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나데의 등장.
신입생이 악기실에서 연주하는 쿠미코를 숨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애니에서는 나중에 쿠미코 유포니움 직속 후배로 입부하는 히사이시 카나데 입니다.
쿠미코는 반가워하며 견학생인지, 중학교 취주악 경험자인지 물어보고 카나데는 황급히 인사하고 도망치듯 돌아갑니다. 쿠미코는 이름을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합니다.
그런데 원작에서 숨어서 훔쳐보던 소녀는 트럼펫을 담당하는 1학년 "코히나타 유메"입니다. 원작에서 중요한 포지션의 신입생이지만 애니에서 통편집된 비운의 아이입니다.
사실 유메는 쿠미코의 중학교 취주악 후배입니다. 쿠미코는 2년간 같이 부활동한 중학교 후배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취주악 경험자인지 물어보는 실례를 한거죠.
원작에서는 유메의 존재감없음과 쿠미코의 무신경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맹세의 피날레에서 중요한 1학년 후배는 카나데니 이렇게 사람을 살짝 바꿔서 등장시켜도 썩 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탈주하는 미레이
애니에서는 선라이즈 페스티발 당일 연주직전에 누적된 스트레스와 빡침을 견디지 못하고 미레이가 탈주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에피소드때문에 미레이가 무책임한 비호감이 되었습니다.
원작에서는 학교에서 마칭 연습할때 위의 상황이 벌어지고 도망칩니다. 아무리 미레이레도 중요한 연주 당일날 부활동을 엉망으로 만드는 무책임한 짓은 하지 않겠죠.
이 각색은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려고 한 것 같은데 미레이의 평판이 크게 떨어지는 지라 조금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켄자키 리리카의 고민상담.
리즈와 파랑새에서 미조레 선배와 가까워지지 못해 고민하는 리리카SOS..아니 요로이..아니 켄자키 리리카가 상담하는 사람이 노조미로 나오는데 원작은 쿠미코입니다.
쿠미코가 카나데에게 미레이와 친하게 지내주면 안될까 상의할때, 카나데의 딜이 미조레선배와 친해지지 못해 고민하는 친구 리리카와의 상담이었습니다.
사실 카나데와 리리카는 상당히 친한 관계인데 극장판이 2편으로 나눠지면서 그 부분은 다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리리카가 상담하는 사람이 쿠미코가 되면 리즈와 파랑새의 주인공인 노조미와 미조레의 관계가 희석되기때문에 각색이 이루어 졌습니다.
쿠미코와 리리카가 안면을 트고 가까워지는 중요한 사건이라 각색이 조금 아쉬운 감은 있습니다.
4. 카베쨩 선배와의 서운함.
애니에서는 카베쨩 선배의 갑작스러운 오디션포기와 매니저 전환에 쿠미코는 상심하지만 받아들이는 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서의 쿠미코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카베쨩선배를 옥상계단으로 밀어넣고 자초지종을 듣죠.
같이 1학년 지도계를 하면서 파트너라 생각하고 서로 의지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선배는 중요한 이야기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공식발표해 버린 배신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임에도 오디션을 보면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카베쨩의 극심한 스트레스, 후배들에게 면목이 없는 좌절감, 초,중학교 경험자들 속에서 고교1학년때 부터 시작한 취주악연습에도 결국은 콩쿨맴버한번 못했다는 패배감이 얼마나 크고 쓰라린지 쿠미코는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에 악관절 이상이라는 병으로 더이상 트럼펫을 불지 못해 오디션을 도망치듯 포기하는것에 오히려 안심하는 카베쨩 선배를 보며 뒤늦게 취주악을 시작한 친구인 튜바의 하즈키쨩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선 제가 알고 있는 바입니다. 더 있는 것 같은데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사실과 다른부분은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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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한성깔 하는 쿠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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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신경쓰여서 글을 썼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1.10.25 1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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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한성깔 하는 쿠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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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듯 하면서도 어떨땐 무서울 정도로 훅 들어오는 아이입니다. | 21.10.25 1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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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스까? 고레? | 21.10.25 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