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note.com/jolly_auk433/n/ne9cc451f296e?magazine_key=mf9f1304b22a0
첫 상영의 날, 시간대도 장소도 잊었지만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극장에 있었다.
빈 자리도 포근포근하고, 뜨거운 초중고생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돌아보며 상상하고 있었지만,
'어라?'라고 생각했던 기억만 남았어.
한때, 우주전함 야마토의 극장판이나 건담의 극장판에서는 땀냄새도 나는 사춘기 인간들의 열의가 넘쳤다.
뭔가 자신들이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바보 취급한 게 아니야!
같은 에너지와 세대의 연대를 느꼈다.
그걸 전혀 느끼지 못했고 싸늘한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상영이 시작되는 씁쓸한 기억의 재현 필름.
조용해지는 행사장...
이 사람들은 TV와 다르게 돈을 주고 보러 와준다... 어떨까?
엔딩 롤... 띄엄띄엄 서는 사람 그림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않는 스태프롤...
하지만, 여기에는 타지 않는 수많은 애니메이터나 채색 담당자도 종사했을 것이라는 것은, 자신의 경험으로도 알고 있다….
상영이 끝나고...특별히 술렁일 것도 없이 조용히 출구로 향하는 사람들.
역시나 '어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