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30616721
알고보니 슈발츠 씨는 DG 세포로 만들어진 일종의 복제 사이보그와 같은 존재
도몬이는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냐고 경악을 합니다
여담으로 뒤에 바다가 일렁이는 듯한 연출은 1967년 츠부라야 제작 특촬
울트라 세븐 최종화 "사상 최대의 침략 (후편)[史上最大の侵略(後編)]" 의 장면 오마주라 합니다
"모든 건 데빌 건담을 말살하기 위해서였다"
"그럴리가...그걸 사용해서 전 우주를 정복하려는 속셈인 건 형 아니었어?"
"그건 아니야! 애초에 데빌 건담은 지구 재생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어"
"지구 재생?"
"그래, 아버지가 만든 얼티메이트 건담의 3대 이론, 자기 재생, 자기 증식, 자기 진화,
모든 건 지구의 자연을 돌리기 위해 만든 거다"
사실 데빌 건담은 본래 지구의 환경 보호 및 복구를 위해 만들기 위한 메카, 이름도 본래는 얼티메이트 건담이라는
평범한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얼티메이트 건담을 군침돌게 보고 있던 네오 재팬의 높으신 분, 특히나 우르베와 미카무라 박사는
그걸 탐내서 캇슈 家에게 누명을 씌웠습니다, 라이조 캇슈 박사는 쿄우지 씨를 보고 도망을 가라고 합니다
근데 네오 재팬 군인, 어째 194cm의 장신인 쿄우지 씨보다 더 키가 큰 거 같은데
도대체 여기 사람들은 왜 이리 장신이 많죠
어찌되었던 간에 얼티메이트 건담을 타고 도주한 쿄우지 씨, 그러나 낙하 충격으로
프로그램이 맛이 가서 현재와 같이 데빌 건담으로 변하고
근처에 있던 쿄우지 씨를 강제로 생체 유닛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즉 도몬이가 알고 있던 거와 다르게 실제로는 쿄우지 씨는 아무 죄가 없었고
모든 건 다 우르베와 미카무라 박사가 꾸민 누명이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 각본가인 야마구치 료타 씨가 작품에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긴 메시지를 많이 넣는데
해당 에피소드에서도 간접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많이 일어나는 국가 차원의 누명을
다루어서 놀랐습니다
"그..그럴리가..그럼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 1년 동안..형을 쫒아다니고 있었다니..!"
"본디 솔직한 너는 속고만 있는채 건담 파이터가 되어서 쿄우지를 쫒을 거라 틀림없이 생각했다,
그러나 상대는 두려운 데빌 건담! 네가 무리를 할 게 틀림없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형이 잘못한 줄 알고 의미없는 복수를 쫒았던 도몬이
"거기서 데빌 건담에게 붙잡혀버린 쿄우지는 그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쓰러진
네오 독일의 파이터의 몸을 기반으로 자신의 모든 인격을 옮겨서 나를 만들고나서 이리 말했다"
"부탁해...네가 나를 대신해서..그림자가 되서 도몬을 지켜줘.."
쿄우지 씨는 의식이 흐려지기 일보 직전에 네오 독일의 파이터의 시신을 기반으로
슈발츠 브루더란 존재를 만들고 동생을 지켜주라고 말합니다
즉 산송장이 되기 일보 직전에도 동생을 매우 아꼈던 쿄우지 씨
"그럼 어째서! 처음부터 만났을 때 왜 솔직히 말하지 않았던 거야!"
"훗..저렇게 머리가 쉽게 불타오르는 너에게 말해도 믿지 않았을거니까, 게다가
아버지의 목숨이 걸린 이상 너는 어떻게 되었던간에 건담 파이트에서 우승하지
않으면 안되니깐..섣부른 말을 할 수 있겠니?"
