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란 작품은 문화와 국적을 불문한 신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원작을 모르기에 앞으로 얼마나 더 다양한 문화권의 신들이 섞어찌개로 나올지 알 수 없으나,
일단 현재 애니에 나온 여신들만이라도 알아봤습니다.
*헤스티아.
그리스에선 "헤스티아"로, 로마에선 "베스타"로 불리웁니다.
불, 정확히는 가정의 불씨를 모아두는 도구인 화로의 수호신입니다.
유명한 세계 체전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에 기원을 가지지만 그 행사의 상징 성화는 로마의 성화에서
기원한단 얘기도 있는데 그 성화를 수호하고 관장하는 여신이 바로 베스타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선 가정의 화로를 상징하던 여신이 제국 시절엔 국가는 바로 하나의 가정이란 기치 아래에
거의 국가수호신으로 까지 격상이 돼죠.
이렇게 한국의 조왕신처럼 가정의 불씨[화로]를 수호하고 그 평안을 상징하던 신이 바로 헤스티아입니다.
결혼의 서약은 헤라가, 가정의 화목은 처녀신 헤스티아가....어??!
한국은 옛날 집안의 화로가 꺼지면 그 집안 여자들의 수치인 동시에 가세가 기울 징조라 소박을 맞을 수도
있는 큰 일이었고 로마의 성화는 그걸 부주의로 꺼트린 무녀가 사형을 당할 중죄였습니다.
"불=공동체의 운명"이란 공식이었던 겁니다.
게다가 처녀신의 무녀들은 꼴마초 사회에서 존경받는 몇 안돼는 여성 직업인이었으나 순결을 잃으면 그 상대방은
매맞아 죽고, 무녀 자신은 생매장으로 죽었다는군요.
물론 은퇴하면 결혼이 가능하지만 나이가 마흔줄.......
가정의 수호신이지만 정작 자신의 무녀들에겐 얄짤없네요.
뭐, 여신이 아닌 당시 로마사회의 특성이었지만.
불 자체가 가스레인지도, 성냥도 없던 시절엔 무척 얻기 힘든 제 4물질 "플라즈마"이고[....] 그 특수성 때문인진
몰라도 동,서양 할거없이 무척 신성하게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던겁니다.
그런데 그리스, 로마의 헤스티아 or 베스타는 그 중요한 신격에도 불구하고 신화상에서 고유의 스토리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있는거라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올림푸스 12신 중
진짜배기 첫째라는 족보 몇 줄.
그리고 올림푸스에서 서열만 밀리지 막장성은 제우스에 지지 않는
아폴론과 포세이돈이 헤스티아에게 동시에 공개 구혼해 전쟁이 날 뻔한걸
제우스가 헤스티아의 처녀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무마했단 신화 정도가 있습니다.
[한 편, 그 제우스가 오랫동안 그냥 나뒀단 점에서 올림푸스의 숨은 최강자 아닌가 하는 썰도 존재합니다....
진실은 저 너 ㅁ...으으읍....읍읍.....!!!!]
아테나, 아르테미스와 함께 그리스의 3대 처녀신임에도 비중이 없는 만큼 막장 스토리도 없는 훌륭한 신격[강조합니다!]
을 지닌, 도저히 그리스 신 답지 않은 고결한 신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고아들을 잘 보살피는 고아의 비호자란 이야기도 있더군요.
애니에선 이 불의 여신이란 점이 타투와 불에 구운 감자돌이란 아이템으로 등장해 신화의 편린을 약간이나마
엿보게 해주는군요.
그러고 보니 벨의 첫 마법이 "불'의 마법이기도 하네요.
*프레이야
베스타가 속한 로마가 야만인이라고 멸시하던 북유럽 쪽에 태생을 둔 여신이죠.
프레이야의 특성중 하나인 "바람기"가 본래 지중해 쪽 아프로디테의 설정에 영향을 받아 추가된 성격이란
얘기도 있을만큼 남성편력이 화려한데 실제 신화상의 역할이 거진 아프로디테와 판박이 입니다.
