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 신 울트라맨 강스포) 디자인에 대해서

[헤롱싀]



※ 신 울트라맨에 대한 슈퍼울트라초강력어메이징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잘못 오시거나 혹시 조금이라도 불안하신 분들은 바로 나가주시길 ※

울트라맨의 리메이크인 만큼 본 작에서도 당연히 등장하신 우리의 무떼끼노 조피니상

하지만 흔히 알고있던 포지션으로 등장한것이 아닌 최종보스 포지션으로 등장했다는것이 대반전이죠

그것도 수백미터짜리 젯톤을 가지고 오면서 ㄷㄷ

때문에 처음 관련 스포가 공개되었을땐 이게 무슨 원작 파괴식의 설정이냐고 몇몇 후기평에서 격분한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울트라맨 개씹덕으로 유명한 안노답게 이것 역시 오마주한것인데

과거 어린이 잡지에서는 원작사와 협의하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되도않는 설정을 붙혀 배포하였는데

울트라맨도 마찬가지로 여기서 조피는 해당 잡지에서

"울트라맨과 비슷하게 생긴 악의 우주인이 등장하며 그 이름은 우주인 조피이고

우주공룡 젯톤이라는 괴수를 끌고와 울트라맨을 위기에 빠뜨린다"

라는 찌라시를 배포한적이 있었습니다.

안노는 해당 설정을 차용하여 조피를 작중에서 그런 포지션으로 써먹었은 것이죠.

이름 또한 기존 울트라 시리즈의 ゾフィー가 아니라 위의 잡지에서 틀린 철자인 ゾーフィ로 표기한 것도 거기서 따온 것이구요.

해당 사실이 퍼지자 예상도 못했다며

"저런것까지 알고 있었다니 진짜 울트라맨 개씹덕은 맞긴한가 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감탄을 했다죠

그리고 제일 특이하다고 생각되실게 있으실텐데 바로 조피의 디자인이죠.

검은색 줄무늬의 금색 울트라맨이라니 꽤나 이질적이실겁니다.

하지만 울트라맨 개씹덕으로 유명한 안노답게 이것도 역시 오마주한것인데

사실 해당 디자인은 울트라맨 그레이트에 디자인 초안이라고합니다.

예 아재분들은 다들 기억하실 호주와의 합작으로 제작된 삼각형 컬러타이머의 울맨인 울트라맨 그레이트의 디자인 초안입죠.

과거 그레이트의 제작 초기시절 울트라맨의 디자이너였던 나리타 토오루에게

그레이트의 디자인을 의뢰하였는데 나리타 토오루가 그렸던 초안이 위의 디자인이라고합니다.

당시 나리타 토오루는 흑색과 금색이 히어로를 상징하는 색이라고 생각했다는데

해당 디자인 또한 새로운 히어로의 모습을 담아낸것이라며 검정과 금색깔을 배색으로 하여 디자인한것이죠

이 디자인이 꽤 독특해서 츠부라야도 나름 마음에 들었으나

나리타 토오루가 디자인에 대한 대금으로 그레이트의 저작권 30%를 요구하는 바람에

츠부라야와 마찰을 빚어서 결국 해당 디자인은 초안만 남긴채 쓰이지 않았다고합니다.

그런 디자인 초안을 본작의 조피로 리디자인하여 사용한 것이죠 ㄷㄷ

본작의 울트라맨 디자인도 나리타 토오루의 울트라맨 디자인을 사용해 쓰인 만큼

조피 또한 울트라맨 그레이트의 디자인 초안을 사용해 제작한 부분이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나이 60이 되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울트라맨을 제작해

본인이 오마주하고 싶거나 존중하고 싶은 부분들은 다 넣고 심지어 울트라맨 모션액터로도 참여했다고하니

그렇게 되고싶고 좋아했던 울트라맨을 기어코 맡게 된게 참 대단하다 느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담으로 원래 후속작으로 신 울트라 세븐을 기획했다가 취소됐다는데

만약 제작이 진짜 확정된다면 이것도 역시 나리타 토오루의 디자인을 사용할려나요

위의 이미지가 나리타 토오루가 원래 디자인한 세븐이라고 하던대

[병장리아무]

안노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울트라맨 덕후군요

[헤롱싀]

엄청 극심할 정도로 울덕이라
오죽하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한심해 할 정도

[루리웹-0105900765]

거기다 포츠도 그 유명한 제트맨(타로)

[무명군]

뜬금 이잉떽씨가 지구 없어져야 함 이라고 해서 안노가 돌았나 했는데 알고보니 상상 이상의 울덕...

[루리웹-0105900765]

만약
초대 세븐 잭 에이스 타로 레오 80로 구성된
울트라맨들이 공투하는 영화 안노옹이 만들어준다면 전 그대로 머리박고 절을 할지도요.

[laaema]

나리타 토오루씨는 컬러 타이머 분쟁 이외에도 츠부라야랑 이래저래 악연으로 얽힌게 많았군요

[BabyGrand]

오늘 아침 일찍 보고 왔는데… 신 고지라를 꽤 재미있게 봐서(극장에서 3번 봄) 기대치를 높여서 인지 그냥 좀 재밌네 정도 였습니다

저는 특촬 울트라맨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기초지식 정도밖에 모르는데, 일본에서 평 보면 확실히 울트라맨에 대해 애착이 높아보이는 사람들이 영화 평점이 높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