도몬이는 처음부터 그런 일이 있었으면 자기에게 말했으면 좋았다고 울분을 내뱉지만
슈발츠 씨는 도몬의 욱하는 성격 특성상 말해봤자 쉽게 믿지도 않았을 거고
아버지의 목숨이 걸린 한 이기지 않으면 안되니 미처 말을 하지 못한 겁니다
사실은 동생이 저리 고통받고 그러는 게 매우 고통스러웠다 말하는 슈발츠 씨
도몬이는 그런 형을 보고 진짜 자기 형이라고 울음을 쏟습니다
한편 시점은 다시 변경이 되어서 네오 홍콩
웡 아저씨는 저런 형제의 사연을 보면서 그냥 콧바람을 내쉬지만 곧
라이징과 월터가 자기 코 앞에서 쌈박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스러워합니다
웡 아저씨는 라이징 건담을 해치우라면서 버서커 모드 풀 파워를 가동시킵니다
아렌비는 저항을 하려하지만 아무 쓸모도 없죠, 레인이는 그런 아렌비를 진정시키는 도중
버서커 모드의 수신기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하필 위치가 콕핏 바로 옆이라 위험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할 수 밖에 없다고 빔 보우를 꺼냅니다
작화도 왠지 모르게 원래도 좋은 작화가 더욱 더 상승했고요
"나는 도몬 애들과 같이 무도가의 마음은 가지고 있지 않아, 하지만
너와 같이 DG 세포에 감염된 사람을 구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그러니..!
필살필중(必殺必中)! 라이징 애로! "
라이징 건담의 대표 필살기인 라이징 애로를 쓰는 레인이, 연출도 매우 독특해서
궁도복을 입고 있는 레인이 오버랩되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맞추는 데는 성공했긴 했는데 왠지 아무 효과도 없는 듯해보이는 거 같습니다
곧 레인이를 덮치는 아렌비
웡 아저씨는 분노해서 이판사판으로 데빌 건담보고 모든 걸 없애라고 합니다
한편 무차별 공격을 시작한 데빌 건담, 그리고 두 형제를 찾아온 마스터 아시아 아저씨는
가엾는 형제라고, 그렇기에 신체가 건강한 도몬이가 생체 유닛이 딱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으음.. 막화의 레인을 생각햇는데 그냥 유닛 안 되는 게 더 낫겠는데용
애초에 13회 건담 파이트 자체가 도몬이를 데빌 건담의 생체 유닛에 적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하면서 곧 갓 건담을 납치해서 데빌 건담 안에 넣으려고 합니다
근데 마지막 자세 어째 퍼스트 건담의 라스트 슈팅을 연상시키네요
마스터 아시아 아저씨는 네 형을 대신해서 도몬이를 생체 유닛에 넣으려고 합니다
그게 네 형에게 할 수 있는 거라면서, 도몬이는 형을 부르면서 절규를 합니다
쿄우지 씨도 역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몸으로 도몬의 이름을 부릅니다
슈발츠 씨는 도몬이를 구하려하지만 쿄우지 씨의 몸이 이미 죽기 일보 직전이여서
몸의 감각이 링크가 된 슈발츠 씨는 재빨리 가지 못하지만 사력을 다해 출격합니다
그의 무리한 출격에 마스터 아시아 아저씨도 기겁합니다
데빌 건담을 해치우기 위해 무리한 몸으로 공격에 임하는 건담 슈피겔
그러나 역시 무리였는지 오히려 슈피겔이 파괴되고 맙니다
도몬이가 구하려고 하지만 이미 늦은 상태, 콕핏 안에 들어간 슈발츠 씨는
곧 데빌 건담이 자기까지 말려들게 한 걸 깨닫습니다
"도몬, 쏴라! 나와 같이 데빌 건담을!"
"뭐?"
"빨리! 나와 같이 콕핏을 날려버리란 말이다!"
자기와 같이 데빌 건담을 날려버리라는 슈발츠 씨, 하지만 그러면
당연히 안에 있는 쿄우지 씨와 슈발츠 씨도 같이 폭사를 당하겠죠
"그럴 수가...싫어!! 난(僕) 절대 못 해!!!!"