그래도 차이가 있다면 오딘에게 바나신족 마법을 가르쳐준 마법의 대가란 점.
라그나로크에 대비한 전사집단 에인헤야르[발키리들이 전쟁터에서 좀 싸운다 싶은 전사를 푹찍해 데려온
영혼들]의 반절을 오딘과 함께 나눠 관리한다는 점 정도가 다르군요.
오딘의 관리영역은 발할라, 프레이야의 영역은 폴크방가르.
[이 쪽 신화의 신들은 인간들이 민족, 부족 따지듯 종족이 좀 나뉩니다.
오딘과 그 혈족이 에시르 신족. 프레이야와 그 오빠 프레이가 바나 신족. 로키가 요툰이던가...?]
영역분담은 오딘이 프레이야에게 그쪽 마법을 전수받은 대가로 건내준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바나신족의 마법에 정통한 마녀로 중세 마녀사냥 때엔 마녀의 여왕으로 불렸단 소리도 있구요.
[헌데 그 바나의 마법 "셰이드"란게 여성 특유의 엑스터시를 기반으로 한 마법인지라.......
오딘의 이런 여장 의혹은 훗날 똑같이 여장한 경험이 있는 토르와 아예 암말로 변신해 슬레이프니르를 출산한 로키에게
까임용 드립으로 이용됩니다.]
한 편, 최고의 전사들 영혼을 관리하는 주제에 정작 라그나로크가 터지자 아버지 뇨르드와 함께
바나헤임으로 도망가서 무스펠들과 싸우다 전사한 오빠 프레이와 달리 끈질긴 생존력을 보이기도 하는군요.
이 프레이야의 바람기와 미모를 상징하는 아이템이 "브리싱가멘"이란 목걸이인데, 아프로디테의 허리띠
케스토스 히마스처럼 강려크한 서큐버스적 매혹 패시브를 걸어주는 장신구입니다.
이 목걸이의 탄생과정이 참 거시기 한데, 여러 전승 중 가장 유명한 판본이 목걸이를 만드는 조건으로 그걸 만드는
네 명의 난쟁이[아마 드워프의 원형...]와 동침하는 거......
목걸이가 완성되자 프레이야는 인간의 변장을 벗고 여신의 본모습으로 돌아와 완성품을 걸치는데 그 곳에 놀라거나
화내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이상하게도 화가 나지 않았다.
이 프레이야가 오딘의 아내로 나오는 판본에서는 로키의 고자질로 빡친 오딘이 목걸이를 빼돌리곤
프레이야에게 인간의 왕들이 전쟁을 일으켜 에인헤야르를 양산하도록 종용합니다.
이 때 목걸이를 훔친것도 당연히 로키.
한 때 거인들의 계략으로 묠니르를 도둑맞았을 때에 토르가 직접 면사포에 이 브리싱가멘을 걸치고 여장을
해서 묠니르를 되찾는 작전이 성공했더란 레전설이 전해집니다.
사실, 시녀로 분장해 따라간 작전참모 로키의 말빨이 더 큰 활약을 했지만.
오딘의 아내가 프리그일 경우 프레이야의 남편은 "오드"가 되는데 역마살이 껴 프레이야를 홀로두기 일쑤인
이 남편 때문에 속이 상해 흘린 프레이야의 눈물이 바위에 스며 황금이 되었단 전승도 전해집니다.
그래서 북유럽 쪽에선 옛날에 황금을 프레이야의 눈물이란 로맨틱한 이름을 불렀다는군요.
금요일 프라이데이[Friday]의 어원이 되기도 한 이 여신의 이름은 "여주인"이란 뜻이 있으며 신화에서
오빠인 프레이와 함께 에시르 신족에게 인질로 보내진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그 미모 패시브 덕에 에시르 신족, 거인 할거 없이 다들 굽신굽신 했다나 뭐라나.
