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우주세기 최강의 올드타입]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공식 설정에서도 언급되는 아나벨가토가 아마 많은 표를 얻을 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라이벌인 코우 우라키는 생각보다 평가절하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의 별명은 [환상의 격추왕]
우주세기 0083년 데라즈분쟁 당시 어마어마한 격추수를 기록하고도
연방의 구릿구릿한 뒷 공작으로 해당 사건자체가 말소되면서 격추기록도 날아가버린 비운의 기록이죠.
사실 애니메이션 작중의 그의 궤적을 되집어보면 생각보다 뛰어난 그의 조종 테크닉의 편린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작중 활약은 어떤지 다시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1화 건담강탈씬
아나벨 가토에게 강탈당한 건담2호기 사이살리스
코우는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메뉴얼조차 본 적 없는 제피란사스를 이용해 추격을 결심합니다.
메뉴얼없이 건담을 몰다가 처음에 낭패를 보는 연출은 우주세기만해도 여럿 보여지는 연출이니 말이죠.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코우는 GP01 제피란사스를 처음 몰아봅니다.
중력하에서 추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도 하기 힘든 짧은 시간에 제피란사스의 기체스펙을 파악하고
짧은 버니어 사용으로 아크로바틱한 방향전환 및 사뿐한 착지
코우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능력치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올 정도입니다.
제4화 몬시아의 부채질로 돌격하는 씬
몬시아가 코우의 돌격을 명령하는씬
매복한 적기에 발이 묶여버린 몬시아, 코우, 키스
거기에 양동까지 걸려서 포위상태
몬시아도 이런 상황이 될 줄은 예측 못했죠.
여기서 우라키에게 돌파구를 열라고 명령합니다.
(이게 코우와 건담의 성능을 판단해서 명령한건지, 아니면 괴롭힘인지는...^^;)
열받지만 몬시아의 부채질에 결국 나오는 코우의 명대사
"우라키 소위, 돌관합니다!"
왼쪽의 공중에서 제비도는게 건담
착지와 동시에 부스트점프
순간적으로 적을 타겟팅하여 빔라이플&머신건 동시 연사로 자크2기 격추
자칫 잘못 움직이면 적의 집중포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의 행동력과 판단력
물론, 루나티타늄합금의 건담의 방어력을 신뢰한 부분도 포함되어있겠죠.
이때의 활약으로 몬시아가 코우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계기가 됩니다.
제8화 시마함대와의 대결 시의 코우의 조종테크닉
이게 단순히 운?
코우는 순간적인 역추진기동으로 기체를 정지&역방향 이동시켜 시마의 사격을 가볍게 회피합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풀버니언의 급가속으로 기체를 계속 움직여 연사를 회피합니다.
이어지는 신들린 듯한 후방사격의 회피기동
역추진의 방향전환과 배럴롤까지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천하의 시마 가라하우도 "뭐야 저건?! 메뚜기냐?!"라며 혀를 내두르죠.
거의 1년전쟁 당시 뉴타입 아므로급의 회피기동
연출상에서도 나오지만 엄청난 G를 견뎌내가며 회피기동을 하고 있는 코우였습니다.
제10화 사이살리스와의 운명의 격돌씬
다른 작품에도 나왔던 유명한 낚시장면
바로 빔샤벨 낚시
아마도 조준서포터가 열량을 가진 물체를 적기로 자동 타겟팅한것 이겠죠. 화면상으로도 빔샤벨로 보이니.
반사적으로 격추한 코우
낚시에 당했다는걸 파악한 후 가토를 찾는 코우
"느려!"
순식간에 뒷쪽으로 접근한 가토
그걸 또 순식간에 캐치해내고 뒤로 돌아보는 코우
빔라이플을 장비한 사격전 장비의 풀버니언
원래라면 빔샤벨 들고 달려드는 상대를 막으려면 시야를 희생해서라도 방패를 들이밀어야 합니다만,
코우는 라이플에 내장된 빔짓테를 이용해 사이살리스를 막아냅니다.
정말 순간적인 판단력.
이후 가토의 신들린듯한 접근전에 밀리는 코우
회피하면서 두부발칸으로 사격시 가토가 방패를 몸을 돌려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팔이 움직이지 않는걸 파악해냅니다.
가토의 공격을 유도해낸 후 실드로 낚아채고 움직이지 않는 왼팔 관절부를 노려 샤벨로 찌르기
제대로 당황하는 가토
이어지는 GP02의 빔샤벨 찍기
이대로면 콕핏에 직격
하지만 이걸 또 발로 낚아채버리는 코우
이후 틈을 주지 않고 역분사
다시 가토의 맹공에 밀려 절체절명의 순간
코우는 오히려 순간적으로 빔샤벨을 꺼버리고 몸으로 공격을 받습니다.
이후 역추진으로 가토의 시야를 뺏고 샤벨로 격추
...
이게...진짜 올드타입의 싸움???
제12화-1 덴드로비움무쌍(환상의 격추왕 재림)
연방의 테스트파일럿인 코우 우라키
물론, 그가 MA의 조종 경험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덴드로비움급 대형 MA(사실은 MS)를 처음 몰아보는건 사실입니다.
거기에 더해 전방위모니터나 리니어시트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있는건 둘째치고
덴드로비움의 무지막지한 화기관제시스템은 지금까지 없었던 기체인게 확실하죠
그런 상황에서 코우는 덴드로비움 1기만으로 추격임무에 나섭니다.
