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복수를 위해 켄신이 소중히
여기는 카오루를 납치한 에니시
그의 의도대로 켄신은 홀로 나타났습니다.
서로 다른 의지를 품은 두 남자는 격돌하죠.
"(얼마전 까지의 켄신과는 달라,
저 칼놀림에는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느껴지긴 커녕
전보다 더 강해진 것 같아.")
잠시 걱정했지만 언제나처럼
켄신을 믿고 기다리는 카오루
"이 지경에 이르면서도 불살이라니 웃기는 군!"
"네놈은 칼잡이로서도 실격이다!"
분노가 극에 달한 에니시는 광격맥을 발동합니다.
소지로의 축지처럼 엄청난 스피드네요.
아슬아슬하게 피했으나 뒤를 잡힌 켄신
에니시 : 사람을 죽인 죄는
죽음이란 벌로만 속죄할 수 있다!
에니시 : 허나 이미 죽은 자는 벌을 내릴 수 없지.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대신 벌을 내린다!
그것이 인벌이고 네놈은 죄인!
발버둥치고 괴로워하며 후회해라!
에니시 : 누나의 행복을 빼앗은 것을!
애니시 : 내 인생을 뒤틀고, 짓밟은 벌을!
에니시 :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과, 분노와, 어둠을!!
에니시 : 스스로에게 각인하며 죽어라!!!
에니시는 분노 파워로 켄신을 마구 두들깁니다.
이 이상 맞으면 위험했지만
켄신의 반격으로 거릴 벌렸죠.
"죽는 건 두렵지 않아, 하지만
이 목숨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야.
어린 나를 감싸주고 죽은 누이들과
토모에가 살려준 이 목숨으로..."
"보다 많은 행복과 웃음으로
이 세상을 환히 밝히기 위해
삶이 다하는 그 날까지
지금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검과 마음을 바쳐
이 싸움의 삶을 종결짓겠다."
켄신 : 그것이 토모에가 알게 해준 속죄의 답이다"
켄신의 각오에 감격하는 카오루
"내가 원했던 건 이 세상
사람들의 행복 같은 게 아니야
단 하나 뿐인 누나의 행복 뿐이였어"
"그것을 네놈은 짓밟고 유린하고,
목숨까지 빼앗았어!"
에니시 : 내겐 더 이상 지킬 것 따윈 없어!
에니시는 더욱 분노하고 탄식합니다.
사실 에니시 입장에선 켄신의 각오따윈
가해자 놈의 헛소리로 밖에 안 들리죠.
전쟁통에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이라지만
켄신이 토모에의 약혼자를 죽이고 토모에까지
죽였단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켄신 본인도 그걸 알기에
스스로를 죄인이라 여기며 살아왔죠.
천상용섬을 쓰기 위해 검을 집어넣는 켄신
토모에를 떠올린 둘은 마지막으로 격돌하는데...
켄신이 이겼습니다.
승패완 별개로 에니시의 분노를 받아들이는 켄신
에니시는 망설임 없이 검을 내리치려 하는데...
카오루가 끼어들어 켄신을 감쌌습니다.
급기야 카오루가 토모에로
겹쳐 보이기까지 하니 검을 놓치죠.
"내게 복수하지 말란 거야?
이런, 이런 놈을 용서하란 거야?"
이 환각이 복수를 그만두라는 누나의
메세지라 느낀 건지 주저앉은 에니시
에니시 : 누나, 분해, 빌어먹을...!
카오루에게 안겨 흐느낍니다.
이후 에니시는 켄신의 속죄를
지켜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떠났다고 하죠.
결말 때문에 호불호가 심히 갈리는 성상편이지만
이 부분 만큼은 원작초월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비교하기엔 원작의 인벌편이
최종장임에도 매우 실망스러웠죠.
알고 했는지는 불명이지만 켄신이
토모에 묘비에 놔둔 꽃을 걷어차는 게
에니시의 첫 등장이였습니다.
켄신에게 고통을 주겠다며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과거사를 이야기할 때엔
사람들 죽인 일을 자랑마냥 떠벌렸죠.
심지어 그들은 에니시를 불쌍히
여기고 도와준 이들이였는데...
이 모양이니 켄신 때문에 생긴
피해자임에도 불쌍하단 생각이 안 들었고
인별편의 테마도 무색해졌습니다.
이 점은 발도재에게 복수하자며 모인
오토와 효고, 이누이 반진도 비슷했죠.
오토와는 친구 복수라도 하러왔나
싶었는데 지가 죽이려 했던 걸
선수쳤다며 온 데다 잔뜩 폼 잡더니
어린 야히코에게 당했습니다.
이누이는 스승을 잃었지만 자기까지
약자 취급 받는 것 같아서 온 놈이였죠.
그런 놈이 템빨인 데다 지보다 쎈놈이랑은
싸운 적도 없어서 여러번 강자들에게 깨지며
성장한 사노스케로선 기가 막힐 수 밖에...
이렇듯 악역들 퀄리티가 심하게 나빴던 결과
인벌편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비록 전투씬이 화려한 건 아니였지만 성상편의
에니시는 원작 같은 선 넘는 악행이나 추태도
없어서 훨씬 인벌이란 테마에 어울리더군요.
보면 볼수록 인벌편은 참 아쉽네요.
GT의 사악룡편과 더불어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테마를 내세웠지만
완성도가 영 좋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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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원래 되게 슬픈 장면인데 맨위의 짤은 순간 은혼의 긴토키와 신파치 누나인줄 알앗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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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편은 정말 싫어하는 작품인데 회원님의 얘기대로 에니시의 드라마는 원작보단 성상편이 더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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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에니시쪽은 성상편이 훨 좋죠 복수에 대한 명분도 끝까지 용서를 하지 않고 가는 것도.... 무엇보다 원작 처럼 인간쓰레기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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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편은 정말 싫어하는 작품인데 회원님의 얘기대로 에니시의 드라마는 원작보단 성상편이 더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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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냥 저때 원작대로 끝나는 게 나았을 지도... | 21.06.06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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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에니시쪽은 성상편이 훨 좋죠 복수에 대한 명분도 끝까지 용서를 하지 않고 가는 것도.... 무엇보다 원작 처럼 인간쓰레기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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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원래 되게 슬픈 장면인데 맨위의 짤은 순간 은혼의 긴토키와 신파치 누나인줄 알앗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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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결말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걸리더군요. | 21.06.06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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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연출이 너무 좋았던것 같더라구요. 뜬금없이 병걸려서 기억 잃게 되는 전개가 너무 압축되어 표현되서 아쉽긴 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뽕이 차올라서.. | 21.06.06 2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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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신의 경우는 적어도 의도는 좋았으나 별수 없었다 등의 핑계라도 댈수 있는 데 반해서... | 21.06.06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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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화면 구석에 작게 나오니 웬 긴토키지? 하고 클릭 | 21.06.07 21: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