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친, 빌리겠습니다] 9화 감상: 얼음 냉수

[오리반반]

 9화..를 영상으로 이렇게 다시 보니 카즈야가 정말..늘 그렇듯, 카즈야에게 쏠 화살들은 집어넣어두고,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의 연출로 보이는 장면이 두 군데 있어 깎아보려 합니다.

 "너, 나 좋아하니?"

 치즈루의 물음에 당황하면서 "좋아할 리 없다"고 대답하는 카즈야. 이런 타이밍에, 이런 상황에서 멋진 고백을 하기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치즈루의 선 긋기에 카즈야는 엉겁결에 당하고 만다. 이쯤되니 카즈야가 의외로 치즈루와 있을 때에 감정조절을 잘 하는 건지, 치즈루가 은근히 둔감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후자 쪽이 왠지 더 맞을 것 같다.

 치즈루가 확실히 선을 긋는 발언을 하면서 얼음이 든 냉수가 비쳐지며 얼음이 퐁당하고 가라앉는 장면은 원작에서는 없는 장면인 것 같다. '냉수'라는 것과 얼음이 '침몰'하는 것이 선긋기를 긍정해버린 카즈야의 심리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인상적이었다. 

'좋은 때가 아니니 조급히 굴지 말 것'

'가까운 곳에 인연이 있다'

'갑작스러운 폭풍'

 새해의 오미쿠지를 뽑은 치즈루, 루카, 그리고 카즈야의 연애 운세 중, 카즈야의 운세는 원작에서는 없던 내용인 것 같다. 내용은 카즈야의 상황 그대로의, 의미심장한 내용은 아니지만 이런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의 추가 요소로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추가로, 원작에서는 일부 보여지지 않았던 치즈루의 '혼담'쪽 운세 항목도 꽤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성사될 것을 성급함으로 인하여 깨뜨릴 수 있음'. 연애운 만 아니라 이쪽도 향후 전개와 관련되어 있을까? :)

 카즈야의 '혼담' 운세 내용은, 약간 잘린 부분이 있어 완전하진 않지만, '조급해하지말고 힘내라'라는 등..유쾌하진 않다. 이번 화에서 카즈야는 전혀, 유쾌하지 않았다.카즈야의 치즈루에 대한 지조는 알겠으나, 루카의 카즈야에 대한 마음은 점점 더 붕 뜬 감정처럼 공감하기 쉽지 않다. 물론, 루카가 가진 캐릭터성은 매력적이다..!!

 이대로만 끝낼 순 없으니, 몇 가지 이미지를 더 첨부합니다.

  치즈루에 대한 할머님의 고백씬이..너무 멋져서 이런 대사를 카즈야가 한다면..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원문보기

[오리반반]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그랬지만 마미의 분량이 휙휙 깎여 나가는게..2기라도 나오지 않으면 마미는 정말 초반에만 소모되고 마는 캐릭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우려되네요..하하 :)

[제네럴가디언]

마미는 대충 이상태면 애니끝날때까지는 나오긴 할겁니다

딱 그 이후 한두 에피소드 더 나오고 증발하니까...

[กิิิิิิิ꧁༺༒༻꧂]

루카가 좀 빠르긴한데 주인공 암걸림...

[오리반반]

이제부터는 정말..카즈야의 활약(?)이 점점 늘어났으면 합니다. :)

[루리웹-9690854579]

이 작품은 럽코물 속성보단
주인공 (정신)성장물로 봐야함
주인공과 여캐들 관계 위주로 보면 짜증만 지속됨.....

[오리반반]

앞으로 카즈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이도로]

원래 루카가 치즈루의 가슴을 만지는 건 치즈루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서인 것 같았는데(원작에선 가슴을 만지고 있는 상태에서 질문했던 걸로...) 애니에선 그냥 한 번 쓰윽 만졌다가 손 떼고 질문하는 게 원작의 해석을 잘못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아쉽더군요.

[오리반반]

그렇네요..! 손을 뗀 타이밍이 조금 빨랐던 것 같습니다.
놓치고 있던 부분인데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루리웹-4100350189]

치즈루하고 이어지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