아무튼 미모와 사랑, 풍요를 다루는 한 편 전쟁과 죽음이란 어두운 부분도 관장하는 여신인 프레이야는
고양이들이 끄는 마차를 타고 다니기로 유명합니다. [일설엔 수퇘지 마차]
*로키
원래 남자임이 분명하지만 이 작품에서 TS를 당한 신이죠.
오딘을 비롯한 에시르 신족을 도운 선역에서 어느순간 라그나로크의 악역으로 흑화한 복잡한
캐릭터라 그 신격을 정의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흥미로운 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복잡성이 "트릭스터"란 단 한 단어로 정리되기도 하죠.
※트릭스터(Trickster)는 신화 등의 이야기에서 신과 자연계의 질서를 깨고 장난을 좋아하는 인물이다.
선과 악, 파괴와 생산, 현자와 바보같은 완전히 다른 양면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출처: 위키백과.
거인족 부모를 둔 로키는 아내 시긴이 낳은 "나리"와 "발리"[혹은 나르비. 어째 다 여자 이름 같네;;;]
라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인 여자 앙그르보다와의 사이에서 그 유명한 "펜리르","요르문간드","헬"을 낳게 됩니다.
오딘을 포함한 신들은 운명의 여신들에게 로키의 세 자식들이 라그나로크를 일으킨단 예언을 듣고
그 아비인 로키가 신들에게 빈정떨어질 짓을 그 셋에게 저지르는데요.
[이유있는 왕따가 로키에게 닥친다;;;]
펜리르는 계략을 동원해서 절대 끊을 수 없는 사슬 글레이프니르로 결박하곤 위턱과 아래턱을 칼로
관통시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뒤 거꾸로 매달아 놓습니다.
그 과정에서 "티르"라는 신이 외팔이가 돼버리구요.
요르문간드는 태어나자마자 오딘에 의해 바닷속에 버려지고, 그나마 대우가 좋았던게
몸 반은 미인, 나머지 반은 시체[혹은 노파]인 딸내미 "헬"입니다.
헬은 고분고분하게 움직인 덕에 니플헤임에 속한 사후세계 영역의 지배권을 부여받아 저승의
여왕으로 군림합니다.
영어의 지옥 헬Hell의 어원이기도 하며 북유럽의 저승 그 자체가 "헬"이란 이름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헬이야 말로 로키를 가장 빼다박은 핏줄이었음이 라그나로크 때 반전으로 드러나죠.
죽은사람의 손발톱을 엮어 만든 배 "나글파르"에 거인들을 실어 아스가르드로 진격하니까요.
실질적인 라그나로크의 발단인 발두르의 죽음이 결국 이 세 자식의 처우를 본 로키의 흑화에서 비롯되었단
시각이 있을만치 이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오딘의 아들 빛의 신 발두르는 일찌기 그 어머니 프리그가 아들에게 떨어진 죽음의 예언을 피해보고자
세상 만물에게 아들을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 후 아스가르드엔 발두르의 진기한 패시브스킬을 보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에게 각종 물건을
던지는 놀이가 유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발두르의 형 회두르는 장님이라 그 놀이에 못 끼다가 로키가 겨우살이 가지를 쥐어주고 방향을
알려줘 드디어 한 번 그 놀이에 낄 수 있게 되는데요.
하필 회두르가 던진건 너무 연약해 보여 프리그의 약속에서 제외된 "겨우살이 가지"였습니다.
훗날 "미스텔테인"이란 명칭으로 유명해진 이 물건은 발두르를 꿰뚫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오딘은 죽은 발두르를 살리기 위해 저승의 여왕 헬과 교섭한 결과 지상의 모든 것들이 발두르를 위해 눈물을
흘릴것을 요구 받고 신과 인간은 물론 동물과 무생물들 까지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한 여자 거인만은 눈물을 흘리지 않아 결국 발두르의 소생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 여자거인이 사실 변신한 로키였다는게 반전.
