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측근인 5대 심복 중 최강이자 마왕의
부재로 현마족의 실질적인 총사령관인 피브리조
기가 슬레이브를 쓰게 하기 위해 가우리를
납치해 리나를 사일라그로 유도했습니다.
BGM : 슬레이어즈 - 어둠, 무(無), 혹은 혼돈
황혼보다도 어두운 자, 피의 흐름보다 붉은 자
시간의 흐름에 파묻힌 위대한 그대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서 어둠에 맹세한다
우리 앞을 가로막은 모든 어리석은 자에게
기가 슬레이브의 힘을 제어하지 못하면 세계가
멸망하기에 드래곤 슬레이브를 쓰려는 리나
허나 드래곤 슬레이브가 인간이 쓸 수 있는 최강의
흑마법이라도 중급 마족에겐 다소 아픈 걸로 끝입니다.
고위 마족인 피브리조에겐 전혀 통하지 않죠.
나와 그대가 힘을 합쳐 함께 파멸을 부여할 것을
피브리조 : 뭐야, 루비아이 님의
주문이야? 그런 거 소용없다구.
피브리조의 비아냥을 무시한 채 주문을 외우는 리나
드래곤 슬레이브!
역시 우려한데로 간단히 막히지만...
황혼보다도 어두운 자, 피의 흐름보다 붉은 자
시간의 흐름에 파묻힌 위대한 그대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서 어둠에 맹세한다
우리 앞을 가로막은 모든 어리석은 자에게
누군가가 드래곤 슬레이브의 영창을 합니다.
드래곤 슬레이브!
가우리를 구하러 함께 온 그의 소꿉친구 실피르였죠.
방심하고 있다가 더블 드래곤 슬레이브에 삼켜지는 피브리조
리나는 경악합니다.
청순가련이란 말이 어울리는 실피르가 최강의
흑마법을 문제없이, 제대로 썼으니까요.
특히 애니판에선 실피르의 공격 마법이 당근 모양의
불덩이 하나 날리는 수준이였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실피르는 이것을 가우리와 함께 하기
위한 신부 수업 같은 걸로 익혔죠(...)
리나 曰 흑마법을 신부 수업으로 하지마!
참고로 원작에선 리나가 아닌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의 더블 라 틸트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조소를 띄우며 멀쩡히 다시 나타난 피브리조
도마뱀 꼬리 자르듯 일부만 남기고 본체는 피한 거였습니다.
아무리 자기라도 그대로 맞았으면 아팠을 거라고 하죠.
이게 허새가 아닌게 피브리조는 인간들을 방심시키려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뿐 엄연히 마족 2인자라...
피브리조 : 내가 왜 헬마스터로 불리는지 가르쳐줄까?
피브리조 손에 만들어진 다섯 개의 구슬
공격하려던 아멜리아였지만 피브리조가 구슬 하나를 깨뜨리자 괴로워 하고...
이내 죽어버렸죠.
아무리 날고기는 인간이라도 피브리조에겐 아무 의미 없습니다.
피브리조 : 죽음을 조종하는 자, 그게 나다.
사람의 목숨따윈 내 장난감이지.
헬마스터(명왕)란 이명에 걸맞는 힘을 확실히 보여주는 피브리조
리나를 제외한 전원을 죽인 후 수정에 가둡니다.
다들 완전히 죽은 게 아니지만 이대로
놔두거나 수정을 깨뜨리면 정말로 죽는다고 하죠.
살리고 싶다면 기가 슬레이브를 쓰라고 협박합니다.
샤브라니구두와 싸웠을 때처럼 폭주하지
않고 끝날 수도 있지 않냐며 비아냥거리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망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한명 쯤 완전히 죽여야
겠다며 가우리를 고르는 피브리조
이대로 가다간 가우리가 정말로 죽을테니 리나는 결국 결단을 내리죠.
리나 : 누구라도 좋아, 힘을 빌려줘!
피브리조를 쓰러트릴 힘을!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난 어떻게 되든 좋아!
