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별을 잃었을 때처럼
아이원의 공격에 맞은 모든 것이 돌이 되어버리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유니
분노에 휩싸여 프리큐어들을 공격하는 아이원
앞을 가로막은 팔괘냥이의 말에 무언가 깨닫는 유니
동시에 제작진은 유니와 꽃을 한 앵글에 계속해서 담기 시작함
레인보우 별을 멸망시킨 당사자가
유니를 용서할 수 없다고 절규
스스로 노트레이더를 나와놓고는
뜬금없이 유니에게 내 보금자리 내놓으라고 요구
그런 아이원을 보며 자신과 아이원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유니
갑작스러운 사과에 시청자도 아이원도 당황
유니의 '용서' 발언을 듣고나서도
오히려 출력을 높여 공격하는 아이원
과거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는 유니
과거에 매달리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식으로 서술
갈 곳이 없다면 자신과 함께 가자고 말하는 유니
다른 프리큐어들도 전부 태세를 전환하여 아이원을 환영
아이원은 끝까지 사과 하나 없이 그대로 줄행랑
'메데타시 메데타시'로 이번 화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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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빵은 아이원이 쳤지만 유니도 뒷통수를 때렸다는 성인군자들만 나오는 프리큐어 시리즈에선 보기 드문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서로 엿 먹인 사이지만 그래도 정의의 편인 프리큐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건 주 시청자 나이대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고 보네요. 어린이 방송에서 "내가 죽어도 너만은 절대 용서못해."같은 걸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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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빵은 아이원이 쳤지만 유니도 뒷통수를 때렸다는 성인군자들만 나오는 프리큐어 시리즈에선 보기 드문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서로 엿 먹인 사이지만 그래도 정의의 편인 프리큐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건 주 시청자 나이대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고 보네요. 어린이 방송에서 "내가 죽어도 너만은 절대 용서못해."같은 걸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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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확실히 용서하는 것이 일련있는 과정으로 분명하게 진행되다면 좋은 것이겠죠. 하지만 요즘은 과정도 없고 개연성도 없이 오로지 말로만 해도 용서되는 식으로만 나와 문제거리가 되는 거죠. | 19.10.28 0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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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저건 그냥 알고 넘어갈 수가 없을거 같네요. 저 아이원과 블루 캣사이의 갈등은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온 갈등, 떡밥이었는데, 그 갈등을 그냥 "응. 용서할게." 한마디 급전개로 후다닥 끝내버리니 문제가 생깁니다. "용서하겠다."라는 결론 자체가 문제인건 아니에요. 파라드와 에무처럼 그 결론까지 도달하는데 설득력 있고 개연성 있는 과정을 끼워넣어야 하는데 그걸 생략하고 대뜸 용서 전개로 가니 시청자들이 급전개를 못 따라간다는거죠. | 19.10.28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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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에무와 파라드, 유니와 아이원의 공감 포인트가 다르다는점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에무와 파라드의 경우에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파라드가 생명의 중요함을 알 필요가 있었던거고 아이원이랑 유니는 서로가 서로의 입장 자체를 이해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아이원이 유니가 자기 별을 잃고 아이원의 부하로 잠입해서 통수치고 그 과정에서 아이원이 잃게된것에 공감하고 그걸 용서하기까지를 아이원이 이해할 필요가 있었기에 나왔던 에피소드라 생각합니다. 다만 진짜로 사과하니까 쫄아서 빤스런 했으니 이제 이 뒤의 행보가 어떨지를 봐야죠. 레지나마냥 공감도 못하고 뇌절하느냐 아니면 다른 방향을 보여주냐 | 19.10.28 1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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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중에서 유니도 별로 떳떳하지 못한 짓을 하고 다녔다는 밑밥은 계속 뿌려둬서 아이원과 유니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만들어뒀다고는 생각합니다. 적어도 레지나나 데스파라이아보다는 설득력 있다고 봄 | 19.10.28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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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무와 파라드는 어디까지나 예시로 든것입니다. 밑밥을 깔아주면서 악행을 저지른 악인을 용서하고, 그걸 시청자들이 따라갈 수 있는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나가게 만든 예시로 말이죠. 