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총집편 봇치 더 록! 전편,
히토리, 봇치로서의 성장을 말하다.
결국은 성장이란 게 뭔지 전혀 모르겠더라
-고토 히토리-
고토 히토리, 17세
방안 장롱에서 기타를 치며 실력을 갈고 닦았지만 바라던 밴드 데뷔는 너무나도 어려운 히키코모리 직전의 여고생.
그런 히토리에게 노란 머리 대천사가 내려왔다?
얼떨결에 완숙망고 박스를 쓰고 전격 밴드 합류를 하게 된 봇치에겐 어떤 성장이 기다리고 있을까
봇치 더 락 총집편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난감했습니다. 그것도 1쿨 짜리 애니메이션을 두 편으로 나눈다니 이건 완전히 인기팔이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전편을 본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장르에 묻혀있던 메인 플롯을 보다 선명하게 만들어 본편을 이미 본 사람들도 충분히 극장에 갈만한 작품이 나왔으니까요.
봇치 더 락의 장르는 일상, 개그, 음악입니다. 원작이 원작인지라 보다 가벼운 일상의 비중이 큰 편이죠.
하지만 정주행을 여러 번 한 사람들은 확실히 느꼈겠지만 봇치 더 락 애니메이션은 훌륭한 성장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처음 보면 봇치를 비롯한 인물들의 개그와 독특한 연출들에 눈을 빼앗기지만 봇치는 마지막화 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변화하며 나아가죠.
총집편은 결속밴드 전체의 이야기와 일상적인 씬들을 최대한 덜어내고 봇치의 성장이라는 메인 플롯에 필요한 장면들만을 잘 추려낸 다음 깔끔하게 이어 붙였습니다.
첫 장면이 니지카와의 자판기 앞 대화 인 것도 이에 기인하죠.
니지카는 선명한 목표 없이 기타를 치던 봇치를 이끌어주고 성장하는 길을 명확히 해준 캐릭터거든요.
니지카가 자신의 목표가 있음을 고백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시작해 봇치가 성장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만을 잘 추려냅니다.
중간 중간 노래와 함께 넘어가는 파트들이 바로 히토리 개인의 특성에 따른 개그들이나 결속밴드 단체에 대한 에피소드들 인 것도 밴드멤버 봇치 로서의 성장을 보다 선명히 하기 위해서죠.
작품의 하이라이트들에 해당하는 오디션 씬과 첫 공연전 독백, 밴드의 위기를 봇치가 역전시키는 장면들이 보다 와닿는 것도 일상적인 파트를 배제하고 메인 플롯의 흐름을 강조했기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 때의 봇치의 각성은 대충 보면 먼치킨 물의 그것을 떠오르게 하지만 사실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봇치는 힘을 숨긴 것이 아니라 본래 특성 때문에 원래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니까요.
그러다 애니메이션의 서사를 겪으며 스스로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밴드라는 팀의 일원으로서 함께 호흡하는 법을 배우며 묻혀있던 실력이 발현되는 것이 바로 봇치의 각성 장면들 인 것입니다.
이번 총집편은 단순하게 이야기가 되기만 하게 대충 이어 붙인 것이 아닌 봇치, 고토 히토리라는 인물의 성장을 중심으로 추려낸 꽤나 고민이 들어간 결과물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프닝 씬을 제외하면 추가 씬이 전무하다보니 이미 여러 번 본 입장에선 지루하게 느낄 부분이 존재하고
원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개그가 많이 줄어들다보니 아예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본편의 매력을 100% 느끼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반대로 기존 팬들에게 총집편이라는 완전 되풀이 임에도 한 번 더 볼만한 이유를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해서 팬이라면 충분히 극장에 들를만한 가치는 있는 거 같습니다.
결속밴드의 기존 곡들과 신곡 2곡을 극장 사운드로 들어볼 수 있는 것도 큰 메리트고요.
총집편이라는 한계를 주인공의 성장에 집중해 어느 정도 극복해낸, 되풀이 임에도 충분히 가치 있는 극장총집편 봇치 더 록! 전편이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렇게 넷이서 치야호야 받으면서
계속 밴드를 해 나가고 싶어!
-결속밴드의 기타리스트, 봇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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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면, 좋은 사운드 극장에서 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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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다는 의견이 좀 있던데 저도 본편을 보았더라도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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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다는 의견이 좀 있던데 저도 본편을 보았더라도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었다 생각합니다! | 24.08.11 19: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