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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숨겨진 명작이란 이런 것이었네요^^ (저 너머의 아스트라 - 리뷰&감상) [15]




제가 애니를 구분하는 단계는 이렇습니다.

최애명작
명작
상급수작
하급수작
평작
졸작/망작

이번 <저 너머의 아스트라>는 최애명작으로 해주고싶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일단은 엄청 마음에 들긴했다는 뜻이겠죠.
어..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내용이 엄청 충격적이었던 것도 아니고, 다 보고 울만큼 감동적이었던 것도 아니고, 애니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도 아니고
근데 다 보고 났을 때 오랜만에 느끼는 강한 여운은 있었습니다. 애정이 간다 라고 힐까요?
그런데 저는 아무렇게나 명작 타이틀을 주는 걸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명작이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결과는 마지막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기 전에 아셔야할 점은
저는 이 작품의 원작을 모릅니다.
대충 알아보긴 했지만 저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글을 적을 겁니다.

~~리뷰 시작~~(스포 주의)


(작품 속 주인공들입니다. 누가 누군지 까먹으신 분은 참고)

(참고로 에리스랑 아리에스는 동일인물입니다.)



--------------
일단 이 애니의 작화;

정말 좋습니다.
물론 쿄애니처럼 엄청 섬세하고 디테일하진 않지만
그냥 딱 보면 누구나 좋다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물들의 표정묘사, 배경미술, 동작의 자연스러움 등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수준급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특히나 1화에 초반에서 아리에스가 느꼈던 공포에 대한 묘사가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작화에 대해선 딱히 할 말이 없네요.


---------------

제가 이 작품을 보면서 품은 몇가지 의문점들이 있었습니다.
1. 도데체 왜 이 반에는 지구최강 먼치킨들만 모여있는거지?!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거슬렸었죠.

우주선 조종면허를 가진 초천재 고딩
ㅈㄴ 힘이 쎈 고딩
나름 수준급의 의학지식이 있는 고딩(팔 짤린 놈 치료해줌)
영상기억능력 소유한 고딩
활과 총을 잘쏘는 고딩
중성(무성 아님) 고딩?
등등...

아무리 주인공들에게 닥친 위기가 크다고는 하지만 저 애들 너무 먼치킨입니다.
작품을 보시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들이 엄청 고뇌하거나 아슬아슬한 연출은 잘 안 나옵니다.
당연히 저는 "뭐야~? 작가의 편의주의적 전개구만"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에 대한 부분은 복선입니다.
쟤내들이 누구냐?

천재박사의 클론
운동선수의 클론
병원원장의 클론
왕의 딸의 클론 등등
각자 나름 재능이 있는 사람들의 클론들로 결성된 맴버였고 오리지널들이 몸을 옮겼을 때를 대비해 뇌 만큼은 제대로 성장시켰습니다. 즉 교육은 제대로 했다는 뜻이죠. 그렇기에 각자 어떠한 분야에서 뛰어났던 건 작가의 편의주의적 전개가 아니라 복선이었던 겁니다.


2. 모성에서 5000광년 떨이진 곳에 도데체 왜 멀쩡한 우주선이 있는 것인가?

작중 기술로도 5000 광년은 쉬지 않고 워프해도 3달만에 가는 거리입니다. 저런 곳에 멀쩡히 작동하는 우주선을 버리고 온다..라?
물론 상상력을 더한다면...

-몇 삽년 전...
엄청나게 큰 전함이 탐사를 나갔다.
안에 있는 여려대의 탐사선들이 전함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던 와중
한 탐사선에서 문제가 발생..
아니 근데 문제가 있어서 버리고 온 우주선이 저렇게 멀쩡하게 작동할리가 없자나요?!
아무리 두뇌 풀가동을 해도 저기에 우주선이 있었던 이유는, 역시 작가의 편의주의적 전개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하지만! 이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그럴싸하게 설명이 됩니다.
주인공들이 그 구체를 통해 소환당한 장소는 임의의 5000광년 떨어진 장소가 아니였고, 인류가 약 100여년 전에 떠난 지구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우연히 쓰다만, 목표 궤도에 안착돼있던 우주선 하나가 남아있었던 것이죠.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입니다.


