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은 302로 사형입니다.
100부터 무기징역이고, 300부터 사형이죠.
(물론 100부터 무기징역이라는 원칙이 있는건아니지만, 범죄계수가 약물로도 내려가지않는걸 볼때 사실상 종신형이라고 봐야죠.)
용의자는 ㅈㅅ협박을 하기시작합니다.
옆사람이 두려움에 떠는걸보고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 용의자는
참새눈물만큼 범죄계수가 떨어집니다.
감시관이 안쏘고 가만히 있자
참다못한 집행관 노비 이 쏘려고하는데,
그 짧은순간에 범죄계수를 내리는 계획을 세우게됩니다.
299라는 말을 듣고
기노자는 아카네의 목적을 바로 이해합니다.
1기의 호구 기노자였다면 상상도 못할 추리속도..
용의자는 무력시위를 하며 발악합니다.
사실 정말죽고싶었다면 스위치눌러서 자폭하면 그만이죠.
저러는것도 사실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심리입니다.
아카네는 범죄계수를 299이하로 내리기전까지 쏠생각이없습니다.
오지 마아아아앜!!!!!!
현대의 민주주의 사회를 꿰뚫는 비판이죠.
말이좋아서 갑오개혁 이후로 법제상의 신분제도가 폐지된거지,
교육이라는 강압적 제도하에 신분이 세습되고있으니까요.
일본 최고의 엘리트 경찰인 아카네지만,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를 부여받은 이유가 있다고 역설합니다.
고등학교 사탐에서는 기능론과 갈등론이라고 부르죠.
개인이라는 톱니바퀴로 굴러가는 사회를,
노예제도로밖에 보지않는 시각을 갈등론이라고 부르고,
그 톱니바퀴가 빠지기라도 하면 전체의 기능자체가 멈춘다고 보는 시각이 기능론입니다.
현실의 엘리트들은 과연 아카네처럼 저임금 노동자를 배려해줄수 있을까.. 생각이 들던 장면입니다.
관료제가 보호해주는 우리속에서
온실 화초로 살아온 후배는 선배의 말을 이해하지못합니다.
폭탄테러범의 말대로 현대사회가 이상사회가 아닌이상, 옳다고만 할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감정에 사로잡혀서 이를 발산하는건 사회개혁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거죠.
자신이 받는 부조리한 취급에 분노하는 개인의 마음도,
개인이 갖고있는 다양한 재능(=폭탄해체랄지)도,
모두 현대의 일본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시빌라입장에서는 키타자와 아키라따위 쓰고버리면 되는 장기말에 불과하고,
다른 순종적인 폭탄전문가를 양성하면 그만이겠지만,
아카네는 최대한 범죄자의 마음에 공감하기시작합니다.
설마 경찰에게 위로받을줄은 몰랐던 테러범은 ㅈㅅ쇼를 망설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감시관이 아닌 단순 노비역할만 하는
집행관까지 거들기 시작하죠.
설득당해버린 테러범은 으흑흑흑슥하며 울기 시작.
아련하게 보는 경찰이지만,
놔줄수는 없으니 다시 총을 겨눕니다.
설득이 성공했고
원래 죽어야할 운명이었던 사람을,
조금의 기술과 '사랑' 으로 구해내는데에 성공합니다.
근데 단역의 운명이 운명인지라 몇화 안지나서 다시 총맞고 박살나 죽죠.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뒷모습.
"하.. ㅅㅂ 대체 이짓거리를 왜 죽을때까지 반복하는거냐..."
스럽다고 해야할까요?
아카네가 시빌라 자체를 장악하지않는한
키타자와 아키라같은 테러범은 밥먹듯이 나타날거고,
299는 사실상 언제 300이상이 되어도 이상하지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아카네의 대인배스러움에 감탄하는건,
- 범죄자이든 피해자이든 죽이지않을수 있다면 어떻게든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설득하는것.
- 그렇다고 현행범을 봐주는게 아니라, 어느정도의 결단력을 유지하는것.
- 심지어 추궁하는 후배에게 [색상을 유지한상태에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을 심문하려고 그랬다] 라고 논리적인 알리바이까지 생각해둔것.
- 사실 본심은 사람을 살리고싶었을 뿐이라는것.
- 그럼에도 후배가 놓치고 있었던 [색상을 유지한 상태에서 폭탄을 만드는 방법] 자체는 일본시민의 안녕을 위해 반드시 알아내야 하는 수사의 기본이라는것.
정도인것같네요.
시모츠키 미카의 얕은 생각대로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범죄계수가 300을 넘은
키타자와 아키라를 사형시키는거로 수사가 끝났다면,
카무이 키리토라는 거대한 범죄자들의 수장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비밀이 드러날 걱정도 없고,
어느정도 테러의 역할을 끝낸
키타자와를 깨끗이 손절할수도 있으니
이보다 범죄에 도움이 되는 머저리같은 경찰들도 없죠.
1기의 기노자 역시 왕답답이었고요.
너 많이 변했다는 말에,
기노자가 말하기를
[그녀석이랑 오래 일하다보면 이렇게 되더라..]
역시 츠네모리 아카네는 갓카네인것같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얘가 왜 발암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이해가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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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간접 흡연을..쿨럭... 3기는 실망이였는데 극장판이 3기 완벽판 으로만들어주는 내용이라길래 빨리..개봉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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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를 시청하는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