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 생수에 들어간 한방울의 수은 마냥 혼자
작품의 모든 장점을 말아 잡수고 있는 천사장
1000% 추한 놈이 뭐가 문제인지 전작들의 빌런들과 비교해봤습니다.
각본가가 같은 만큼 천사장의 모델로 추정되는 단 쿠로토 애칭 사쵸
에그제이드의 만악의 근원이며 모두가 인정하는 천재입니다.
주역들의 변신 아이템도 대부분 사쵸가 만들었죠.
그러나 사쵸 본인은 심각한 유리몸입니다.
첫등장 당시 강자 포스를 풍기며 라이더들을 압도했으나
실은 템빨이였고 상대가 같은 레벨이 되면 구르기 바빴죠.
12화에서 큰 충격을 줬으나 바로 다음화에선
에그제이드 레벨 10에게 밀렸고 키리야 고인드립을
쳤다가 마이티 브라더스에게 관광당했습니다.
키리야의 유산인 리프로그래밍엔 제대로 빅엿 먹였죠.
조연들을 농락하려고 만든 아이템들이
오히려 강화템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역관광 타임
심지어 협력자인 파라드에겐 싸웠다고하기 민망할 정도로 탈탈 털렸죠.
나중에 부활했지만 중반부엔 파라드의 통수로 한번 죽었습니다.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죽기 싫다며 절규하다 갔죠.
다음은 사쵸의 아버지이자 최종보스인 단 마사무네 일명 진 사쵸
아들이 만든 크로노스를 쓰며 등장했는데 너무도
강해서 제 3세력이 아닌 공공의 적이 됐습니다.
무제한 시간정지인 PAUSE에다 순수 스펙마저 최강
PAUSE의 공략법은 의외로 빨리 들키고 심지어 여러 개
나오지만 진 사쵸는 그때마다 준비해둔 수로 위기를 넘겼죠.
히이로를 매수 및 협박하거나 키리야를 되살려
협력시키거나 에너지 아이템을 독점하는 등
그러다 PAUSE가 안 통하고 스펙마저 크로노스를 능가하는
하이퍼 무적이 등장하면서 최강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하이퍼 무적과 부딪히면 구르는 게 일이였죠.
수 차례 패한 진 사쵸는 무리해서 무적과 싸우지
않고 변신에 필요한 파라드를 없애려 했습니다.
이것마저 무적에게 막혀 실패하는 듯 했지만 미리 니코를
감염시켜 뒀었고 에무가 파라드를 처리하도록 유도했죠.
얼마 후 연합한 에무와 파라드에게 된통
깨졌으나 주인공 보정마냥 각성한
힘으로 기사회생의 찬스를 얻었습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뭔가 눈에 띄는 패턴이 있을 겁니다.
단부자는 만악의 근원, 최종보스 답게 여러 일을 저지르고
어그로도 많이 끌었지만 거의 매번 얼마 안가 얻어터졌죠.
그 덕에 순간 짜증이 나도 암이 쌓일 일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전개가 만들어진 데엔 단부자의
하드 카운터 역할을 한 키리야 덕도 있죠.
아들에 비하면 덜한 편이지만 진 사쵸도 악당 보스답게 상대를
업신여기는 면이 있는데 키리야에게 그 점을 이용당했습니다.
빌드의 흑막이자 최종보스인 에볼토는 단부자에
비해 굴욕씬이 거의 없었지만 그게 문제였죠.
강한데다 머리까지 좋안던 탓에 라이더들은
당하다가 가끔 한방 먹이는 게 한계였습니다.
라이더들의 강화폼 이벤트마저 스타크의
큰 그림인 경우가 많아서 이게 가면라이더 빌드인지
그냥 블러드 스타크인지 싶을 때도 있었죠.
최후의 희망일 줄 알았으나 완전체의 전투력 측정기로 전락한 지니어스
그것에도 모자라 최종보스 강화의 열쇠가 되버렸죠.
물론 지니어스가 아예 무쓸모였던 건 아닙니다.
허나 변신체보단 아이템이 도움이 됐고 에볼토가
빅엿 먹을 때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견뎌야 했죠.
이렇게 개고생 끝에 없앤 놈인데 후일담에선 완전 부활 및 생존
(-_-;;)
캐릭터 자체는 악역으로서 매력적이였지만
너무 보정받은 데다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제 2의 사쵸를 노린 듯 하지만 결과물은
위 악역들의 단점이 결집된 아마츠 가이 = 천사장
단부자는 어그로 끌때마다 참교육 당하는 거 보는
재미가 있었고 에볼토는 다 해먹는다 싶어도 그만큼
유능하단 인상을 줬지만 천사장은 그런 게 없죠.
졸렬한 것도 모자라 자신만의 신념이 느껴지지도 않는데
제작진은 작품을 주도하는 핵심 마냥 띄워주고 있으며
스토리도 천사장이 유리하도록 작위적으로 흘러갑니다.
니코동의 반응을 보면 천사장과 그에 따른 제로원의 평은
일본에서도 매우 나쁘고 제작진도 이를 인식한 모양이지만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천사장을 띄워주려는 게 보이더군요.
아래는 얼마전에 발견한 인터뷰입니다.
스샷 밑엔 부족한 실력이지만 번역도 해놨죠.
초기 1쿨 정도는 가면라이더 제로원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으므로
그 힘을 보이기 위해서 입지와 목적을 알기 쉬운 적이 필요했습니다
인류를 쓰러뜨리려고 하는 멸망신뢰.net이라니 알기 쉽죠?(웃음)
허나 한편으론 휴머기어를 만드는 쪽의 아루토가 휴머기어를
쓰러뜨린다는 건 보는 쪽에선 꽤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런 우려는 당초부터 있었으므로 가면라이더 제로원이
더 상쾌하게 쓰러뜨릴 수 있는 적은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나쁜 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이기는 전개가 좋겠다."