3. "그 구체"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째서 주인공들을 위협하는가?


처음에 캠프를 갔던 행성에서 구채(웜홀)가 처음 등장하고 갑자기 주인공내들을 삼킴니다.
이후에도 2 차례나 등장해서 주인공들을 위협하는데
저게 무슨 생물도 아닐텐데 어떻게 수십광년 떨어진 장소에 다시 등장해서 저렇게 지랄을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후에 정말 있는지 의심이 가던 자객의 행동이었던 것이 탈로납니다만...
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딱 하나 허술하게 넘긴 부분이 여기겠네요.

일단 너무 씹사기입니다 저 리모컨.

자 여러분, 웜홀을 가장 간단하게 만드는 방식은 좌표를 2개 미리 정해놓고 딱 거기로만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1개만 죄표를 정해놓고 나머지 1개는 <어디로든 문>마냥 아무데서나 버튼 눌러서 그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는 거 같은데...

일단 버튼 하나 눌러서 웜홀을 만드는 게 이과인 저로써는 너무 허무맹랑합니다.
위치만 정해놓고 그걸 리모컨으로 열고 닫는건 그렇다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의의 장소에 리모컨 하나로 웜홀을 만든다고 하면 얘기가 좀 다르죠.

"미래에는 저런게 가능하나 보지~~" 라고 간단하게 넘기기엔 웜홀을 만드는데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추가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작중에서 저 인공웜홀이 만들어진 시기는 2050년대 극후반입니다. 우리로 치면 약 40년 후인데...
음...

사실 그렇게 중요한 대목은 아닙니다. 하나 정도 편의주의적 전개는 용서해줄수도 있죠. 장르가 sf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미래라는 것이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 웜홀을 만든 것일수도 있느니 뭐 그렇다 칩시다.
---------------

위에 나열해 놓은 항목들은 제가 작품을 보다가 해소된 의문점들입니다.
최근들어 제대로 떡밥회수 제대로 안 한 놈들만 봤다 보니 너무 감격스럽더라고요ㅠㅠ
떡밥을 잘 회수한 것 뿐만 아니라 그 떡밥들이 서로 연관돼있어서 전개가 깔끔하고 자연스러벡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애니의 최대의 장점은 스케일이 ㅈㄴ 크고 떡밥도 꽤 돠는데도 마지막에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것입니다.
일단 여러분 이 애니는 1쿨입니다. 1화와 12화가 50분이라는 걸 고려하면 14화짜리 애니인데, 1쿨짜리 치고는 이야기의 스케일이 큰 편이죠.
갑자기 5000광년 떨어진 곳을 소환당한다라...
스케일이 클 때의 장점이라면 시청자들이 쉽사리 결말이나 과정을 예측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 애내를 보면서 주인공들이 갑자기 우주로 소환당한 이유를 작품에서 답을 제시해줄때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자 한번 살펴보죠.

주인공들이 갑자기 우주 한복판으로 소환당합니다.
일단은 어째저쨰 돌아갈 방도를 찾긴 합니다.
주인공들을 추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사태는 결코 사고가 아니라 음모였다는 데까지 도달을 하죠. 추가로 자객의 존재도 확인을 하고요.
주인공들은 자기들이 살해당할만한 이류를 당연히 찾지 못합니다. 시청자들처럼 말이죠. 그래서 작품 중반부에서는 추리보단 생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춥니다.

라파엘리 자매의 dna 배열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합니다.
나이가 다른 2인물의 dna가 절대로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 이과 친구는 고민을 하고 결국 자신들이 클론이라는 결과에 도달헙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자기들이 클론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 계기를 보면 정말 철저하게 이를 계획햇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만가지고는 자신들 전원이 클론이었다고는 할 수 없죠. 라파엘리 자매만 그런 거 일수도 있자나요?
작품 중간중간에 보여줬던 주인고들의 어두운 과거&부모님과의 트러블, 최근에 제정된 게놈관리법, 자신들의 부모들간의 연관성(이겅이식이 가능한 과학자, 클론을 만들 명원원장, 클론을 교육할 교장, 이외에 회춘하고 싶어할만한 가수, 예술가, 운동선수, 정치가 등등...) 그리고 거기서 유츄한 쿨론을 만든 이유, 자객의 존재와 같이 여러 떡밥들을 통해 저런 결과에 도달한 것입니다.
마에다의 어떤 애니에서 심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넌 은인이었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관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또 칭찬할만한 부분은 이런 걸 시청자들이 알아내는 게 아니라 작품이 직접 알려준다는 겁니다. 누구씨의 애니와는 다르게

