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의 친구들도, 또한 시청자들도 치즈루를 필연적인 히로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꼴사나운 카즈야의 행동들에 몸서리치고 불편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아직' 서로의 관계가 완전한 비즈니스적 관계이기 때문에, 조금 부자연스럽고 스마트하지 못한 방법이라도 제대로 주변에게 서로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는 모습은 그 상황에 있어서 적절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치즈루 또한 카즈야의 행동을 잘못되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다만, 늘 그렇듯 그 방법이 카즈야답게 스마트하지 못했을 뿐이다.
카즈야의 답답하고 어수룩하고 꼴사나운 모습에 '수정펀치'를 날려 준 '키베'는 4화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다. 치즈루가 이상적인 여친상을 작중에서 보여준다고 한다면, 키베는 이상적인 친구상을 보여줬다고 해도 될것 같다. 카즈야에게 수정펀치를 날린 것에 더해 , 마미에게도 한마디 제대로 해 준 장면은 그야말로 '사이다'였다. 그리고 카즈야와 치즈루가 둘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배려까지.
옛날 이야기에서 나왔던 꽃들을 조금만 짚어보고자 한다. 원래 카즈야가 키우고자 했던 나팔꽃에는 '허무한 사랑'이라는 꽃말이 있다. 그리고 카즈야의 본의와는 다르게 피워낸 히비스커스에는 '섬세한 사랑', '무슨무슨남(なんとかナム)'이라는 것과 생김새로 미루어보아, 'Hibiscus trionum', '수박풀'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이쪽도 찾아 보았다. 수박풀의 꽃말은 '아가씨의 아름다운 자태'이다. 이 꽃들 또한 원작자인 '미야지마 레이지' 선생님의 조금은 의미가 있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리고 카즈야는 물속으로 뛰어든다. 이전 자판기 앞에서의 마미와의 대화에서도 엿보였지만, 이 시점부터 카즈야의 마음은 이미 정해진게 아닐까? :)
여담입니다만, 작중에서 치즈루가 카즈야에게 하는 '조언'들이 하나같이 다 명대사들이라, 이쪽만 따로 모아보고 싶기도 하네요. 날카롭게 와 닿는 대사들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도 카즈야에게 치즈루가 많이 아깝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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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러브코미디입니다. :) 말씀하신 두가지 중에서는 후자에 가깝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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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가 비밀은 있을지언정 작중에서는 솔직하게 이것저것 보여주는게 귀여울..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화에서 집업 올릴 때가 딱 그랬던 것 같네요. :) | 20.08.02 2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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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쟤 귀여움? ㄷㄷ 전여친인데 왜 주인공에게 칩착하는거죠... | 20.08.03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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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러브코미디입니다. :) 말씀하신 두가지 중에서는 후자에 가깝겠네요. | 20.08.02 23: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