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귀멸의 칼날] 이제서야 봤는데 진짜 잘 만들었네요

[流星一條]

 그 유명한 귀멸의 칼날.. 한참 흥했을 때 안 보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 방영 당시 1화 보고 안 맞는거 같아서 안 봤던 기억이 나는데 한 번 보니까 술술 보게 되네요.

일본 에도시대 배경으로 좀비+흡혈귀 같은 존재인 오니를 상대하는 오니 사냥꾼들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6남매인데 여동생인 장녀 빼고 일가족이 전부 몰살되어서 범인을 찾아 사냥집단에 들어간다는.. 어찌보면 흔한 내용.

와 근데 UFO 아니랄까봐 배경작화도 오지고 평균 작화도 오지지만 전투가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물의 호흡이 우키요에 스타일로 그려진게 대박입니다.

원작부터 우키요에 스탈로 그려지긴 했지만 애니의 움직임은 우키요에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렸네요.

UFO는 FATE 시리즈 애니화로 특유의 리얼한 전투동화에 일가견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한층 더 업글된 느낌입니다.

이런 이펙트는 없지만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움직임도 좋고

각 호흡으로 표현되는 능력의 전투이펙트가 너무 훌륭합니다. FATE와는 다른 종류의 눈호강이네요.

근데 실제론 저 이펙트는 이미지력일 뿐 남들 눈에 안 보인다는 뒷설정도 재미있네요.. ㅋㅋ

다만 개그 부분에서 약간 음~ 싶은게 여럿 있었는데 말이 많은 개그가 안 맞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쪽 실황판 스레를 참고하면서 감상했는데 비슷한 시점에 '센스없다'평을 꽤 본거 보면 본 사람들 평도 비슷한거 같네요.

재미있게 본 개그들은 영상으로 표현하는 개그들이고

좀 별로다 싶은건 굳이 말과 장면을 하나씩 더 얹어서 하는 개그들이었습니다.

무리하게 개그를 넣는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이 몇몇 있었거든요.

굳이 개그를 원작하고 똑같이 하려고 하지말고 좀 더 자연스럽게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주인공이 간만에 '선량한 주인공'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점프계 주인공 중엔 뭔가 정신줄이 살짝 비범한 주인공들이 제법 있어서..(EX : 원피스 루피, 헌헌 곤)

착한 오빠이고 남들도 잘 챙겨주고 사회성도 좋은 주인공.. 보는 내내 훈훈하더라고요.

단순히 성격만 착한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고뇌도 하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주인공이라 좋았습니다.

선천적으로 착하다기보단 사회생활 해가면서 선량하게 큰 타입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캐릭터 좋아해요.

이건 애니호불호보단 원작쪽 내용이겠지만 도깨비들의 사망시에 주인공이 위로해주는듯한 장면이 하나씩 들어가는데..

어째 악당들의 쓸데없는 과거회상이 너무나도 많네요.

특히 코야스 손도깨비는 '우리가 그걸 굳이 알아야할까요?' 유재석 짤이 절로 떠오르는..

루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과거를 알아도 딱히 불쌍하거나 하진 않네요.

도깨비가 무조건 이성 날아가고 피를 탐하는 좀비 계열이면 모를까

사회생활하는 도깨비도 여럿 있고 이성도 제법 높은 편들인데 과거엔 착했다는걸 꼭 알려줘야하는지..

그 북치는 도깨비 같은 경우엔 괜찮았는데 손도깨비랑 루이는 ?? 싶네요. 이건 보는 사람들마다 호불호 갈릴듯.

그리고 22화쯤에 등장한 귀살대 주들..

개성이.. 너무 강하닷.. ㅋㅋㅋㅋ

점프에서 개성강한 집단이야 흔하죠. 나루토 아카츠키, 헌헌 환영여단, 블리치 호정13대 등등..

근데 여태까지 그런 집단 숱하게 봐왔지만 귀살대는 뭔가.. 개성부터 작위적일정도로 과하게 어필된 느낌?

먼저 개인적인 에피로 등장한 기유나 시노부는 괜찮았는데 염주, 하주, 암주가 특히 그런 느낌이네요.(성우 연기도..)

근데 또 집단으로 모여서 대화하는 장면은 괜찮단 말이죠?

첫 등장 장면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건 2기 나오면 괜찮아질듯 합니다.

끝으로 네즈코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러므로 귀멸애니는 갓애니라 불리기 부족함이 없습니다.

[건담광kys]

귀멸이 악역쪽으로 좋은게 (과거가 불쌍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는 사람을 죽였으니 지옥으로 가야 한다) 라는걸 확실히 보여주는지라..
그리고 오니들 대부분이 진짜로 평범한 사람들이었던것도 다 사실인지라

[리가아제]

진짜 인간 쓰래기는 정말 몇 명 밖에 없음.

[꾸냐앙+]

이번 극장판에서 염주가 굉장했죠... 이것이 바로 주다! 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유포터블이 헤븐즈 필이랑 조금 다른 의미로 힘을 굉장히 준 수작이었어요.

[엔드게임]

솔직히 귀멸 원작은 평범한 수준인데 애니 효과로 1년만에 1억부 찍은게 레전드...

[MONOKUMA]

1억부 찍은 시점에서 평범한건 아니죠.

애니 효과 받은 작품이 귀멸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Dr.헤브라스]

오니의 대부분은 좀비에가깝죠
처음 감염되면 이성을 잃고 주변사람을 잡아먹다가 힘좀 생기면 의식이 돌아오긴하는데 과거기억이 희미해짐+무잔의 압박에 시달림 으로인해 성격이 뒤틀림
때문에 죽어서야 과거인간시절 기억하고 후회하는게 오니

[메타나이트경]

확실히 개그는 별로...개그장면이라고 넣어둔거겠지만 젠이츠가 시끄러워서 거슬렸습니다

[MONOKUMA]

오니의 과거 회상씬을 빼버리면 그냥 쓰레기가 되어버리니까요.

자의가 아닌 타의로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도 과거에는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탄지로가 어째서 그들에게 명복을 비는지 이해할 수 없게 되죠.

[MONOKUMA]

네즈코와 마찬가지로 억울하게 오니가 된 피해자들이고

사람들을 해친 오니로서 가차없이 목을 베어버리지만

그들도 한때는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마지막에 죄를 늬우치거나 인간성을 찾은 경우에는 동정심을 품어주는 거죠.

그런 탄지로의 모습에서 더욱더 감동적인 것이고...

[MONOKUMA]

일반적인 오니들이 인간일 적 기억이나 이성이 사라진다는 걸

작중 초반에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게 손 오니이죠.

오니가 된 직후에 이성을 잃어서 자신의 형을 먹고

'왜 형을 죽인 거야?' 한탄하다가 완전히 인간일 적 기억이 사라지는 걸 보여줍니다.

죽음을 앞두고 무잔의 저주가 풀리면서 학살을 해왔던 손 오니의 정체가

어두운 걸 무서워하고 형을 따랐던 평범한 소년

자신이 원해서 오니가 된 것도 아닌, 손 오니 역시 무잔의 피해자였단 거죠.

[비염진권]

저도 악역미화하는거 같아서 개같았습니다 오니는 죽을때마다 과거 회상 꼬박꼬박 해주면서 챙겨주는데 정작 수도없이 많았을 피해자들은 그냥 먹혔다가 끝이죠 주인공의 선함을 보여주는거라고해도 한두번이지 원... 정말 우리가 그걸 굳이 알아야할까요? 이로군요

[shrvl]

전개는 왕도 그 자체
게다가 고구마 전개도 없고 논란도 없는 갓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