자객이 보였던 행동 또한 엄청 잘 짜여져있습니다.
자 우선은 저 위의 항목들을 봤을 때 제가 들었던 의문은
-어?! 아리에스는 엄마랑 사이 좋았던 거 같엤는데??
아리에스 혼자만 일반인인거야?

했었는데 이것도 떡밥이었습니다.

사실 아리에스는
샤르스가 좋아하던(사랑보단 우정) 사람의 클론이었고 니중에 오리지널의 의사대로 왕궁을 탈출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맴버들을 암살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주저했던 것입니다.

추가로 1화를 보시면, 갑자기 우주에 소환당해 다들 당황하고 있는데 루카가 우주선을 발견하고 이를 알리자 샤르스는 "난다때!?!!?(뭐라고?)"라고 말합니다.

다시 보니까 진짜로 당황하긴 했어요. 설마 저런데에 우주선이 있을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ㅋㅋㅋ

정말 치밀하게 계획하고 각본을 짰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또한 인공웜홀의 정체, 저는 솔직히 대충 넘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짜여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사실 이런 건 자칫 급전개로 보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샤르스의 설명이 있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인공웜홀에 대한 개념이 언급되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게 정상이었습니다. 

100여 년전 인류가 테러의 위험성 때문에 기술 자체를 말소시켜버렸고 존재 자체를 역사에서 지우려했기에 주인공들 세대가(시청자둘도)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게 맞았던 거죠.


그리고 이를 밝혀나가는 과정이 장말 깔금하고 스무스합니다

진실이 밝혀지기 몇 화 전에 폴리나 누님께서 현재가 2060년대라는 말을 듣고 엄청 놀라는 장면이 있었죠.

그니까 이것도 다 연관돼있던 겁니다

웜홀의 존재를 지우러면 행성이주가 없던 일이 되야하고

이주가 없던 일이 되면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의 역사가 비게 되는데 그걸위해 100년 뒤로 감았고

근데 폴리나 누님 입장에서는 바로 얼마 전에 행성이주라는 엄청난 일이 있어야 했는데 그런 건 없었고

그리고 이제 그 폴리나 누님의 반응이 "행성이주" 라는 엄청난 사건의 떡밥이 되는

그런 전개입니다.

진짜 저는 진실이 다 밝혀졌을 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1쿨에서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이 큰 스케일의 각본을 짤수 있다니..ㄷㄷ


---------------


무울~론! 단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각본에 허점이나 설뿅뿅돌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저없이 명작이라고 할 수는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거죠.

일단 이 애니, 너무 짧습니다.
그리고 이 짧다는 거에서 제가 느낀 거의 모든 문제점들이 파생되는데 찬찬히 살펴보죠

1. 위기감 형성이 잘 안된다.
역시 별로 중요한 대목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메인은 본인들이 도대체 왜 살해당해야했는지(본인들이 클론이라는 사실) 그리고 어떻게 생존하는지(살아서 돌아가기 위한 과정)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래도 솔직히 위기감 형성이 좀 부족합니다.
위기가 한번 닥치면 바로 그 위기가 해결되버려요.
1화에서 모성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 떄라던가, 7화에서 우주선이 망가졌을 때라던가 등등

애초에 닥치는 위기 자체도 적습니다. 가장 큰 위기이었더고 하면 7화에서 우주선이 망가지는 사태였겠지만 바로 같은 기종의 우주선이 나타납니다.
분량이 짧다 보니 많은 위기를 부여할 수 없는 것과 그 위기를 길게 끌고 갈 수 없다는 점이 있었겠죠.