이게 또 버튼 한개 삑 눌러서 기동하는게 아닙니다.
대체 언제 조작법을 익힌건지...진짜 처음 모는거 맞나?
저 엄청난 크기의 거체를 초고속으로 움직이면서 적의 사격을 또 화려하게 회피
와 동시에 공격
당연히 처음 몰아보는 기체를 수족처럼 컨트롤 하는 코우
다시 한번 코우의 메커니즘 이해능력이 얼마나 경이적인지 감동하게 됩니다
연출상으론 안나오지만 데라즈군이 얼마나 놀랐을지...
참고로 저 공간에는 덴드로비움과 적기 이외의 아군기체는 없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저 불꽃들은 전부 적 기체&미사일의 유폭...
제12화-2 노이에질과의 결투
저지한계점에 다가가는 코우
지온잔당과의 전투는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일순 적기가 후퇴하는 순간이 나옵니다
이를 본 코우는 "퇴각하네?.....어디냐?!"
라며 순식간에 가토의 출현을 눈치챕니다.
이건 거의 뉴타ㅇ......
그런 후 주변 감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토의 사격이 시작되기 직전, 전함의 잔해쪽에 무언가 있음을 눈치 챕니다
이쯤되면 당연하게도 노히트 회피
숨어서 쏜 가토도 놀라지 않았을까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네. 안맞아서 기분상했나봐요.
이후 코우는 가토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메가빔포로 노이에질을 직격합니다.
물론 I필드가 있어 회피를 자제한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저거 맞으면 전함클래스도 쾅~인 파괴력인걸 감안하면...
이후 코우는 가토가 I필드 탑재기인걸 감안하여 덴드로비움의 풍부한 실탄계 무기로 공격합니다.
"소령님! 빔 주체은 그 기체로는!"
"움직임이 멈췄다!?"
가토가 통신을 위해 잠시 움찔한 틈을 노려 집속미사일을 두발 발사
자쿠는 물론 노이에질까지 1타 2피
다시 한번 확인하자면, 지금까지의 상황은 코우가 저지한계점으로 돌진하는 와중에 적과 대치한 상황
압도적으로 코우가 쫓기는 상황에서의 공방이었습니다.
이후 GP03은 내장 화기를 거의 다 사용한 상황
다행히도 후발대로 쫓아온 알비온과 보급을 위해 합류하게 됩니다
당연히 가토가 있는 상황에서 후퇴하면 공격당할게 뻔한 상황
급선회 후 섬광탄을 발사해 가토의 추격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되려 먹잇감을 놔주는 듯한 분한 표정의 코우
반면 추격전의 상황 & GP03 1대를 노이에질과 지온잔당이 함께 몰아넣는 상황이었음에도
엄청나게 지친듯한 표정과 분한 표정의 가토
1년 전쟁 당시 솔로몬의 악몽이라 불렸던 가토가 연방의 테스트파일럿 출신 코우에게 이렇게나 고전할 줄은 누구도 몰랐겠죠.
이후에 나온 유명한 각성제 도핑 씬
다시 한번 말하지만 코우는 처음 몰아보는 초거대 거점방위용 MS를 몰고 우주를 횡단하며
지온잔당의 공격을 회피, 격추하면서 동시에 솔로몬의 악몽을 몰아붙였던 것입니다.
현실을 예로 들자면, 모닝만 몰아봤던 뉴비가 갑자기 경기 당일 배정된 유로트럭 몰고 레이스장에서 24시간 레이스중인거랑 비슷할까요?
이게 진짜 올드파일럿에게 가능한 일인지는 둘째치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게 이상할 정도의 하드워크인건 확실
제12화-3 가토와의 2차전 및 저지한계점
이후의 공방은 더욱 현란합니다.
가토를 무시하면서 저지한계점으로 돌진하는 코우의 GP03 덴드로비움
하지만 그걸 놓아줄리 없는 가토는 유도미사일로 코우를 공격
이미 경지에 올라버린 코우의 회피기동
덴드로비움의 엄청난 거체로 잘도 피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공격해오는 가토의 기함 페일균트
가토의 공격을 피하면서 전함 1척 격파
이후 코우는 콜로니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
코우와 가토의 추격씬
저 주역에는 덴드로비움을 제외하면 모두 지온잔당군 뿐
그렇다면 추격 중 폭발하는 저 섬광들은 아마도 두 고래싸움 중
코우의 공격에 터져나가는 지온잔당군...
이쯤에서의 코우의 공간인식능력이 이미 올드타입의 일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코우는 성장형파일럿?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0083 작품내에서 건담강탈부터 콜로니떨어뜨리기까지의 진행기간은 단 3개월
코우에겐 천부적인 메카니즘이해능력 및 공간인식능력, 상황판단력과 조종테크닉이
전부 갖춰져있던 완성형 인재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개월간의 여정을 통해 그 능력들이 제대로 개화한거겠죠.
사실상 연방군 역사상 가장 많은 적기를 격추했었을지도 모르는 환상의 격추왕 코우 우라키
각종 게임등에서는 스테이터스가 평가 절하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그의 숨겨진 재능은 가히 올드타입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유튜브 Japan Sci-Fi 채널
이후 코로니 부근에 도착하여 코우는 망설임없이 I필드를 기동합니다.
이게 또 버튼 한개 삑 눌러서 기동하는게 아닙니다.
대체 언제 조작법을 익힌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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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올드타입은 야잔 케이블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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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였음 다탄두 미사일 쏘기전에 이미 빔라로 격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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