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원피스] 각색한 이유

상디의 과거 에피소드에서 제프는 상디를 구해주는 동시 자신의 다리를 잃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자신의 다리를 먹었지만 애니에서는 상디가 바다에 빠질때 구해주다 다리를 잃은 것으로 나옵니다.

후기에서 각색한 이유가 자신의 다리를 먹으며 연명하는 것이 시청 대상인 아동들이 보기에는 너무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라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각색 정도가 아니나 전체적으로 수정해야 마땅한 에피소드를 그대로 내보낸데다가....

유족이라는 인간들이 눈물을 흘리며 멋있다고 찬양하는 정신나간 미화까지.....

그래 계속 그래라... 난 안볼테니까....

오뎅은 볼떄마다 뭔가 한국인이랑 느끼는게 달라서 저렇게 나온건가? 다른문화가 있는건가 하고 아리송함 뭔생각으로 저래낸거지

일본반응 봤는데 우리랑 반응 똑같음.시체에다가 오뎅끓여먹는게 제정신인가 부터 저거 보고 반한 여자들도 전부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게 아니냐 오뎅을 몰아낸 카이도가 사실 와노쿠니의 영웅아니냐 등등

오다노부나가가 지 아버지 죽었을때 늦게 나타나서 시체에 향 뿌린거 비슷한 느낌 만들려고 한 것 아닌가 추측..

불에 불어서 익사체처럼 되거나 생물학무기에 감염되어 끔찍하게 죽어나가는 장면이나
어린 딸의 눈 앞에서 아비가 총살 처형 당하는 것도 여과없이 나오는데
살아있는 사람도 아닌 뼈를 태우는게 수정될 장면인가요

이전에도 빅맘 과거회상으로 식인 묘사하거나
독에 당한 선원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며 결국 혼자 남아 해골이 되버리는 브룩도 있고
노예 목에 걸린 폭탄이 터져 죽기도 하고
잔인한건 아니라도 여탕 엿보기, 어린애인척 성추행 같은

아이한테 자극적인 소재도 애니로 다 나왔는데 제프 발만 거른게 특이한거지 그걸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되죠

장례라는건 그렇게 희화되면 안되는 예식이니까요

오뎅탕만 놓고보면 맞는말이지만
본문은 제프 발은 아이 정서에 안 맞다고 수정했는데 오뎅탕은 그대로 내보냈다는 글이니까요

원피스에서는 이런저런 충격적인 장면들이 많은데 많은 장면이 애니에서 수정 없이 나왔고
어린아이 얘기 꺼내며 수정한 제프 발이 예외적인거니 그거랑 비교하는건 좀 다르다는 말이 하고싶었어요

납득이 갈만한 설정만 있다면 괜찮다고 봄.
다만 저 장면은 납득이 갈만한 장면도 아니고 설명도 부족함.
예를 들어 예전에 짤로 봐서 어딘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장례식에 여장을 하고 온 군인이 있었는데
다들 놀리려고 온거냐는 반응에 사실 생전에 두 군인은 친한 사이였고,
서로의 장례식에 우스꽝스럽게 여장을 하고 가는 약속을 하는 것으로 서로 그런 우스운 꼴이 되지 말자 = 죽지 말자는 약속을 했다는 게 밝혀지고 나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죠. 실제로 그 여장한 군인분도 엄청 서럽게 전우의 죽음을 슬퍼했구요.
근데 저건 과거에 술 먹자는 약속을 했다고는 하는데,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닌 거 같고, 애초에 오뎅탕을 굳이 시체 화장 하고 있는 그 불 위에 올려서 끓여먹는 건 미친 짓 맞음요.

토에이: 시끄러!!! 우리맘이야!!!

오뎅도 오뎅이지만 저걸 보고 멋지다 라고 하는 장면은 진짜...;;

그림체가 저래서 그렇지 오뎅은 존잘이라 마누라도 와노쿠니 최고 미녀란 설정이기도 함

웃기고 앉았네 다 봐놓곤 안본다고 ㅋㅋㅋ

원작에선 다리 먹는거였음? 어릴때 티비에서봐서 몰랐네

네, 위에서 설명한 것 그대로입니다.

게다가 작화가 또 좋아서 킹받는 장면...

참 선넘는다 싶으면서도 말이죠, 작화가 좋아서 오뎅탕이 겁나게 먹고 싶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상디가 제프를 사실상의 아버지로 생각할 만 하죠

오뎅탕 아니어도 어린이들에게 자극적인건 지금까지 수도없이 나왔는데 이제와서 십몇년전에 얘기를 들고나오는건 참...까고싶어 죽겠다 를 아주 온몸으로 표현하는거 같다는 생각밖에 안듬

만화에 이러쿵 저러쿵할 생각 없지만...저게 작품에 어울리는 장면인가 이상한 개그만화면 그러러니 하지만 원피스가 개그만 있는것도 아니고

음...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원피스 오뎅의 첫 등장은 애니판 만큼은
추가 과거 회상으로 고인과 내기를 했고 그 고인이 사망하자 그 내기에 건 약속을
지키는 거라는 전개 였다는걸로 각색 하면 좋아지 않아나 생각드네요...
(고인의 아내와 딸은 그런 진실을 알고 있어서 놀라거나 화나는 표정이 아니었다로 전개)

저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