행성들을 탐사할 때도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일단은 탐사가 너무 순조로워요. 음식이랑 물을 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이 않습니다.
물론 1화에서 루트를 짤 때 이를 전부 고려하고 가긴 했겠지만 그렇다 해도 일이 너무 순조롭습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건 물에 관한 부분인데요.
저 우주선에는 물을 정화하는 필터라도 있는 걸가요? 아무렇게나 물을 퍼다가 쓰는데 솔직히 이에 대한 보충설명을 좀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그리고 또 궁금했던 건 저 행성들에는 야생돌물이 없는 건가요?
진짜 야생동물한테 습격당하지 않을까 진짜 조마조마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야생동물, 기생충, 독을 가진 곤충 혹은 바이러스&세균과 같은 위험요소는 없었습니다. 해봤쟈 그 독버섯이나 촉수달린 식물정도겠죠.
확실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우주에서 고딩들끼리 조난당한 거 치고는 너무 평화로우니 말이죠.

물론 제가 말한 위기는 외적인 위기입니다. 내적인것 까지 따지면 매화마다 위기를 부여하긴 합니다.
1화에서는 조난당하고
2화에서는 잡아먹힐 뻔하고
3화에선 배에 구멍이 나고
4화에선 독에 중독되고
5화에선 총을 들이대고
6화에선 익사할 뻔하고, 의심하고
7화에선 우주선이 박살이 나고 등등...

하지만 앞서 서술했듯이 이런 위기는 그 화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청 막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한 느낌은 크게 없습니다.


2. 결말에서 그렇게 진한 강동을 느끼기 힘들다(상당히 개인적인 견해)
여러분들, 제가 선정한 최애 명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1쿨 애니중에선 <나만이 없는 거리>가 거의 유일한데
입덕하고 반년쯤 후에 본지라 그거에 대한 영향도 있긴 한데 나없거는 다 보고 진짜... 뭐라 해야할까요?
울림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11화에서 xx가 등장하는 그 장면에서는 저도 눈물이 났었죠.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여정을 마치고 아스트라로 귀환했을 때 제가 느낀 감정은

"드.. 드이어 끝났구나ㅠㅠ 고생많았다...ㅠㅠ"
가 아니라

끝났네... 아쉽.
정도였습니다.

물론 주인공들의 감정을 이해못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리에스 엄마 보고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긴 했지만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이유는 주인공들이 우주에서 조난당한 것 차고는 고생을 별로 안 한 것도 있지만
우주에서의 140여일간의 여정을 12화 안에 담아버리니(한 화는 배경소개, 한 화는 결말) 확실히 아쉬움이 남죠.
주인공들의 일거수일투조을 별로 보지 못한 거가 저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소한 2쿨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심정입니다. 원작 분령이 안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2화나 50분 편성이고, 오프닝 엔딩 엄청나게 스킵했는데
오리지널로 좀 매꿨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140여일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우주선에서 보낸 것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 있긴 합니다.
행성 한번 갔다 나오면 20일 동안 죽치고 놀기만 하자나요.
그래서... 좀.. 그렇게 쉽사리 지적하기가 어렵네요.

특히나 이 여정의 가장 큰 관문인 <아스트라>로의 귀환은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버려서 더욱 아쉬웠죠.
애니를 보다 보면 후반부에서 아스트라로 들어가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을, 지금까지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큰 관문임을 시청자들이 직감하도록 연출합니다.
작중에서 주인공들이 배가 망가진 걸 제외하면 그렇게 큰 위기를 안 만난 것도 있고 만났다 해도 본인들이 어떻게든 할 수 있었지만 이 관문은 그렇지 않았기에 이야기 흐름에 긴장감을 더했었죠.
그런데 이게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버리니 더욱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제가 12화 동안 본 게 주인공들의 험난한 여정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험난한 여정이라기 보단 음모를 파해치는 과정 정도로 보는 게 더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일이 쉽게 해결되는 게 아쉬웠던 것이죠.
근데 사실 이 부분도 허점이 되진 않습니다.

진실을 밝히려하다가 사망한 저널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죠. 실제로 이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고.
그래서 일단 본인들의 생존 여부를 보여주고 이 음모를 그 저널리스트의 지인인 경찰한테 밝히기만 하면 어차피 나중에 dna검사 하면 답 나올테니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된 걸 문제 삼기도 좀 그렇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행성에서 지낸 시간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좀 더 많은 위기와 위험요소를 배치했으면, 좀 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결말 부분에서 진짜 울었을 수도 있었을 거 같다고 생각하지 않지 않는 바 입니다.

