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세이버 2장 내내 이간질을 담당한 신다이 레이카. 비호감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매력적인 캐릭터인건 분명합니다. 모든 행동들이 따지고보면 자기들이 정말로 정의인줄 알고 행동했던 것이고, 어쨌든 마스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본인 입장에선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캐릭터이니깐요.
첫등장은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지금껏 소피아 납치하고, 쿠라야미랑 책 훔쳐간 연기의 정체가 레이카인 것이 밝혀짐과 동시에 둘을 압도하는 모습에 '캐릭터와는 별개로 멋있었다'는 말이 많았죠.
그러나 바로 다음 화인 26화에선 기세좋게 난입하였으나, 현실은 사왕에게 날려져서 한동안 갇혀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화려한 첫등장때도 프리미티브에게 밀렸으니 이 취급은 예견된 것이였으려나요.
거기다가 켄토 재등장 보정이라기엔 사베라보다 훨씬 전에 등장한 사이코는 여전히 대단한 전투 센스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근데 사실 유리는 현재 30화 초중반인데도 아직도 강자 취급이라서... 너무 센 사람이랑 비교한 걸려나요.
이제 가장 최근인 33화로 갑시다. 되먹지 못한 렌민이에게서 성검을 회수하기로 한 레이카. 우리들의 데자스트는 위에서 관람하고 있네요.
그런데 둘의 실력은 의외로 동급입니다? 물론 라이더에서 스펙은 장식입니다만 켄잔과 사베라의 스펙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데도 이렇습니다.
렌이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검사라는 말이 있을 만큼 전투력이 강하다는 소개가 있었고, 실제로도 그정도의 실력을 지닌 건 분명히 맞지만, 그래도 마스터 로고스 직속 검사라는 양반이 이정도밖에 안된다니...
결국 연기화 능력을 써서 우세를 잡긴 했지만, 솔직히 풍쌍검 능력 살아있었으면 밀리는건 오히려 레이카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데자스트가 난입한 이후로는 연기화도 간파당해 얻어맞고,
데자렌에게 합동으로 얻어맞고,
데자스트에게 또 얻어맞습니다.
이어서 블레이즈 타테가미 빙수 전기에게 압도적으로 발립니다만... 근데 타테가미는 솔직히 사베라가 이기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대였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치죠. 다음화에 타테가미도 구를 예정인건 함정이지만.
여기까지만 보면 레이카는 연기화 능력에만 기대지 실제 기량은 형편없다고 보이실 것이고, 실제로도 팬덤에서도 그런 평가가 주류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 캐릭터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죠. 그건 바로 전적 대비 유능함이 대단하다는 점입니다.
첫등장때에 원더 라이드 북 털어갔고,
사왕에게 강제봉인당한 굴욕을 당한 와중에도 책 하나 더 회수했습니다.
거기다가 노던 베이스 침공 당시에는 성검만 무려 3자루나 털어먹는 전적을 보여주었습니다.
33화에선 실패했지만 사실 난입자들(데자스트, 린타로)만 아니었으면 성공하기는 했을 겁니다.
그리고 문제의 이간질도 목적을 위한 과정으로, 따지고보면 이간질로 얻어낼 수 있는건 나름 얻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기묘하게도 템빨이란게 드러난 캐릭터가 이후에도 유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서브컬쳐에 거의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가면라이더 사베라, 신다이 레이카는 상당히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유능함은 전투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인물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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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는놈이 0위 | 21.05.08 1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