이러해서 회두르는 항변할 기회도 없이 이복형제에게 죽임을 당하고 로키도 이것이 사실 자신의 계략이었음을
훗날 에기르의 연회에서 열폭으로 자백하다시피 하여 잡히게 됩니다.
이 사건을 에기르의 연회, 혹은 로키의 말다툼이라 부릅니다.
바다의 신 에기르가 자신의 저택에 여러 신들을 초대해 연회를 벌인 자리에서 에기르의 하인 둘을 칭찬하는데
그 하인 중 한명을 로키가 죽이는 것으로 이 사건이 시작되죠.
로키는 도망갔다 돌아와 신들을 인신공격하는 등 그 답지 않은 말다툼 끝에 오딘의 통찰력에 덜미를 잡히고
모든 신들에게 쫒기다 잡히는 신세가 됩니다.
오딘을 도운 여러 혁혁한 공로로 그 어떤 병크도 용서받았던 로키이지만 발두르 건 만은 그 죄를 추궁당해
동굴에 갇히게 됩니다.
그냥 갇히는게 아니라 시긴과의 사이에 낳은 두 아들의 창자로 몸이 묶이고 그 위로 독사 두 마리의 독액이
떨어지는 형벌을 받습니다.
아내 시긴이 옆에서 뱀독을 그릇에 받아내지만 그릇이 가득차 비우는 사이 뱀독이 로키의 얼굴에 떨어저
그 고통으로 몸부림치게 됩니다.
북유럽 신화에선 이 로키의 몸부림이 지진이라고 하네요.
결국 라그나로크는 도래하고 로키는 풀려나 헤임달과 동귀어진 하는것으로 최후를 맞습니다.
그러고 보니 "던만추"의 로키는 유독 술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묘사되는데, 술자리에서 신들에게 싸움을 걸고
그 길로 막장행한 것을 보면 참 묘한 생각이 듭니다.
혹자는 신계의 모든 아티팩트들이 꼭 한 번은 로키의 손을 거친단 점에서 이 신이 대장간과 불을 상징하는게
아니냔 의견도 있지만 역시 정설로 여겨지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암말로 변신해 한 거인이 데리고 다니던 수말과 관계해 그 유명한 다리가 8개 달린 "슬레이프니르"를 낳는 등
변신과 계략을 상징으로 보는게 좀 더 보편적이겠네요.
*헤파이스토스
이쪽도 로키처럼 남신인데 여신으로 탈태환골[...]한 케이스.
보통 절름발이에 추남으로 묘사되는 신인데 추남이다란 구체적 묘사가 있기보담 절름발이란 점 때문에
올림푸스에서 추남의 대명사가 되었다란 설이 있습니다.
본래는 올림푸스의 황태자 지위여야 할 헤파이스토스의 인생역경은 그 탄생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신들의 여왕이자 정실인 자신을 통하지 않고 혼자 "머리"로 아테나를 낳은 제우스에게 열받은 헤라가 자신도
단성생식으로 낳으려 한 아이가 헤파이스토스라는 것이 주류로 알려진 그의 탄생신화 입니다.
[사실 아테나의 어머니는 제우스가 통째로 삼킨"메티스"입니다.]
동시에 아테나가 태어날 때 제우스가 두통에 시달리다 못해 헤파이스토스로 하여금 도끼로 자신의 머리를
쪼개게 했단 전승도 유명합니다.
이 대장장이 신이 추남이 된 경위로 몇가지가 전해집니다.
막상 태어나니 너무 못난 모습에 헤라가 충격받아 올림푸스에서 내던졌다는 설.
혹은 태어나자마자 불꽃에 휩싸인 아이한테 놀라 헤라가[...]땅으로 떨어뜨렸단 판본.