리나의 각오에 반응하듯 발광하는 탈리스만
어둠보다도 더욱 어두운 자 밤보다도 더욱 깊은 자
그렇게 마왕과 싸웠을 때 같은 불완전판이
아닌 클레어 바이블을 통해 익히게 된
완전판 기가 슬레이브의 영창을 합니다.
피브리조 : 겨우 할 맘이 생겼나 보네.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자
금빛으로 변하는 어둠의 왕
리나 : 이 에너지가 폭주하면 세계가 멸망해...
하지만, 지금의 난 세계보다 가우리를 선택하겠어!
힘을 줘, 가우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은 모든 어리석은 자에게
나와 그대가 힘을 합쳐 함께 파멸을 부여할 것을
그렇게 발동되고 마는 기가 슬레이브
피브리조가 복구시킨 사일라그가 허무에 빨려들어갑니다.
막대한 힘을 못 견디고 비명을 지르는 리나
그에 반해 피브리조는 환호하죠.
미리 준비해 뒀던 다른 수정들이 작동합니다.
피브리조 : 지금 이 순간에 그 몸을
멸망시키고 혼돈의 힘을 폭주시켜라!
만에 하나라도 제어 할때를 대비한 보험이였죠.
정말인지 빈틈없는 놈...
리나의 눈이 금빛으로 물들더니...
결국 혼돈에 삼켜지고 혼돈은 더욱 커집니다.
계속해서 삼켜지는 가짜 사일라그
피브리조 : 자아, 폭주해라! 혼돈의
힘이여! 이 세상을 삼켜버려라!
마족의 오랜 염원인 세계 멸망이 이루어지려
하고, 피브리조는 광소를 터트리죠.
피브리조 : !!!
하지만 폭주하던 혼돈은 금새 안정
되더니 갑자기 금색 빛으로 변합니다.
이렇게까지 준비했음에도 기어이 제어했다고
착각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런 게 아니였죠.
??? : 내 앞을 가로막은 멸망을 바라는 자여
나의 힘으로 너에게 멸망을 내리겠다.
뭔가 범상치 않은 리나였던 존재
피브리조 : 서, 설마
피브리조가 반응할 틈도 없이 충격파가 날아왔습니다.
??? : 소용없는 짓을
리나 일행의 합동 기술을 피할 때처럼
아스트랄 사이드로 도망치려 했지만...
억지로 끌려나와 바둥거리죠.
피브리조 : 너, 넌 대체...
??? : 모든 어둠의 어머니, 지난 날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갈구하는 자
피브리조 : 허, 허억!!
???: 어둠보다 더 어두운 자, 밤보다 더 깊은 자
혼돈의 바다, 모든 혼돈을 낳은 존재
??? : 그대들은 나를 이렇게 부른다
로오나 : 즉,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
리나의 몸으로 강림한 존재는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
마왕조차 그분이라 칭하는 창조신이였습니다.
눈앞에 강림한 창조주(정확히는 창조주의
창조주)를 보며 비명을 지르는 피브리조
BGM : 슬레이어즈 NEXT -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
명왕궁 밖은 파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짜 사일라그가 피브리조의 힘으로 만들어졌으니
지금의 피브리조 상태를 나타내는 것일지도?
이 사태에 피브리조는 그저 경악합니다.
기가 슬레이브는 로오나가 다루는 혼돈의 힘을
빌려오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본인이 강림했으니...
로오나 : 나의 의지가 곧 나의 힘,
나의 힘이 곧 나의 의지,
나는 불순함 없는 의지만의 순수함 힘
어리석은 피조물에게 답해주는 로오나
한마디로 혼돈은 로오나가 다루는 힘이
아니라 로오나가 혼돈의 바다 자체였죠.
진실을 듣곤 정색하더니 이내 폭소하는 피브리조
피브리조 : 설마 그럴줄은 생각도 못했어,
고생 끝에 모든 염원이 이루어지려던 찰나에
이런 터무니없는 일로 뒤집힐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천년전부터 북의 마왕의 각성과
강마전쟁을 비롯한 많은 일들에 암약해왔고
이번에도 치밀한 계략으로 가브의 반란을
진압한 뒤 염원성취가 눈앞이였는데...
