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작품을 보고 가장 크게 느낀 거라면
일한다 스기타!!!
거의 나레이션 담당이나 다름 없는 수준으로 마신주의 독백부터
레프 교수
마신주 전체
바알
솔로몬(의 껍데기를 쓴 게티아)
게티아까지 종장을 거의 혼자서 이끌고 간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대사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다른 서번트들의 대사는 정말 적은 수준입니다. 그나마 제대로 보구명을 외치는
것도 손에 꼽을 정도고
스토리상 빠질 수 없는 다빈치나 잔느 정도가 그럭저럭 대사가 있는 편입니다.
덕분에 이 와중에도 대사가 있는 네로의 경우는 이것도 편애가 아닌가 싶을 정도.
그래서인지 알렉산더, 못드, 간호부장님이랑 성우가 공유되는
아르테미스(오리온)나
주인공인 후지마루랑 성우가 같은 암굴왕
블러드 3세(엑스트라)랑 성우 같은 제모니모도 왜 말 한마디 안하는 거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이거 캐릭터 게임이라 보구명만
외쳐줘도 큰 서비스인데 말이죠.
뭐, 애초에 초기엔 성우 비용을 아낄 생각이었던 건지 1부에 등장한 서번트들은
꽤 성우 중복이 많은 편입니다. 그나마 1.5부로 넘어가니 이런 경우가 줄었지만요.
각색의 경우는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시간신전의 결전의 경우 무한정으로 계속
부활하는 마신주와 그에 대해 보구란 화력으로 대항하는 그림을 상상했는데,
정작 나온 것은 전투기급의 전투력을 가졌다고 진짜 전투기 마냥 날아다니는
서번트들....
그리고 진정으로 반격이 시작되면서 뽕을 채워주던 잔느의 연설도 전혀 그 느낌을
못 살렸습니다. 하다못해 잔느의 연설에 맞춰 수많은 서번트들이 강림하며 마신주랑
싸우는 연출이었다면 뽕이 찼을텐데.
그래서인지 게티아가 왜 아르스 노바를 막으려고 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습니다.
원래 이 보구를 쓰면 솔로몬은 자기 인생을 완결 짓고 사라지는 것. 그의 업적이나
마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보니 영령의 좌에서도
사라지고, 당연히 그의 유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 존재하고 있던 게타아도
소멸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72마신도 군체로서 존재할 수 없고, 원래는 이들을 군체로 묶어서 탄생시킨 마술식인
게티아도 소멸하게 되는 구조.
그래서 아르스 노바 발동 이후에는 이미 72마신끼리의 연결이 끊겨서 각각의
개체로서 활동을 하는데, 그냥 계속해서 싸우는 개체, 자기 모순으로 붕괴하는
개체, 싸우는 걸 그만두고 영령과 대화를 나누거나 아예 그들의 방패가 되어주는
개체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게티아 역시 순식간에 힘을 잃으며 전능한 능력을 가진 존재에서 필멸자로
떨어지며 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애니만 보면 뭔가 정면에서 싸워 쓰러뜨린 연출이 되어버렸는데, 실제로는 이미
제대로 힘도 남아있지 않아 주인공에게 주먹을 휘두르지만, 마슈의 방패로 막아내며
'살기 위해서다'라며 한방 먹인 뒤 그대로 도망쳐 버립니다. 그리고 이미 이 시점에서
힘을 거의 잃은 게티아는 도주하는 주인공을 허탈하게 볼 뿐이죠.
덕분에 훨씬 더 비장하고, 게티아에 대한 히든 카드가 되었던 닥터 로망의 마지막
희생이 많이 빛을 바랬단 느낌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인왕 게티아의 독백과 둘의 진흙탕 싸움은 괜찮았습니다.
특이점을 복귀하고, 나름 필요한 훈련을 했겠지만 일반인에 불과한 주인공과
이런 육탄전 따위 한번도 고려해봤을 턱이 없는 게티아의 단순한 치고박기가
둘의 캐릭터성을 보여준 느낌입니다. 이 싸움 자체는 헤븐즈필의 마지막
싸움의 오마주인 셈인데, 거기서 싸운 둘과는 싸움에 대한 결이 다른 둘이라서
이런 개싸움이 어울렸습니다.
...감동적인 결말인데 정말 저 말대로 되어버린 게 문제. 그리고 어떻게 마슈가
돌아올 수 있었는 지에 대한 것도 엔딩 곡에서 대충 설명만 해서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뭔 소리인지 알 수 없게 해버린 게 아쉬웠습니다.
대충 원래라면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비스트4의 후보인 포우가
자기에게 쌓인 힘을 이용해 허수 세계란 점을 이용해 되살린 겁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기대에는 못 미치는 애니였습니다. 비용 탓인지 수많은 서번트가
등장함에도 보구를 외치는 서번트는커녕 제대로 대사를 하는 서번트조차도 수가 적고,
영상 적으로 기대했던 화려한 보구전이 아니라 눈깔 레이저와 인간 전투기의 항연.
그나마 스기타 씨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에 들을만은 했는데, 들리는 대사의 대부분이
스기타 씨 목소리라는 현실의 아이러니....
원래라면 이 파트의 주인공은 후지마루 리츠카다기 보다 자기 이야기를 완결 지은
닥터 로망과 솔로몬을 자체했던 게티아였음에도, 인왕 게티아 밖에 안 남았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의 애니 화 되어 거기서는 들을 수 없었던 목소리를
들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IP보기클릭)221.151.***.***
게임을 안해봐서 재밌게 봤지만, 그동안 기다려온 팬들 입장에선 종장이라는 마지막 클라이맥스인데 정작 성우는 없고 연출도 뭔가 부족하니 실망이 크나보네요
(IP보기클릭)222.120.***.***
이거 스토리는 간략하게만 알고 있던 제가 봐도 이래저래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전 사자왕 극장판처럼 이것도 상하로 나눠 2편 제작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듯.
(IP보기클릭)223.62.***.***
담엔 일 안하는 스기타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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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안해봐서 재밌게 봤지만, 그동안 기다려온 팬들 입장에선 종장이라는 마지막 클라이맥스인데 정작 성우는 없고 연출도 뭔가 부족하니 실망이 크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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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스토리는 간략하게만 알고 있던 제가 봐도 이래저래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전 사자왕 극장판처럼 이것도 상하로 나눠 2편 제작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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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편 나눌 정도의 분량은 아니라서 ㅋㅋ 분량은 1부 중에서 제일 짧은 편에 속하긴 한데 로망의 비극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 오리지널 파트들 좀 가미하고 하다 보니까 분량이 좀 불어나서 액션씬 같은 걸 많이 생략해버린 게 아쉬웠네요. 솔직히 로망이 작중 초기부터 은근 까불이 기질도 있고 선 넘는 발언도 가끔 해서 6장 때 홈즈가 닥터 수상하니까 믿지 말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다 스킵해버렸으니.. 뭐라도 좀 더 넣어야 하긴 했으니까요 | 22.01.24 1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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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리소각은 게티아와 마신주들을 물리쳐서 인리소각을 막은 거고, 아르스 노바로 없어진건, 솔로몬의 유해와 마술식, 제2보구 등, 게티아가 자기를 구성하는데 사용한 솔로몬의 유산들이죠. | 22.01.24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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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엔 일 안하는 스기타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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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2.01.24 22: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