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후배, 시노미야 사야카.
학교 내에서 얌전하고 귀엽기로 소문이 난 아이이다.
조용히 셜록스를 사모하고 있으며 자주 교실에 찾아와서 빤히 바라보곤 한다.
어느 날, 사야카가 실수로 셜록스 옷을 더럽히고, 샐리는 손수건을 건네지만 거절당한다.
하지만 사야카가 직접 닦아주자 부끄러워하면서도 내버려두는걸 보고 처음으로 '질투'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샐리..
좋아하는 선배랑 대화를 해서 싱글벙글 집에 돌아온 사야카.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부모님이 멋대로 정해버린 정략결혼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사야카는 하라구로 세인트 수녀님께 고민을 털어놓고 약혼이 파기되기를 기도한다.
세인트는 결혼상대 측이 보낸 웨딩베일을 훔쳐서 돌려보내면 무사히 파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샐리에게 계획을 전달한다.
하지만 '사야카의 약혼을 파기시킨다는건 그 애의 사랑도 응원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데,
샐리는 발끈해서 '사야카를 도와주는게 목적이지 그런 녀석 어찌되든 상관없다'며 받아들인다.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에 예고장이 써져있는 셜록스.
처음엔 기겁을 했지만 생각해보니..
한밤 중에 네티가 자기 방에 찾아와서 직접 얼굴에 낙서를 했다고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결국 이 날은 예고장이 지워질까봐 세수도 안하고 식사도 거른채 등교하기로 한다.
예고장 한번만 만져보게 해달라고 덤벼드는 친구들 ;
셜록스는 격하게 저항하며 외친다.
"이건 내 꺼야! 내가 잡을 거라고 !!"
"어라.. 나 왜 이러지.."
자신(네티)에게 집착하는 셜록스의 모습을 보고 왠지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샐리.
지금은 몰랐지만 이 감정 또한 나중에는 질투로 바뀌게 된다..
네티에겐 한없이 맹목적이고 열정적이지만, 샐리와는 맨날 싸우고 신경질내는 일상이 그녀를 자신에게 질투하는 모순 속으로 몰아넣는다.
예고장대로 사야카의 집에서 밤까지 잠복하는 셜록스.
사야카는 괴도님 덕분에 선배와 밤까지 함께 있을 수 있다고 그저 싱글벙글 기쁠 뿐이다.
사실 셜록스는 평소에 항상 여자애들과는 말싸움만 해와서 자신에게 상냥한 여자애한테는 면역이 없을 뿐이었다..
하지만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던 네티.
더 심통이 나서 즉시 혼내주러 출동한다.
그 동안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네티의 잠입루트를 꿰뚫고 대기하는 셜록스.
작전을 읽혔다는 생각에 잠시 당황하지만, 힘으로 정면돌파하기로 한다.
"박수~!"
"박수는 무슨! 비겁하다 !!"
대놓고 실크햇으로 폭발을 일으켜 셜록스를 날려버린 후 베일을 갈취하는 네티.
분해서 쫓아가려고 하지만 사야카가 그를 가로막는다.
"이거 놔! 도망가잖아!"
"무서워요~ 안아줘요~"
'빨리 갖고 가주세요, 괴도님..'
"놓으라니까 !!"
하지만 네티도 즉시 도망가지 않고 망설이고 있었다.
"이걸 훔친다는건, 저 아이의 사랑을 응원한다는 것......"
네티로서의 사명감과 샐리로서의 감정이 부딪쳐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사야카를 뿌리치고 겨우 쫓아온 셜록스.
그럼에도 도망가기는 커녕 가슴이 두근거려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네티..
그런 그녀에게 셜록스가 질문을 던진다.
"왜 약혼 베일을 훔쳐가는 거야!?
넌 항상 곤란한 사람을 도와왔잖아!"
사야카가 바로 그 약혼때문에 곤란해 한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진짜 좋아하는 상대가 셜록스 본인이라는 것,
어느 것도 이해못하고 있는 모습에 갑자기 화가 치미는 네티.
"왜 그렇게 여자 마음을 모르는 거야!
이 둔탱아!!"
"둔탱이..?"
갑자기 일침을 맞고 멍때리던 사이 네티는 도망가 버린다.
그는 오늘도 패배했다..
또 교실에 찾아와서 네티가 베일을 훔쳐가준 덕분에 약혼이 파기되었다고 자랑하는 사야카.
샐리는 미묘한 기분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선배! 고마워요!!"
"아니, 난 실패했는데.. 감사를 하면 안되지!"
오늘도 들러붙는 사야카,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 셜록스.
또 화가 치민 샐리는 다시 그것을 꺼내든다.
(슥삭 슥삭)
(왕미워)
"뭐야, 뭐라고 쓴거야!"
이전까진 셜록스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눈치채지 못했던 샐리가 라이벌의 등장으로 질투와 연애감정을 깨우치게 된 에피소드.
셜록스 얼굴에 일본어가 하도 많이 써져있어서 미처 수정하지 못하고 통째로 결방된 이야기였다.
사야카는 이후로 등장하지 않지만 단역 중에선 제법 인기도 있었고 나중에 회상으로 잠깐 언급되기도 한다.
웨딩베일을 훔치느냐 마느냐를 두 명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연출이 굉장히 좋았다.
'괴도 세인트테일, 4화 - 웨딩베일은 정말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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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도둑질이나 마술트릭이 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묘사가 진국인 만화였죠. 일본에선 아직까지도 순정만화계의 전설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ㅎ | 22.05.24 1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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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잘 모르는사람들이 단순 마법물이거나 안면인식 어쩌고 그러는데 원작을 진지하게 보면 전혀 그런거 아닙니다 애니의 1화이전 43화 이후 8년전 내용도 있고 원작은 마법이 아니고 마술과 괴도컨셉으로한 연애 순정물이에요 애니에 마법설정을 넣고 마법소녀물로 만든이유는 돈때문이죠 그런게 인기있다시피한 시절이었고 완구 팔아먹으려고 그런거 추가해서 넣은거에요 | 22.05.25 0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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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을 보세요 마술사 복장이잖아요 원작에는 왜 저런걸 하게되었나하는 과정의 에피소드도 있고 밀당하는 과정이 아주 잘되있습니다 | 22.05.25 03: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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