피브리조 : 모든 조건과 상황을 계산하여 세운
내 계획이 거의 완성 단계에서 뒤집힐 줄은!
갑자기 어둠이 피브리조를 덮칩니다.
그리고 마족은 모든 것의 멸망을 바라는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상기하죠.
피브리조 : 그래, 우린 그렇게 만들어졌어
피브리조 : 당신이,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피브리조 : 하지만, 그 멸망이란 모든 존재와,
이 세상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한 외침과 함께 본 모습(?)을 드러내는 피브리조
피브리조 : 하하하하, 알고 있어 어머니
피브리조 : 당신을 담기엔 그 계집의 그릇은 너무 작아, 너무 좁아.
피브리조 : 그러니까 내가 그 계집의 몸을
깨부수고 당신의 힘을 해방시켜 줄게!
각오를 다진다기 보단 너무 겁먹어서 실성한 것 같네요.
말 없이 구체를 만드는 로오나
피브리조 : 자아, 세계여! 나와 함께 멸망해라!!!!!
이젠 하다하다 세계의 어머니를 공격하는데...
로오나는 너무도 멀쩡합니다.
다시 공포에 사로잡히는 피브리조
로오나 : 난, 내 의지만으로 여기에 있다
멸망을 바라는 자여, 원하는 대로 멸망을 주마
그 말과 함께 로오나의 손에 있던 구체가 사라지더니
피브리조가 비명을 지르고 검은 몸이 파괴됩니다.
마족 2인자라 해봤자 창조신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죠.
게임으로 치면 NPC와 유저가 암만 날고 기어도
운영자의 삭제 앞에선 답이 없다고 볼 수 있네요.
피브리조는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지만
로오나는 가차없이 신체 일부를 없애버립니다.
피브리조 : 아니야...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야...
세계 그 자체와 함께가 아닌 혼자 최후를 맞이하는 명왕
피브리조가 쓰러지자 수정이 반응하고
가사 상태에 빠졌던 동료들이 모두 눈을 뜹니다.
빛 속에서 비참한 몰골의 피브리조가 나타나죠.
더이상 마족 2인자니 헬마스터 같은 걸론 안 보입니다.
흔적도 안 남기고 멸망하는 피브리조
동료들은 리나의 변화에 의문을 품는데...
여태까지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제로스가 나타나죠.
방금 전까지 벌어진 일과 눈앞의 존재가 로오나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로오나의 시선에 바로 무릎부터 꿇는 제로스
원작에서 리나가 로오나의 이름을 언급하자 제로스답지
않게 정색하면서 자기 같은 마족은 그분의 이름만 들어도
황송하다며 주의줬던 걸 생각하면 재밌는 장면이네요.
리나는 어떻게 됐냐는 물음에 로오나가 답해줍니다.
자신이 강림한 건 목숨까지 바치며 가우리를
구하려는 순수한 의지에 응한 것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할일이 끝났으니 리나에게
현신한 채로 돌아가려는 로오나
BGM : 슬레이어즈 NEXT - 사랑의 형태
하지만 가우리는 혼돈까지 쫒아가고
기어코 리나를 돌려받습니다.
설마 슬레이어즈에서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이야...
리나와 가우리가 사라진 것에 슬퍼하고 있던 동료들
하지만 둘은 돌아왔죠.
가우리 : 리나, 너 어느새...
리나 : 너야말로 왜 여기 에...
정신을 차리고보니 서로 껴안고 있었고
바로 리나의 철권을 날립니다.
니들이 그럼 그렇지 ㅋㅋ
리나 : 숙녀의 몸에 무슨 짓을 하려던 거야!
가우리 : 숙녀라니 누구?
갑자기 나타나서 집어던지다니 너무하잖아!
리나 : 물어내!!
가우리 : 물어내라니 뭘?
리나 : 뭔지 모르겠지만 물어내!!!
리나와 가우리는 언제나와 같습니다.
제로스 : 모든 존재의 어머니께선 꽤나 변덕스러운 분이신가 보군.
제로스의 대사를 통해 두 사람이 돌아올 수 있던 이유가 설명되죠.
