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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는 왜 카오리를 불편해 했을까? (feat. 신발끈)
콩쿠르의 자유곡 리즈와 파랑새의 제3악장 합주
연습에서 미조레와 노조미는 각각 상대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맞춰줘야 한다며 타키에게 지적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레이나는
미조레의 연주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레이나는 파트 연습을 위해 유코를 찾아갔다가
마침 같이 있던 미조레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미조레가 노조미의 실력에 맞추느라 진짜
실력을 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레이나답게
자신이 느낀 것을 그대로 말해 버리죠. 하지만
미조레는 아니라고 답합니다.
미조레가 노조미에 맞추느라 진짜 실력을 내지 않는 것 같다는 레이나.
며칠 뒤. 미조레가 자신의 진짜 실력을 보여 준
합주 연습이 끝나자 노조미는 홀로 음악실을
나가버리고 이를 알게 된 미조레는 노조미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노조미는 미조레가 지금까지
자신에게 맞추느라 진짜 실력을 내지 않았다며
치사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미조레는
아니라고 답하죠.
자신 때문에 미조레가 진짜 실력을 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노조미.
미조레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레이나와 노조미의
말처럼 정말 노조미의 실력에 맞추느라 자신의
진짜 실력을 내지 않았던 걸까요?
자신이 온전한 실력으로 연주하지 못한 건 노조미 때문이 아니라는 미조레.
리즈와 파랑새의 제3악장은 '사랑으로 내린 결단'
이라는 이름처럼 리즈와 파랑새의 이별을 표현
하고 있습니다. 미조레는 리즈와 파랑새의
이야기가 자신과 노조미와 닮았다고 생각했고
자신과 노조미의 관계 때문에 자연스럽게 리즈의
입장에서 곡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리즈와 파랑새의 이야기가 자신과 노조미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미조레는 리즈의 입장에서 곡을 표현하려 했다.
하지만 미조레는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인
파랑새를 스스로의 손으로 떠나보내려는 리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미조레는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인 노조미를 결코 스스로는 떠나
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곡에 어떤
감정을 담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진짜 실력보다 못한 기계적인 연주만 할
뿐이었습니다.
소중한 존재를 스스로 떠나보내려는 리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미조레. 연주에 제대로 된 감정을 담을 수 없었다.
합주 연습에서 노조미의 연주만 감정적으로
된다는 타키의 지적은 반대로 미조레의 연주에
감정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이기도
했을 겁니다.
노조미의 연주가 감정적으로 된다는 타키. 반대로 미조레의 연주에는 제대로 된 감정이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일 것이다.
미조레에게 좀 더 노래하듯이 연주하라는 타키의
지적도 역시 감정을 담아 불러야 하는 노래처럼
감정을 담아 연주하라는 뜻이었겠죠.
감정을 담아 불러야 하는 노래처럼 미조레의 연주에도 감정을 담아 달라는 타키의 지적.
그러던 중 니이야마의 조언으로 리즈가 아닌
파랑새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보게 된 미조레는
그제서야 리즈의 떠나보내려는 마음도, 리즈의
뜻에 따라 떠나려는 파랑새의 마음도 이해하게
됩니다.
파랑새의 입장에서 리즈와 파랑새의 이야기를 보게 된 미조레. 그제서야 리즈와 파랑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합주 연습에서 그 감정을 담아 연주하면서
자신의 온전한 실력을 보여 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미조레가 자신의 온전한 연주 실력을 내지
못한 건 노조미의 실력에 맞추기 위해서가 아닌,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려는 리즈와 파랑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리즈의 마음도 파랑새의 마음도 이해하게 된 미조레는 그 감정을 담아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는 연주를 할수 있게 된다.
미조레가 노조미 때문에 진짜 실력을 내지
못한다는 레이나와 노조미의 말에 아니라고
했었던 미조레의 대답에는 이런 사정이
있었던 것이죠.
미조레가 온전한 실력으로 연주하지 못한 건 리즈와 파랑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어 연주에 감정을 제대로 담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리즈와 파랑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어 좋은
연주로 자신의 온전한 실력을 보여준 미조레
였지만, 이미 여러 오해들이 쌓여 있던
노조미와의 관계에서 이런 상황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왔고 둘의 갈등은 더 커져버립니다.
결국 합주 연습이 끝나자 노조미는 혼자 음악실을
나가버리고 이를 알게 된 미조레는 노조미를 찾아
갑니다.
미조레가 자신의 온전한 실력으로 연주하자 눈물을 보이는 노조미. 또 다른 오해를 하고 만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 앞에 마주하게 된
미조레와 노조미. 그리고 미조레는 처음으로
노조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좋아해
허그'를 통해 노조미에게 직접 표현합니다.
"노조미의 웃음소리가 좋아. 노조미의 말하는 게
좋아. 노조미의 발소리가 좋아. 노조미의
머리카락이 좋아. 노조미의... 노조미의 전부가..."
'좋아해 허그'로 노조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처음으로 직접 표현하는 미조레.
하지만 미조레의 이런 고백에도 노조미는
"미조레의 오보에가 좋아"
라고 짧게 답할 뿐이었습니다. 노조미의 이
대답은 무슨 의미였을까요?
미조레의 고백에 노조미는 '오보에가 좋아'라며 짧게 답한다. 노조미의 이 대답은 무슨 의미였을까?
- 글과 상관없이 귀여워서 추가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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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님 실격이야!' 레이나가 들으면 큰일날 말씀을!! 하지만 말씀대로 확실히 이전 에피소드 들에서도 그렇고 부원들의 관계나 생각, 마음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부분은 타키의 약점이긴 한것 같습니다. 니이야마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 문제도 타키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
(IP보기클릭)223.62.***.***
스핀오프작 리즈와 파랑새에서의 미조레와 노조미의 감정선은 복잡하고 미묘해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네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본 사태의 원흉을 알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타키 선생님! 이해하기 힘든 감정을 미조레에게 요구한 타키 선생님에게 이 모든 비난을!!
(IP보기클릭)223.62.***.***
스핀오프작 리즈와 파랑새에서의 미조레와 노조미의 감정선은 복잡하고 미묘해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네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본 사태의 원흉을 알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타키 선생님! 이해하기 힘든 감정을 미조레에게 요구한 타키 선생님에게 이 모든 비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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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님 실격이야!' 레이나가 들으면 큰일날 말씀을!! 하지만 말씀대로 확실히 이전 에피소드 들에서도 그렇고 부원들의 관계나 생각, 마음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부분은 타키의 약점이긴 한것 같습니다. 니이야마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 문제도 타키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 | 22.07.13 1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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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행복하길~! | 22.07.13 18: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