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메 우인장 극장판이 국내개봉했다길래 잽싸게 보고 왔습니다.
사실 금요일에 보고 싶었는데 지방은 상영관도 적고 시간대도 직장인이 보기 애매한 시간대 뿐이라..
극장판 부제는 '세상과 연을 맺다'인데, 사실 일본판 부제는 이승의 장(うつせみの章) 입니다.
저는 부제를 멋대로 바꾸는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다 보고나니 한국판 부제가 훨 낫습니다. 잘 지었어요.
제작팀은 나츠메 우인장 6기를 제작한 슈카입니다.
드디어 나오는 요괴를 상대로 한 화려한 전투 액션.. 이 있을리가 없지요.
나츠메답게 훈훈하고 조용한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나츠메 우인장을 1기부터 6기로 쭉 보면 첨엔 요괴 에피소드가 많다가 4기쯤부터 인간 에피소드가 많아지거든요.
이번 극장판은 딱 반반 혹은 인간 쪽 에피소드에 좀 더 치우친 느낌이네요.
다 보고나면 한국판 부제인 '세상과 연을 맺다'를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번 극장판의 주요 인물인 츠무라 요리에 씨 목소리를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시마모토 스미 씨였네요.
(코난의 쿠도 유키코, 은혼의 오키타 미츠바 등등)
극장판 답게 개쩌는 퀄리티... 도 없습니다.
다만 기존 애니판과 비교했을 때 머리카락 같은 부분이나 배경작화를 세세한 부분까지 잘 그려낸 느낌입니다.
그리고 작화가 약간 변경되었는데 1~2기의 나츠메 작화는 좀 하늘하늘한 분위기였거든요.
그리고 3~5기의 작화는 좀 동글동글하고 단순해진 작화였는데 6기가 그걸 반으로 섞은 느낌이었죠.
극장판 작화는 6기 작화를 좀 더 보기좋고 세밀하게 다듬은 느낌이었습니다. 딱 좋네요.
나츠메랑 타키가 매우 예쁘게 나옵니다. 특히 타키에게선 제작진의 애정이 느껴질 정도였..
극장판 스토리는 오리지날 스토리인데 사실 전 나츠메 오리지날 스토리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오리지날 스토리 중에 기억나는게 별로 없어서.. 불호라기보단 재미가 썩 좋지 않다라는 인상이거든요.
이번 극장판 에피소드는 오리지날 스토리 중엔 탑을 줘도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장편이라 그런가 여유있게 에피소드를 푸는 것도 좋았고 요괴랑 인간 비중 밸런스 잡힌 것도 좋았습니다.
최초의 극장판이라 그런가 서비스로 약간 올스타전 같은 느낌이 있네요.
나츠메가 사는 동네 레귤러 요괴들은 일단 다 나와주고, 주요 인물들도 언급으로나마 한 번씩은 나옵니다.
시바타가 언급되는걸 보니 시간대는 6기 이후 같습니다.
그리고 야옹 선생이 매우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야옹 선생이 매우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야옹 선생이 매우 귀여웠습니다.
제작진은 극장판의 세일즈 포인트를 어디로 잡아야하는지 매우 잘 알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평소보다 3배 업그레이드 된 귀여움을 극장판에서 만나보세요.
나츠메와 타키가 매우 예뻤고 야옹선생이 매우 귀여웠다.. 감상 끝!
Ps. 극장판 보러가기 전에 나무위키(나츠메 우인장 극장판 항목)는 읽지 마세요.
극장판 등장인물란에 작품 핵심 스포를 떡하니 적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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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본판 부제는「うつせみの章」이 아니라「うつせみに結ぶ」입니다 | 18.11.05 14: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