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노 프렌즈는 어떻게보면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작품입니다.
나온 당시에는 요즘보다는 나았을지라도 그때 당시에도 그때만의 사정도 있고 ㅅㅅ어필이라든가 불편한 작품들도 많았지.
또한 각박한 현실속에서 치이고 겉보기에는 성숙해보여도 사실 어른이고 싶은 어린이들이 많은 세상에서 케모노 프렌즈는 순수함을 잃어버린 어른이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작품이였죠.
애들용처럼 여겨진 디자인과 분위기로는 가장 최악이라는 심야임에도 일본에서는 야근 끝나고 온 어른이들이 티비 돌리다가 본 시간인지라 가장 나쁜 시간대가 오히려 가장 어필하기 좋은 시간이 된샘인데.
넘어져도 괜찮아.
할줄 아는게 없어도 괜찮아.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어? 그럼 같이 알아보자 친구야.
입에 있는것도 뺏어먹는다는 말도 있는 시대에 배려하는법 상처받지 않게 말하는법 등.
어른이들이 잊어버린 수많은 "진리" 를 담은 작품이기 합니다.
아뇨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요. "서로 싸우지 말자 친구야" 를 이렇게 잘 표현한게 어디있습니까.
하지만 단순히 시대빨은 아니죠.
얼핏 보기에는 저예산에 그래픽도 유치해보여서 이게 뭐야 ㅋㅋ 하면서도 어느순간 와! 타노시 거리는 자신을 알수있는데 요즘 나왔으면 더 반응이 좋았을 일명 뇌 비우고 편하게 즐기기 좋은 작품 이라 불릴 그런 구조입니다만.
가르치려 들지도 않고.
문제가 생겨도 친구들과 척척 해결하지만 양산형 이세계물 주인공들의 아아 모르는가? 와 비교하자면 하늘과 땅 차이.
노력이 배신당하지도 않았는데.
이 모든게 연출과 분위기 조성면에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쓴 타츠키 감독님 덕분입니다.
고증면에서도 억지로 넣으려고하지 않고 모든게 자연스럽게 연출됐습니다.
예시? 박사조수의 원본새인 올빼미나 부엉이는 눈동자를 돌리는게 아닌 머리 자체를 돌려서 주위를 본다는점?
그렇다고 케모노 프렌즈는 결코 가벼운 작품인건 아닙니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중심 메세지인 순수할정도의 우정이 있으니까.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가방은 자신이 뿌린 도움과 선행이 돌아와 불가능했을일을 실현했고 파크를 수호하고자하는 임무까지 달성했죠.
얼핏 보기에는 조약돌처럼 가벼우나.
조약돌이야말로 가장 멀리 던질 수 있는 돌이니까.
지평선까지 펼쳐진 터무니 없는 사랑.
하꼬 글쟁이로써는 따라잡을수없는 타츠키 감독님의 천재적 영역이네요.
마지막으로 케모노 프렌즈 1기 주제의식을 관통한다고 보는 오프닝 가사의 구절로 끝내겠습니다.
"외모도 성격도 모두 달라. 그래서 서로가 이끌리는 거야."
"동물친군 있어도 나쁜 친구는 없다네, 진정한 사랑이 여기에 있어."
"만나서 반가워. 너를 더욱더 알고 싶어."
100.12.***.***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멍청하지도 초월적이지도 않고, 오만하지도 비관적이지도 않고, 꽉찬 육각형같았던 작품.
112.172.***.***
이 명작을 만들어낸 감독을 강판시킨 KADOKAWA는 이대로 괜찮은가?
100.12.***.***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멍청하지도 초월적이지도 않고, 오만하지도 비관적이지도 않고, 꽉찬 육각형같았던 작품.
112.172.***.***
이 명작을 만들어낸 감독을 강판시킨 KADOKAWA는 이대로 괜찮은가?
12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