라는 게 됐고 마침 가면라이더 사우저를 등장시킬 시기였기에
라이벌 라이더와 관련시켜 휴머기어의 대변자인 아루토와
인간 대표인 아마츠 가이의 직업 5회 승부로 연결됩니다.
이거라면 이야기의 구도도 정리되어 알기 쉽고
당초의 직업이라는 주제를 밝혀낼 수도 있습니다
도중부터 본 사람에게도 이 흐름은 알기 쉽잖아요.
아마츠 가이가 앞으로도 나쁜 녀석일지 어떨지는 미묘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시청자들에게) 미움받고 있네요.(웃음)
하지만 그것은 아루토에게는 가로막는 높은 벽으로서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반응이 생각보다 나쁘자 급하게 변명하는 걸로 보입니다.
"아니아니, 우리도 얘 무작정 띄워주려는 건 아니야.
상쾌하게 없애도록 처음부터 나쁘게 만든거고...(변명)
그래도 얘 역시 적으로서 우수해 보이지 않냐?"(본심)
천사장이 비참하게 퇴장하는 게 베스트지만 제작진
부터가 편애하고 있으니 가능성은 적어 보이네요.
앞으로도 나쁜 녀석일지 어떨지는 미묘하다고 했는데
아라야시키처럼 억지 회개시키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 녀석들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악역으로서 포스나 매력도 없는데 쓸데없이 비중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망친 최종보스들이 말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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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한건데 1000%사장은 왜 자기무기강화는 안하고 부하무기만 강화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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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장은 사쵸나 진사쵸에 비해 광기나 포스도 모자른데 다 해먹는 그림을 보여주고 에볼토 마냥 유능한거 처럼 연출은 하는데 외적으로 보면 저런거에 속고 선동당하는 작중 시민들이 멍청해보여서 매력적인 모습이 안보이네요, 심지어 주인공인 아루토도 왜 당하는건가 싶은 그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작전체가 기괴해 보이는 부분도 있고 연출을 바꾸던가 아니면 글에 쓰신거처럼 빨리 후드려 패서 털어버리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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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이 무조건 강하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고.... 논리적,감성적으로 납득이 되거나, 혹은 모순들을 묻어버릴 만큼 카리스마 있게 만들거나, 혹은 주인공들이 어쩔 수 없이 졌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거나 해야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듯. 마사무네의 경우 4주동안 크로노스로 계속 이겼는데 아군측도 다양한 방법을 써서 서로 두뇌배틀을 했고 크로노스도 무조건 이기지는 못하고 여러 계략도 쓰고 그래야했고.... 에볼토의 경우는 카리스마로 무마한 경우죠. 사실 중간중간에 당황도 하고 그랬긴 했지만. 주인공이 무조건 강한 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인데 그게 악역에 버프로 들어가면 더더욱 통제가 힘들어지는데, 뭔가 치밀하게 설정을 짰다기보다는 인터뷰도 그렇고 허겁지겁 짜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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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힘으로 밀어붙이던 헤이세이였다면 2~3번만에 탈락할정도로 전투력이 낮은데 이번 시즌에서는 힘보다는 민심이 메인이여서 보스노릇이 가능한 케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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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한건데 1000%사장은 왜 자기무기강화는 안하고 부하무기만 강화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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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데프픗, 세레브한 와타시는 강화템 따위 필요없는 데스우~! 그래도 와타시는 관대하니, 노예들에게 강화템을 주는 데스읏!" | 20.03.29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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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장은 사쵸나 진사쵸에 비해 광기나 포스도 모자른데 다 해먹는 그림을 보여주고 에볼토 마냥 유능한거 처럼 연출은 하는데 외적으로 보면 저런거에 속고 선동당하는 작중 시민들이 멍청해보여서 매력적인 모습이 안보이네요, 심지어 주인공인 아루토도 왜 당하는건가 싶은 그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작전체가 기괴해 보이는 부분도 있고 연출을 바꾸던가 아니면 글에 쓰신거처럼 빨리 후드려 패서 털어버리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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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모리놈 생각하면 선역화할 확률 1000%이긴 하다만은 4월 방영분을 일단 봐야할듯합니다, 다굴행은 확정이니 | 20.03.29 2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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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힘으로 밀어붙이던 헤이세이였다면 2~3번만에 탈락할정도로 전투력이 낮은데 이번 시즌에서는 힘보다는 민심이 메인이여서 보스노릇이 가능한 케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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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이 무조건 강하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고.... 논리적,감성적으로 납득이 되거나, 혹은 모순들을 묻어버릴 만큼 카리스마 있게 만들거나, 혹은 주인공들이 어쩔 수 없이 졌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거나 해야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듯. 마사무네의 경우 4주동안 크로노스로 계속 이겼는데 아군측도 다양한 방법을 써서 서로 두뇌배틀을 했고 크로노스도 무조건 이기지는 못하고 여러 계략도 쓰고 그래야했고.... 에볼토의 경우는 카리스마로 무마한 경우죠. 사실 중간중간에 당황도 하고 그랬긴 했지만. 주인공이 무조건 강한 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인데 그게 악역에 버프로 들어가면 더더욱 통제가 힘들어지는데, 뭔가 치밀하게 설정을 짰다기보다는 인터뷰도 그렇고 허겁지겁 짜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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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략이 많이 필요하다는 거군요. | 20.03.30 17: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