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어라 식의 유혈전개나 막장 인물관계를 통한 자극성보다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정성들인 동기부여를 통해 각본의 깊이를 쌓아가는 점이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아버지의 영향력에 강하게 묶여있으면서도 그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하며 성장해가는 캐릭터인 미오리네
똑같이 아버지의 영향력에 묶여있지만 미오리네와 달리 아버지의 인정에 대한 수동적 갈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구엘
건담시리즈 전통의 매운맛 강화인간 계보를 이어가며 슬레타와 에어리얼에 대한 떡밥 역할을 해주는 엘란
속내를 알 수 없고 하렘 분위기까지 풍겼으나 결국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방법을 몰랐을 뿐인 샤디크
아직까지는 어시언-스페이시언 차별을 보여주는 장치로서만 기능하고 있지만 그래도 각자 캐릭터성을 강하게 부여받은 츄츄 등 지구 기숙사 일행
공들인 빌드업을 통해 '모빌슈트 학원에서 학생들이 신부를 두고 결투를 한다'는 어처구니 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 설정 속에서도 캐릭터 하나하나 몰입감을 주네요.
그러면서도 스토리 자체를 궤뚫고 있는 떡밥인 프로스페라와 델링의 목적, 그들의 21년 사이의 행적, 에어리얼과 슬레타에 정체에 대해서는 조금씩 암시만 하면서 아슬아슬한 줄을 타는듯한 불안감을 주고 있구요.
슬레타와 미오리네, 지구 기숙사 일행이 승승장구하는 언더독 극복 스토리이면서도 마음 한켠 찝찝함과 불편함을 계속 남겨두는 세련된 각본이라고 느낍니다.
후계자 3인방을 도장깨기 완료해버린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온 빌드업을 어떤 식으로 매듭지을지 기대가 됩니다. 아직 오프닝에서만 나온 르브리스 형제기들이 어떤 역할을 할 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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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에요 학원에서 신랑자리를 걸고 결투한다는 이야기에 정통적인 요소들이나 진지한 걸 재밌게 섞어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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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시나리오의 깊이감에서 만큼은 비우주세기중에서도 역대급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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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시나리오의 깊이감에서 만큼은 비우주세기중에서도 역대급이 아닐까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