에게로 옮겨
가는데 이때 그 첫 대상은 자신과 가깝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가족, 그중에서도 이성의 부모가
된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여자아이의 첫사랑은
자연스럽게 '아빠'가 되고 동성의 '엄마'를 미워
하거나 질투한다. 그리고 성장과정에서의 이러한
시기를 극복함으로써 병적인 정신적, 심리적 문제
없는 자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빠 없이 자란 리츠코는 부정에 대한 결핍과 함께 그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들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성장과정에서 그런 '아빠'의 부재와 부정의
결핍은 리츠코에게 정신적, 심리적 문제들을 갖게
했고 이 때문에 이후 남자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남자를 싫어한다는
오해까지 받게 된 것이다. 이런 리츠코가 겐도와
나오코의 애정관계를 알게 됐을 때 어떤 느낌
이었을까?
겐도와 나오코의 애정관계를 알게 된 리츠코. 리츠코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엄마의 남자를 본 리츠코는 성장과정에서 충족되지
못한 욕동, 리비도의 대상인 아빠를 대신할 존재를
찾게 된다. 바로 겐도. 겐도와 나오코의 애정관계를
알게 된 리츠코는 엄마에 대한 서운함과 질투,
미움과 함께 나오코를 대신해서 겐도의 곁을 차지
하겠다는 무의식이 욕동했다.
리츠코는 나오코를 엄마로서뿐만 아니라 겐도의 사랑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여자로서도 좋아할 수 없었다.
나오코가 죽은 후 겐도의 곁을 차지하게 된 리츠코
였지만 리츠코 역시 결국은 나오코와 같은 운명
이었다. 리츠코는 무의식의 욕동에 따라 겐도에게
접근했고 자연스럽게 겐도의 계획에 동참하여 그
계획에 있어 중요한 요소였던 레이를 제작하고
관리하는데 깊이 관여한다.
리츠코는 레이의 관리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제작과 탄생의 비밀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레이를 제작하고 관리하는 것을 '양육'으로 본다면
리츠코가 레이를 키웠다고 볼 수 있고 이런 '양육'의
관점에서 레이는 리츠코에게 '딸'과 같은 존재가
된다.
이후 리츠코는 자신이 제작하고 관리해온 레이에게
다시 겐도의 곁을 빼앗기면서, 자신의 남자를 '딸'
에게 빼앗겼던 나오코와 같은 처지에 놓인다.
자신이 제작하고 관리해온 레이에게 다시 겐도의 곁을 빼앗기게 되는 리츠코.
그리고 엄마인 나오코가 겐도에 대한 배신감과
유이에 대한 질투로 1대 레이를 죽이며 겐도와의
관계가 파국을 맞았던 것처럼, 리츠코 역시 겐도에
대한 배신감과 레이에 대한 질투로 2대 레이의
육체였던 더미 레이를 파괴함으로써 겐도와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끝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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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마망하고 싶어서 불륜을 저지르고 육아포기까지 하다니. 이런 쓰렉이는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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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에 고픈 남자는 모성애를 다시 찾으려 하는 굴레에 빠지는 모습이 모성애가 아닌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안심감을 갖고 싶어서 계속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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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되든 간에 두 모녀는 겐도에게 아주 이용하기 좋은 도구였다는 것은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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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겐도가 아주 개she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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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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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되든 간에 두 모녀는 겐도에게 아주 이용하기 좋은 도구였다는 것은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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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이었을까? 남녀관계란...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 24.09.15 2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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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에 고픈 남자는 모성애를 다시 찾으려 하는 굴레에 빠지는 모습이 모성애가 아닌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안심감을 갖고 싶어서 계속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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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날카라운 지적! 하지만 저는 에바 말고는 아는 게 없습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사랑은 결국 유아기때 첫 타인인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에서 시작되서 분화, 변형된 여러 사랑의 형태들 아닐까요? 그중에는 겐도처럼 그 사랑과 모성애를 등치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 24.09.15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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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겐도가 아주 개she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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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또니..." | 24.09.15 2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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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진화연구소
아내를 마망하고 싶어서 불륜을 저지르고 육아포기까지 하다니. 이런 쓰렉이는 처음 본다 | 24.09.15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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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9.15 2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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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의 매력이죠! 미사토... 리츠코의 가장 은밀한 사생활이니 아마 철저히 숨기고 있어서 모르지 않았을까요? | 24.09.16 0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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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모녀의 반복되는 비극을 표현하기 위한 표현일 뿐입니다. | 24.09.16 11: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