관계가 다르다거나 그런건 딱히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것은 지속적으로 밑밥을 깔면서 시청자들이 거기에 따라갈 수 있게 하는거죠. 이해할 필요나 입장을 생각하는건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지는거구요. 그리고 스타 트윙클 프리큐어는 그것에 실패했고요. 자연스럽게 밑밥을 깔면서 블루 캣이 아이원이 잃게된것에 공감하고 그걸 용서하는 흐름을 천천히 만들어야 하는데, 갑작스레 급전개를 해버리니 시청자들이 못따라가는거에요. 레지나나 데스파라이아보다는 낫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스타 트윙클 프리큐어가 잘했다는건 아니라는거죠. | 19.10.29 0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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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서로가 악행을 했다느니, 일본 정치권이라느니 김대중이라느니 그런것에는 저는 전혀 관심없습니다. 중요한것은 블루 캣이 아이원을 용서하기로 결심하는 지점까지 가는 과정과 묘사가 매우 부실하다는겁니다. 한마디로 뜬금없다는 말입니다. 블루 캣이 처음에는 그녀를 증오해 마지 않다가, 그녀에게서 자신을 겹쳐보고, 그녀의 고독을 이해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증오가 누그러지면서 결국에는 아이원을 용서하고 동정하는 과정을 시청자에게 이야기 중간중간에 짬내서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진행해야하는데 제대로 세밀하게 보여주지 않고 급하게 보여줬어요. 19화 동안. 음식이라는건 천천히 조금씩 먹어야지 한번에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법이죠. 그러니까 갑작스럽게 터지는 용서 전개에 못따라가고 폭발하는 시청자들이 생기는거죠. | 19.10.29 0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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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그리고 확실히 블루 캣이 악행을 했던것은 맞는 말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런데 아이원에게 사과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보는데 말이죠. 왜 블루 캣이 아이원에게 악행을 사과해야 합니까? 딱히 아이원이 블루 캣의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오히려 블루 캣이 진짜로 사과해야 할 사람은 아이원이 아니라, 여태껏 블루 캣때문에 피해본 수 많은 선량한 우주인들이지 않습니까? 왜 그들에게는 사과를 안하죠? 애초에 블루 캣이 아이원에 대한 미움을 버리는데 굳이 블루 캣이 아이원에게 사과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는데 말이죠. 그냥 용서만 한다는 말만 했으면 될것을 굳이 사과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런지... | 19.10.29 0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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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아동용이라거나, 스타프리 전체의 주제가 아니라거나 그런걸 방패 삼을 순 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가면라이더 또한 아동용입니다. 애초에 아이원과 블루 캣의 갈등이 스타프리 전체의 주제가 아니면 왜 아이원과 블루 캣의 이야기를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만든겁니까? 대체 바케냥이라는 캐릭터는 왜 만든거고, 블루 캣 "아이원 물리쳤다. 모두 원수를 갚았어."라는 식으로 단순하고 간단하게 끝내도 문제 없었을 것을 왜 굳이 "용서할게."라는 전개로 가서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듭니까? 답은 간단해요. 블루 캣이 아이원을 용서하는것 또한 메인 주제로 연결되는 것중 하나니까 복잡하게 가는거 아닙니까. 파라드와 에무와의 관계가 메인 주제중 하나이듯이, 블루 캣과 아이원의 갈등과 용서, 이해 또한 메인 주제 중 하나임은 명백하다구요. | 19.10.29 1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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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그리고 마루야마님은 "솔직히 요즘 바빠서 25화쯤에서 못보고 있었다." 라고 하셨는데 그것 때문에 입장차이가 생기는것 같네요. 제 의견은 "스토리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끝까지 보아온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런 밑밥도 없었는데 갑자기 블루 캣이 아이원을 용서하는 급전개를 따라갈 수가 없다."라는 거니까요. | 19.10.29 16: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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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예? 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애들만화에 적이라고 화해없이 무작정 죽이고 소멸시키는 그런 전개가 정상이 아니라구요? 그게 정상 맞거든요? 지금이야 그런 경향이 많이 약해졌지만 과거 프리큐어작들은 악역이라고 해도 그대로 끔살당하는 전개 많았거든요? 데블존, 다크폴, 나이트메어, 이터널....왠만큼 운 좋은 간부가 아니면 죄다 끔살테크 탔습니다. 라비린스부터 슬슬 적들에게도 드라마성을 부여하고 프리큐어와 화해할 여지를 만들거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정화되는 전개로 가면서 간부들 생존률이 올라갔지, 그 전에는 대부분 사망테크였어요. 