---------------


제가 정말 슬프게 봤던
클라나드 암살교실

다 보고 여운이 남았던
케이온 토라도라 4월 구라
다 2쿨 3쿨 4쿨입니다.

심지어 제가 엄청나게 깠던 <리틀버스터즈>마저도
1기가 엄청 구렸음에도 3쿨이라는 런닝타임 때문에 2기 후반부에서 나름 괜찮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잘만 하면 긴게 장땡이라는 거죠.
1쿨도 잘하면 감동을 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정말정말 잘해된다고 생각합니다.(스케일이 크든 작든)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
지금 제가 적을 걸 보니 애니가 짧다고 까버린 게 됐는데
이걸 다르게 표현 해보면
이 작품, 1쿨 안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이 "1쿨"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했다고 봅니다.
1화랑 12화를 50분 편성으로 하고, 오프닝이랑 엔딩을 엄청나게 스킵하면서까지 분량을 확보했죠.
기승전결? 깔끔합니다.
떡밥? 전부 회수 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카나타가 샤르스한테 "따님을 주십시오" 라고 한 부분이 진짜 이렇게 신박한 개그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역대급으로 웃겼습니닼ㅋㅋㅋㅋ

그리고 아리에스가 기자회견에서 "2kg 후에마시타.." 라고 할때 정말 귀여웠습니다.


결말? 여운이 강하게 남고요 끝났다는 게 아쉬워집니다. 나올 일은 없겠지만 2기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진짜 다 보고 명작 타이틀은 주고 싶지만 저는 아무렇게나 명작 타이틀을 주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 애니가 명작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우주선 잘 움직이면 왜 초반에 우주선 움직여서 아리에스 안 구했냐?
각도가 어긋났으면 그냥 다른 사람이 로프 매달고 구하고 가면 안 되냐? 굳이 그렇게 손 잡고 구했어야 됐냐?
저한테는 딱히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우주선이 작동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리에스를 구해야한다"가 중요했었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두번째 꺼는 작중에서 나름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 저는 이해해주는 편입니다.

결말 부분에서 너무 간단하고 쉽게 마무리가 된다?
아까도 얘기했다 싶이 떡밥은 충분히 깔아놨기 때문에 별로 문제 삼을 만한 건 없더고 봅니다.


일단 확실하게 상급 수작은 됩니다.
제가 상급수작이라고 정하는 기준 중 하나는 개인 취향에 따라 ''충분히'' 명작이 될 수 있냐 없냐 입니다.
제 취향? <나만이 없는 거리>가 요약합니다.

흥미진진하고 예측하기 힘든 전개
보기에 편안한 작화

귀여운 여캐 (있으면 가산 점)
미회수 떡밥의 유무
꾸준한 재미

다음화를 틀게 만드는 재미

마지막으로 두근두근 하게 만드는 로맨스 요소 (있으면 가산 점)


정도인에 흠...


저의 이번 <저 너머의 아스트라>에 대한 평가는 최애 명작입니다.
역시 1쿨 이라는 조건과 로맨스 요소를 무시할 수는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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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 15
    1


    (2212820)

    175.124.***.***

    BEST
    처음에는 그냥 학원 조난물인줄 알았더니 중부반부부터 밝혀지는 반전과 스릴러물이 매력있는 작품이었습니다.
    21.10.30 21:39
    BEST
    이거 보고서 욕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본 거 같네요. 엔딩이 조금 식상하긴 한데, 중간 전개가 좋다 보니 나쁘진 않았습니다.
    21.10.31 01:35
    (3728373)

    221.153.***.***

    BEST
    애니판이 원작 만화의 원작초월이라는 좋은 평가 받은 애니 중 하나인데 (물론 그 원작 만화 자체도 괜찮네요) 좀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아지만 괜찮은 수작 작품 중 하나 였네요
    21.10.30 23:59
    BEST
    이 작품 애니판 나름 상도 받고 차트 1위도 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상위권이었던 작품이라 작품 완성도에 비해서 지명도가 낮은건 사실이지만 숨겨진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작품.
    21.10.31 08:29
    (379038)