당연히 형을 죽여야하는 도몬은 싫다고 멘붕을 합니다, 이 때 평소에 쓰던 일인칭인
오레(オレ)가 아닌 어린이들이 주로 쓰는 보쿠(僕)를 쓰는데
사실 본래 대본에선 오레였지만 도몬이의 성우인 세키 토모카즈 씨가 상황에
맞게 애드립을 썼기 때문입니다
"미숙한 소리 하지 마! 그 손에 새긴 셔플의 문장의 무거움을 잊은 거냐?"
"문장의..무거움?"
그 때 멘붕한 도몬이를 보고 정신 차리라고 일갈을 하는 슈발츠 씨
네 셔플의 문장의 무거움을 떠오르라고 합니다
"네가 이 녀석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희생한 동료들을 기억하거라! 너도 킹 오브 하트의 문장을
가진 사나이라면 정에 이끌려서 목적을 잊으면 안 된다!..그렇지 않다면
이런 쿄우지의 비극이 되풀이하기 원하는 거냐?"
널 위해서 같이 쓰러진 동료들을 기억하라고, 쿄우지의 비극이 되풀이를 막으라고
콕핏을 쏘라는 슈발츠 씨
근데 저 에피소드만 본다면 셔플 동맹 애들도 죽은 거 같지 말입니다..걔네는 그냥 살아있는데 말이죠
"빨리! 데빌 건담의 주박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만해! 넌 네 손으로 자기 형을 죽일 생각이냐!!"
슈발츠는 데빌 건담의 주박으로 해방시키기 위해서라도 빨리 쏘라 말합니다
마스터 아시아는 넌 네 형을 죽일 거냐고 쏘는 걸 막으려합니다
"부탁이다..도몬..데빌 건담에게 최후의 일격을!"
"...알았어..!"
결국 형들을 쏘기로 결심한 도몬
"멈춰..도몬! 데빌 건담이 없고서야 지구의 미래는...!"
데빌 건담이 없어서는 지구의 미래가 없다면서 도몬이 쏘는 걸 말리는 마스터 아시아
하지만 결국 형이 있는 데빌 건담 콕핏에 석파 천경권을 날리는 도몬,
눈물을 머금으면서 쏩니다
"형...!"
그렇게 동생의 공격을 맞고 산화하는 쿄우지 씨와 슈발츠 씨, 서로를 보고 웃더니
곧 도몬을 봅니다, 도몬은 애달프게 형을 부릅니다
"고마워...도몬.."
"혀어어어어어어어엉!!"
그렇게 도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최후를 맞는 슈발츠 씨와 쿄우지 씨,
몰랐는데 자세히보니 마지막에 제대로 비추어진 쪽은 슈발츠 씨네요..
그렇게 형을 부르면서 통곡하는 도몬과 함께 비극적인 결말로 44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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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건담 에피소드 중에서 명 에피소드라 불리우는 44화와 45화!
전 45화도 좋았지만 역시 좋아하는 캐릭터가 슈발츠 씨와 쿄우지 씨인지 몰라도
44화가 더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다음 리뷰는 아마 45화일 거 같은데... 다음 화는 명장면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리뷰를 해야할지...