사태해결 후 원작에선 그대로 분실하는 빛의
검을 돌려준 점이나 드래곤 학살씬도 그렇고
제로스는 NEXT에서 보정을 많이 받았네요.
NEXT만 보면 제로스가 조력자 같은데 TRY에선
개그치면서도 여차할 땐 마족다운 면모를 보였죠.
로오나의 강림은 원작과 느낌이 꽤 달랐습니다.
원작에선 "어떻게 된거? 뭐지?" 하다가 끝나고
사태해결 후 재정신으로 돌아온 리나가 제로스에게
설명해주는 것으로 자초지종을 알게 되는데 마왕과
싸웠을 때처럼 억수로 운이 좋았단 느낌이였죠.
하지만 애니는 선악을 초월한 간절한 소망이
기적을 일으켰단 느낌으로 각색되었습니다.
뭣보다 강림한 로오나의 포스가 엄청났죠.
단 한번 뿐인 출연이였음에도 애니의 효과
덕인지 이후 인기투표에서 3위를 했다네요.
2위는 리나, 1위는 제로스였다고 합니다.
(IP보기클릭)119.70.***.***
원작에서는 사실 좀 벙찌긴 했습니다. 뭔가 절대자의 포스보단, 아니 이놈이 감히 상관의 상관을 몰라봐? 하면서 싸웠고, 리나 몸이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를 감당하지 못해서 그냥 사출(...)되듯 혼돈의 바다로 귀환해버렸으니.... 상황을 보면 은근 개그물같죠. 개인적으론 절대자의 포스를 보여주는 애니판이 더 좋은 흐름같아요.
(IP보기클릭)211.226.***.***
애니메이션에서 멋지게 바꿔놓은걸 보고 로오나가 작가 후기에서 굉장히 만족했다고 합니다 ㅎㅎ
(IP보기클릭)121.176.***.***
뭐, 용신의 직접적인 분신인 용왕의 지식인 클리어 바이블조차도 단편적인 정보 밖에 제시 못했을 정도의 존재였는데, 그 분신조차도 안 되는 5대 심복이 가진 정보야 더 열약했을 테니까요. 원작에선 자기를 강림시키면 30p 안에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분을 기적적인 포커 게임으로 돌려보냈다면, 애니판은 적당히 멋 모르는 놈 하나 혼내주고 자기를 좀 알아봐주는 녀석이 있으니 적당히 인간의 바램이나 하나 들어주고 돌아간 것처럼 각색을 해줬죠. ...마음에 안 든다고 삽으로 패던 분이 너무 순해지셨...
(IP보기클릭)222.119.***.***
애니는 로오나 진체가 리나와 맞바꾸어서 온 느낌이고 원작은 잠깐 마실 나온 느낌
(IP보기클릭)220.78.***.***
이러니저러니해도 오랜만에 보니 슬레이어즈 뽕이 다시 차오르는군요....
(IP보기클릭)12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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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용신의 직접적인 분신인 용왕의 지식인 클리어 바이블조차도 단편적인 정보 밖에 제시 못했을 정도의 존재였는데, 그 분신조차도 안 되는 5대 심복이 가진 정보야 더 열약했을 테니까요. 원작에선 자기를 강림시키면 30p 안에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분을 기적적인 포커 게임으로 돌려보냈다면, 애니판은 적당히 멋 모르는 놈 하나 혼내주고 자기를 좀 알아봐주는 녀석이 있으니 적당히 인간의 바램이나 하나 들어주고 돌아간 것처럼 각색을 해줬죠. ...마음에 안 든다고 삽으로 패던 분이 너무 순해지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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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사실 좀 벙찌긴 했습니다. 뭔가 절대자의 포스보단, 아니 이놈이 감히 상관의 상관을 몰라봐? 하면서 싸웠고, 리나 몸이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를 감당하지 못해서 그냥 사출(...)되듯 혼돈의 바다로 귀환해버렸으니.... 상황을 보면 은근 개그물같죠. 개인적으론 절대자의 포스를 보여주는 애니판이 더 좋은 흐름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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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는 로오나 진체가 리나와 맞바꾸어서 온 느낌이고 원작은 잠깐 마실 나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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