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시작이후 30년 넘게 장기방영하면서 미국 애니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자리잡은 [심슨가족]입니다. 개인적으론 딱 시즌 10초반까지만 리즈시절이었고 이후 HD로 바뀌면서 작화질은 올라갔지만, 재미는 조금씩 하강하고 있죠.
사실 30년 가까이 꾸준히 만들고, 에피소드가 600회를 넘으니만큼 소재고갈이 오는지라 재미가 떨어지는 것도 당연하긴 합니다만, 이 정도까지 재미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작가진들도 참 눈물겹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품초기에는 미국 대중문화와 사회를 아우르는 풍자 애니메이션이었는데, 뒤로 갈수록 초반의 강렬함은 줄어들고 게스트 출연, 말장난 개그, 캐릭터 중심의 전개 등 위주로 전개됨은 아쉽더군요. 또 가족간의 사랑을 강조하는 에피소드도 좀 늘어난 느낌입니다. 특히 앨런 머스크, 레이디 가가 나오는 게스트 에피소드는 정말 재미없더군요.
처음부터 쭉 주행하다보면 보면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는데 설정상 호머 심슨이 1956년생이라 처음 방영할 시점만 하더라도 30대였으니, 만약 애니가 시간 흐름대로 갔다면 호머도 은퇴할 나이가 됐다는 점. 60년대 히피문화, 베트남 전쟁 등 소재들도 세월 탓에 써먹을 수 없게 되니깐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 점, 성우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 캐릭터가 은퇴하거나 새로운 성우로 교체되는 점, 스마트폰 등 현대문물로 교체되는 점 등등 캐릭터들이 나이만 안 먹지 작품 속은 시간의 흐름을 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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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은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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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고 중국젖꼭지에 굴하지않는 비판정신을 잃지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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