G건담은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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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이란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저런게 진정한 희생이죠. 강요된 희생은 희생의 탈을 쓴 단순한 이기주의의 극한!(주로 희생하라고 밀어붙이는 것들의 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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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은 건담 주인공이라고 손에 꼽으라면 꼭들어가는 도몬.... 자기형을 무려 3번이나 자기손으로 죽여다는게 게다가 마지막은 모든 오해가 풀리고 난다음이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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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보았던 최고의 명장면 최후의 본체와 그림자의 모습이 겹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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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보았던 최고의 명장면 최후의 본체와 그림자의 모습이 겹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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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G에서 제일 명장면이라 생각합니다 해당 에피소드 자체가 명에피소드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 19.12.11 1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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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이란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저런게 진정한 희생이죠. 강요된 희생은 희생의 탈을 쓴 단순한 이기주의의 극한!(주로 희생하라고 밀어붙이는 것들의 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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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G건담 자체가 묘하게 현대 우경화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은데 해당 에피소드 각본가인 야마구치 료타 씨는 대놓고 일본 아베 정권을 대놓고 비판하고 평화헌번 개정에도 반대를 표하는 평화주의 각본가라서 해당 에피소드를 자세히 보면 일본에 대해 비판적인 장면이 은유적으로 묘사되더군요 | 19.12.11 1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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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인 우르베부터가 극우꼴통 캐릭터죠. | 19.12.11 15: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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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의 아버지인 미카무라 박사도 자기 이익을 위해 멀쩡한 동료도 팔아먹기도 하고 오죽하면 아버지의 잘못은 자기 잘못이라고 레인이 도몬을 떠날 정도니.. | 19.12.11 16: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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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와 연출, 그리고 성우진들의 뛰어난 연기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명장면이라 좋았습니다 | 19.12.11 1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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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은 건담 주인공이라고 손에 꼽으라면 꼭들어가는 도몬.... 자기형을 무려 3번이나 자기손으로 죽여다는게 게다가 마지막은 모든 오해가 풀리고 난다음이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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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아버지는 안죽고 석방되서 다행이죠.(억울하게 1년동안 냉동수면 당하긴 했지만.....) | 19.12.11 1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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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몬이 너무 불쌍하더군요 사실상 젊은 시절을 통째로 농락당했으니 그나마 아버지인 라이조 박사님이 무사한 게 진짜 다행이죠 | 19.12.11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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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당 에피에서도 묘하게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게 마스터 아시아 아저씨더군요 단순히 제자를 이용해먹는 게 아니라 무엇인가 사정이 있어보이더군요 | 19.12.11 1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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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만다라나 머메이드같이 차마 눈 뜨고는 보기 힘든 디자인이 있다는 게 바로 G라는게 아이러니하죠 슈피겔이나 갓은 평범히 멋진 디자인인데.. | 19.12.11 16: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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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건담 무려 슈로대mx에서 쓸수있죠; 뭔 건담머리만 붙어있으면 죄다 건담인줄 앎; 그랜드건담은 매머드에 건담머리 하나 달려있다고 건담취급...허나 역시 마스터건담은 디자인 괴이하지만 멋진것같네요 | 19.12.11 2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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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는 그동안 동생에게 말하지 못한 진심을 후반부에는 동생에게 전하는 최후의 일갈과 마지막의 상냥하게 동생에게 유언을 말하는 것까지 진짜 모든 게 완벽한 에피더군요 | 19.12.11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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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세키 토모카즈씨는 슈로대에 도몬 역에 참가할 때는 신규 녹음을 안 하는, 아니 못 하게 됐죠. 젊은 혈기에 자기 관리가 안 됐기에 가능한 연기였다고 | 19.12.11 1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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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데뷔 3년차인데도 혼신을 다한 연기를 다했던 젊은 시절 세키 씨가 괴물급이긴 하지만요.. 지금도 연기로는 최상급인데 저 때는 진짜 연기가 아니라 진짜 도몬이 있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 19.12.11 1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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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한 디자인은 그냥 라이조 박사님 취향인걸로... | 19.12.11 17: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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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토미노 옹이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가 G라고 하니.. | 19.12.12 17: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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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극찬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새로운 시도인것도 있고 작품 자체가 굉장히 짜임새 있게 잘 만들기도 했으니까요 | 19.12.12 1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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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건담이란 타이틀을 빼고 보더라도 잘 짜여진 작품이니 | 19.12.12 1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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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그나마 빌파에서 행복해져서 다행이에요 | 20.07.24 11: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