    211.227.***.***

    BEST
    어제 글보고 넷플로 정주행 달렸네요 덕분에 좋은 작품 봤네요!
    21.10.31 14:41
    BEST
    처음에는 그냥 학원 조난물인줄 알았더니 중부반부부터 밝혀지는 반전과 스릴러물이 매력있는 작품이었습니다.
    21.10.30 21:39
    순정소닉
    그러게요. 확실히 애니는 기대를 안 했을 때 더 재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 21.10.30 21:58 | | |
    (3728373)

    221.153.***.***

    BEST
    애니판이 원작 만화의 원작초월이라는 좋은 평가 받은 애니 중 하나인데 (물론 그 원작 만화 자체도 괜찮네요) 좀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아지만 괜찮은 수작 작품 중 하나 였네요
    21.10.30 23:59
    애니에서 부족했던 내용(세부 설정)은 원작인 만화로 채우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행성 선택은 애니에선 간략하게 나왔지만 원작에선 무인기에서 수집한 6만 2천개의 행성의 데이터를 토대로, 귀환 경로 작성 중, 20일 안에 갈 수 없는 별들은 절약해서 갈 수 있는 루트를 짠 거였고요. 반대로 원작에서 개연성이 부족했던 클론 의심 여부를 애니에서 그 의심하는 내용을 보강하거나 등등 원작과 애니가 서로 보완 관계더군요.
    21.10.31 00:20
    BEST
    이거 보고서 욕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본 거 같네요. 엔딩이 조금 식상하긴 한데, 중간 전개가 좋다 보니 나쁘진 않았습니다.
    21.10.31 01:35
    BEST
    이 작품 애니판 나름 상도 받고 차트 1위도 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상위권이었던 작품이라 작품 완성도에 비해서 지명도가 낮은건 사실이지만 숨겨진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작품.
    21.10.31 08:29
    피아노팔아줘
    음... 지극하 개인적인 얘기입니다만 저는 이 애니가 방영할 때 즈음 입덕을 했고 지금까지 다 합쳐서 tva만 100쿨 조금 넘게 애니를 봤습니다. 아직 안본 볼라고 생각중인 슈타게, 메인어, 코드기어드 등등 명작 수작들이 수두룩합니다. 제가 많은 애니 추천 글이나 영상을 봤지만 어.. 이 애니는 거의 못본 거 같네요. 진짜 완성도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랄까요. 단적인 예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만이 없는 거리>는 원작 파워가 있는 게 아님에도 꽤 유명하자나요. | 21.10.31 16:03 | | |
    (526725)

    183.102.***.***

    넷플릭스에 있어서 보려고요 ㅎ
    21.10.31 13:14
    (379038)

    211.227.***.***

    BEST
    어제 글보고 넷플로 정주행 달렸네요 덕분에 좋은 작품 봤네요!
    21.10.31 14:41
    저도 손에 꼽는 수작중 하나입니다. 원작이 전부 애니화된거라서 2기가 나올일은 없을 것 같네요.
    21.10.31 17:26
    일본식 과잉감성만 적당히 자제했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21.10.31 21:04
    저는 이애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애니 좀 본사람들은 다 아는 숨작아닌 수작임 (상받은걸로 알고있는데 이미 숨작이 아닌듯ㅎㅎ) 완벽한 기승전결에 지루하지않을 정도의 몰입감 반전의 반전 깔끔한 에필로그까지
    21.11.02 22:05
    술보다담배
    명작의 기준이 각자 다른 거 처럼 숨작, 그 인지도에 대한 기준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진정한 의미에서 숨은 명작이란 게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당연히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기에 수년동안 분기 애니 챙겨보던 사람들은 왠만하면 다 알겠죠.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완성도가 이렇게 높은 것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숨작입니다. | 21.11.03 01:07 | | |
    리바이어스처럼 로보트 나오나요?
    21.11.06 15:48
    (355725)

    49.236.***.***

    저너머의 아스트라 와드
    21.11.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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