또는 멀쩡하게 태어났지만 헤라와 제우스가 부부싸움하는데 헤라편을 든 헤파이스토스를 제우스가
냅다 지상으로 차버렸네 하는 설들이 그것이죠.
그렇게 9일동안 하늘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얻은것은 불구가 된 몸과 부모에 대한 울분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선 그의 외모적 패널티를 애꾸눈 하나로 퉁치는군요.
아무튼 헤파이스토스는 9일 밤낮을 떨어져 렘노스섬에 추락하고 여신 테티스와 에우리노메의 보살핌을
받아 대장장이의 기술을 연마하며 성장합니다.
장성한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푸스로 돌아갈 명분과 복수를 위해 황금의자를 만들어 헤라에게 진상하는데
이 의자가 앉은사람을 포박하는 함정이었습니다.
물론 이걸 풀 수 있는건 의자를 직접만든 자신밖엔 없구요.
이 일은 디오니소스가 헤파이스토스를 올림푸스로 데려와 자신의 와인을 주고 달래어 헤라를 놔줬단
버전이 있는가 하면 제우스가 헤파이스토스에게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준단 조건으로 헤라를 풀어주게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아프로디테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허리띠 케스토스 히마스를 만든 신도
헤파이토스인데 이때문이건 아니건 그는 바람기 많은 아내로 인해
아버지 제우스 보담 어머니 헤라의 고생을 이어받는 안습한 운명이 됩니다.....
그 분노를 망치질에 쏟은탓인지 그의 실력은 올림푸스 최고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프로메테우스를 묶은 쇠사슬, 자동으로 움직이는 황금 시녀상[오오, 가이노이드!],
아킬레우스의 무장세트, 아폴론의 항금마차에 제우스의 벼락등등 북유럽에 드워프가
있다면 그리스는 헤파이스토스가 있다 할 정도로 그 능력은 가히 신神급이었습니다.
심지어 최초의 인간여자 판도라까지 만든 신이 헤파이스토스.
또한 로마식 이름인 불카누스, 이 불카누스가 훗날 화산을 뜻하는 볼케이노가 된 만큼
헤파이스토스는 화산과 관련되어 있는 신이기도 합니다.
헤스티아가 가정적이고 소박한 불의 신이라면 헤파이스토스는 자칫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커다란 불을 다뤘던 것입니다.
뒷전에서 영웅이나 신들을 위해 묵묵히 도구나 만드는 공돌이 이미지가 강하지만 신화상에서 몇 안돼는
실력행사 때엔 "화력[말 그대로 불의 힘]"과 지략을 이용해 성과를 올리는 등, 아내를 ntr해간 동생 아레스가
맨날 추태나 부리는 것과는 달리 강력한 한 방을 지닌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공방에 틀어박혀 만드는게 주업이다 보니 제우스나 헤라와 달리 인간들 괴롭히는 사이코패스 짓도
거의 할 기회가 없기도 한, 취급에 비해 스토리상의 신격은 꽤 우수한 신이기도 합니다.
그 흉한 외모도 고대 대장장이들이 겪은 부상의 위험, 혹은 기술유출 방지를 위해 당했을 시련이란 설이
있기도 한 사연 많은 신이죠.
그러고 보면 애니에서 작은 불의 신 헤스티아가 큰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항상 기대는 것도 나름
신화를 반영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까 꽤 신화를 자유롭게 적용한 작품임에도 어느정도 원본틀이 드러난게 보이는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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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는 제우스의 누나이기도하죠.. 그리고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의 자식... 고로 고모가 조카한테 빌붙어살았다는 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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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신화 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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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하면... "신이 (가슴이) 약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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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테나를 낳은 제우스에게 열받아 헤라가 낳은 자식이 헤파이스토스인데 제우스의 머리를 쪼개서 아테나가 태어나게 도운 신도 헤파이스토스...? 최소한의 개연성은 유지해라 그리스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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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토스 "고모 할머니, 여기있었군. 아버지가 찾으셔. 스틱스강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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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신화 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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