마루야마님은 프리큐어 시리즈를 제대로 보신게 맞는지 의심스럽군요. | 19.10.30 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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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마루야마님은 아무래도 복수를 병적으로 악으로 몰아가고 계시네요. 그러면 자기를 몰락시킨 원수들 죄다 족쳐버린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하고. 자기 여동생 죽인 J가일을 잔인하게 죽인 폴나레프 게이츠를 죽인 스월츠를 잔인하게 끔살시킨 토키와 소고 그러면 이들은 전부 악인이겠군요. 지금 마루야마님이 하시는 말씀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창작물에서 정당하게 복수를 한 사람들 죄다 천인공노한 죄를 저지른 악인 취급하는 발언이에요. 하물며 가면라이도 지오는 아동용 특촬물인거 아시죠? | 19.10.31 0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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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누가 초대때부터 개심하는 악역이 없다고 했습니까? 악이면 무조건 끔살전개가야 한다고 했습니까? 초대 시절에는 끔살당하는 악역이 보편적이었고 그런 케이스가 대부분이라고 했지. 개심하는 악역도 초대당시에도 있었고, 대개 그런 악역들은 생존 루트를 탔지만 끔살당하는 악역쪽이 더 비율이 많았단 말입니다. 이터널과 나이트메어만해도 다들 엄연히 생명체인데 분비하고 데스파라이아빼고 죄다 개심도 안하고 죽었죠. 기린마같은 하급간부는 설득이고 뭐고도 없이 그냥 죽였죠. 아동용이라고 해도 악역이 날뛰다가 그걸 막기위해 나선 주인공에게 결국 개심못하고 응징당해 사망하는 전개는 얼마든지 있었다 이 말입니다. 그게 라비린스때부터 죽지않고 정화되는 설정을 넣거나 악역들 개개인에게 드라마를 부여해 개심하는 전개를 늘리면서 끔살당하는 악역쪽이 역으로 적어졌죠. 악역이 개심하는 스토리도, 악역이 그저 쓰러질뿐인 스토리도 어느쪽도 예전부터 계속 존재해왔습니다. 악역이 응징당하는 스토리도, 악역이 개심하는 스토리도 어느쪽이건 좋은 스토리가 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라이터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그런데 마루야마님은 마치 악역이 응징당하는 스토리가 마치 잘못되었다는 듯이 말씀하시는군요. | 19.10.31 0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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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마루야마님과 저 아래쪽의 셀레스터님은 서로 성향이 비슷하신것 같습니다. 용서에 대해서 병적으로 거부감을 느끼시는 셀레스티님. 그리고 복수에 대해서 병적으로 거부감을 느끼시는 마루야마님. 두 분 다 방향성만 정반대지 매우 똑같으신것 같네요. 사람이 말을 하면 뭐든 극단적으로만 받아들이죠. 더 이상 마루야마님과 이야기해봐야 시간낭비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아주 잘 알았습니다. | 19.10.31 0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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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티
결국 님은 그 선행에 피해를 입어 망가진 인간이라는 거군요. 제가 보기엔 거기에서 멈춰버린것 같네요. 결국 용서라는게 확실하지 않으면 결국엔 피해를 입는다 생각하시고요. 제가 보기엔 님이 그런 피해를 입고 상처를 받아서 아집에 사로잡힌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결국엔 난 이렇게 생각할테니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뭐라해도 내 생각만 믿고 살겠으니 뭐라하지 말라는 걸로 말하는 걸로 보이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결국 그렇게 자신이 세운 기준이라는 벽안에서 살게 되면 결국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충돌할 수 있을텐데 그때도 지금처럼 난 이렇게 살테니 뭐라하지 마라 하시고 등 돌리실건가요? 뭐, 제가 님께서 어떻게 산다고 결정하는 것에 뭐라 간섭하긴 힘들겠죠. 다만,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만 알아주시죠. 자신이 세운 기준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아갈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과연 제 말을 어떻게 이해하실진 모르겠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디 깊이 생각해보시길. | 19.10.28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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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먀 리에
복수에 대한 용서와 악행에 대한 용서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저도 복수에 대해서는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물론 그것을 나약한 선택이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세상 살면서 증오한번 해본적은 없는 사람은 없고 피해자가 된적 없는 사람도 없겠지요. 용서하고 말고는 물론 피해자들의 몫이지만 적어도 그 행위 자체에 고귀함과 선의는 깃든다고 믿습니다 | 19.10.28 1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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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구실로 용서라면 세상 모든 범죄자들이 무죄겠다?? 전작의 학교폭력 건에 대한 어정쩡한 해결부터 알아봤다...에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