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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혼은 리비도와 데스트루도의 욕동이라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이 에너지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A. T. 필드를 만든다. 그리고 이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생명체는 영혼이 발산하는 에너지인 A. T. 필드로
육체를 형성할 뿐 아니라 그 에너지의 변화에 따라
육체를 움직인다.
인간의 영혼이 발산하는 A. T. 필드의 에너지로 육체를 형성하고 움직인다.
EOE에서 A.T. 필드가 사라진 생명체들이 육체를
잃고 L.C.L.로 환원되어 영혼들이 하나가 되는
묘사에서 알 수 있듯이, A. T. 필드로 육체를 형성
한다는 점에서 A. T. 필드는 자신과 타인을 나누고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종의 벽, 즉 마음의
벽이기도 하다.
A. T. 필드로 형성된 육체는 자신과 타인을 나누고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벽, 마음의 벽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영혼이 발산하는 욕동의 상호
작용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인 A. T. 필드가 강하다는
건 인간으로 보자면 '자기 이미지'가 확고한 것, 쉬운
의미로 '자존감'이 높다는 것이기도 하다. 작중 초반
자신이 최고라는 자기 이미지로 높은 자존감을
보여준 아스카를 떠 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A. T. 필드가 강하하다는 건 인간으로 보자면 자기 이미지가 확고하고 자존감이 높다는 의미이다. 작중 초반의 아스카처럼.
그리고 작중 초반 흐릿한 자기 이미지와 낮은
자존감의 신지는 상대적으로 A. T. 필드가 약하고
마음의 벽 역시 약해서 주변으로부터 쉽게 상처
받거나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작중 초반 상대적으로 A. T. 필드가 약한 신지는 주변으로부터 쉽게 상처받거나 좌절한다.
한편, 육체는 영혼이 발산하는 A.T. 필드의 에너지로
움직이는데, 에바의 기체인 육체 역시 그 코어에
담긴 인간의 영혼이 발산하는 A.T. 필드의 에너지로
움직인다. 영혼이 없으면 사라지는 인간의 육체와
달리 영혼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는 신이나 사도와
같은 에바의 기체인 육체에 굳이 영혼이 필요했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
육체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A. T. 필드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영혼이 반드시 필요하다. 에바의 기체인 육체에 영혼이 필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인간의 영혼이
발산하는 A.T. 필드는 2미터 남짓의 육체만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인간의 영혼이 코어에
담겨있다고 해서 그 영혼이 사도의 영혼처럼 강력한
A. T. 필드의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바뀌지는 않는다.
그리고 에바 기체는 수십 미터. 2미터 남짓의 육체만
움직일 수 있는 인간 영혼이 발산하는 A.T. 필드의
에너지로는 수십 미터 크기의 에바의 기체를 움직일
수는 없는 것이다.
에바 기체의 코어에 있는 불완전한 인간의 영혼이 발산하는 A.T 필드의 에너지 만으로는 그 거대한 육체를 움직일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의 열매를 가진 인간은
과학을 이용했다. 인간의 영혼이 발산하는 A.T.
필드의 에너지 만으로는 수십 미터의 에바 기체를
움직이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과학과 기술을 이용해
이 부족한 A.T. 필드의 에너지를 에바 기체가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증폭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장치는
별도의 에너지를 필요로 했고 그래서 고안된 것이
엄빌리컬 케이블에 의한 외부 전원과 5분 한도의
내장 전원이다.
코어의 영혼이 발산하는 A.T 필드의 부족한 에너지의 증폭을 위해 내외부 전원 장치를 통해 별도의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여담으로 이 내장 전원의 한계는 5분이지만 기체의
움직임이 격해질수록 더 빠르게 소모된다. TVA
9화의 제7 사도 이스라펠 전에서 에바 초호기와
2호기는 내장 전원만으로 전투에 나서는데 이때 내장
전원의 한계가 62초로 설정된다. 이는 처음부터
풀가동 전속으로 기체를 기동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은 A.T. 필드의 에너지가 필요했고 이 때문에
내장 전원도 평소보다 더 빠르게 소모되는 것이다.
에바 기체의 전속 기동을 위해서는 더 많은 A.T 필드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내장 전원은 더 빠르게 소모된다.
이런 설정은 TVA 19화에서 신지가 에바 초호기로
네르프 본부의 케이지에서 농성 중일 때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전원 공급 상태는 내장 전원이지만
에바 초호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는 내장
전원의 남은 한계 시간도 줄지 않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기체의 움직임이 적은 만큼 A.T. 필드의 에너지
소모도 적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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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A.T. 필드가 에바와 사도만 가지고있는 특수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사람 누구나 가지고있는 마음의 벽이였던 사실은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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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으로부터 마음을 보호하는 AT필드 . 그다지 효과는 없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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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A. T. 필드도 노력?하면 강해집니다! 아스카를 보고도 못 믿으시겠습니까? 아스카를 믿고 노력해 봅시다! | 24.09.01 1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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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판에서 신지는 타인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다른 인간들의 영혼들, 특히 레이와 하나가 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 즉 인류보완계획의 마지막 단계에서 신지의 심리속에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공포가 나타나는데, 그게 바로 아스카입니다. EoE의 마지막 장면에서 신지가 아스카의 목을 조르는 이유는 이런 연유로 이해 아스카에게 느끼게 되는 강한 분노 때문이었을겁니다. | 24.09.02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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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아스카에게 느끼는 공포심으로 인해서 신지의 자아의 상당히 큰 부분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카는 신지에게 있어서 두려우면서도 소중한, 그런 역설적인 존재가 되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아스카의 목을 졸랐다가 결국 그 손아귀의 힘을 풀어버리는 신지의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까요.. | 24.09.02 0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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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과 같은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있네요. 참고할 만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24.09.02 0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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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9.02 0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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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A.T. 필드가 에바와 사도만 가지고있는 특수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사람 누구나 가지고있는 마음의 벽이였던 사실은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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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저도 어릴때? 친구의 추천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신기한 세계관과 설정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안봤어야 하는 건데... ㅋㅋㅋ | 24.09.02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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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없었던 시절에는 처음에 2,3번 봐도 이해못하고 놓쳤다가 몇년 지나고나서야 뒤늦게 이해한 부분도 적지않았지요ㅋㅋ (제트 얼론이 폭주한 것도, 폭주가 멈춰진 것도 실은 네르프의 짓이였던 사실 등) 그밖에 초기 방영버전(더빙판 비디오에도 수록된 버전)에는 없던 몇몇 장면들이 추가되어서 나중에 그 추가 장면들을 보고 "어라? 저런 장면은 없었는데?"라고 당황하기도 했지요. | 24.09.02 14: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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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9.03 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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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9.03 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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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9.03 18: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