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슬램덩크 성우 변경은

[허무를 간다]

구애니판이 거의 30년 전 작품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이노우에 선생이 구판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그 이후로 배가본드 리얼 영상화를 다 거절해 버렸다는 일화가 있는데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보니까 뱅크 연발이나 동선 무시만 싫어한 게 아니라 애니메이션식 연기도 싫어했던 것 같은;;;

구애니판의 캐스팅은 주인공 둘을 당시에 치고 올라오던 쿠사오 타케시, 미도리카와 하카루를 기용했지만 당시로선 농구 애니라는 시도 자체가 처음이라

거의 얘들은 덩치 크니까 굵은 목소리로;;; 같은 식이었고

미도리카와 히카루 빼곤 대부분 농구에 무지해서 신인급인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연기자측의 농구 감수 같은 역할이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니

이노우에 선생이 좀 더 리얼 지향을 추구하는 새 캐스팅을 원했다는 건 이해가 갑니다.

새 정대만인 카사마 쥰은 농구 경험이 있고 옛날이랑 다르게 다른 캐스트들도 예전 캐스트들보단 농구를 잘 알 테고…

사실 구애니판은 은근히 납득 안 가는 캐스팅도 많았던 편이라서;;;

개인적으로 구애니판 캐스팅 중 제일 납득 안 가던 건 윤대협이었습니다. 제타 건담의 야잔 게이블???

최근 다이의 대모험이나 우르세이 야츠라처럼 새 캐스팅 가지고 납득 가게 잘 만든 케이스들도 있다 보니 아무튼 두고보자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최소한 이노우에 선생이 스스로 고른 연기자들이니 선생님 머릿속의 쇼호쿠 팀엔 더 가까운 이미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론 강백호 호소야 요시마사 서태웅 코바야시 치카히로 윤대협 나카무라 유이치 정도로 상상한 적은 있지만 아마 선생님 이미지가 더 정확하겠죠.

[방구석 팬더]

유튜브 토에이 채널 특방에서 샘플 목소리 살짝 흘린걸 봤는데 퉁퉁이 강백호는 뭔가 좀 안 맞는 것 같더군요.
키무라 스바루가 연기를 못한다는 건 아닌데, 얘는 산왕 같은데 있어야 할 캐릭터 같음.

[허무를 간다]

저도 키무스바는 황태산이나 김판석이나 신현필 같은 인상이군요
미야케 켄타도 채치수보단 변덕규나 신현철 같고요

[일리시나]

근데 문제는 원작자가 애니메이션에 종사한 전문가가 아닌지라 그게 문제죠 초짜가 감독과 각본 둘다 하는게 되나 싶고요 당장 쿠로바스 애니가 흥행한것도 제작진과 감독이 유능하기도 했으니까요(타다 감독이 전문가라 그런지 노블레스 tva 농구씬이나 은영전 dnt 플라잉 볼 씬에서 스포츠 느낌을 잘 살렸으니..)

[루리웹-9660071310]

갠적으로 구작성우들일부가 다른 배역으로 게스트 출연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