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 여자가 호감 있는 남자에게 어필하거나 그러한 심리를 느끼는 상대에게 하는 행동들이 집약된 에피소드를 꼽는다면 아마 이 이브 데이트를 먼저 생각해내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야마다의 심리를 좀 더 잘 드러나게 하는 경향이 있고 이번 에피소드 역시 좀 더 그것이 잘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손을 잡고 싶지만 아직 거리감이 애매해서 종이봉투로 대체하는 태도, 엉겁결에 연인과의 데이트 사례를 들고, 본인한테 귀엽다고 한 적 없으면서 야마다 엄마한테 귀엽다고 해서 질투하는 장면, 이치카와가 검은색 좋아한다고 했는데 부정했다고 생각해서 잠깐 화난 야마다, 실물을 봐달라고 어필하는 태도 등등등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아마 원작보다는 좀 더 야마다의 심리를 이해하기 편할 겁니다.
이번에도 빛을 참 좋아하는 아카기 감독의 연출이 곳곳에서 나왔는데, 시간대상 밤인데도 푸르스름하게 밝은 느낌을 줘서 데이트 후 이치카와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출은 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정식으로 이매지러니 쿄타로가 나왔는데, 호리에 슌으로 갈 줄 알았더니 후쿠야마 준이네요.
망상 속의 존재라는 걸 좀 어필하기 위해서인지 캐스팅을 좀 다르게 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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