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품을 나누는 단계는 이렇습니다
인생명작
명작
상급수작(걸작)
하급수작
평작
망작/졸작
이번 하이큐 2기는 상급수작 3기는 명작입니다.
2기에 관해선 사실 지난번에 할 얘기 다 해서 적을 게 딱히 없는데
제가 좀 애매하게 적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신 거 같은데
제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단순히 "먼치킨 2명 때문에 팀이 엄청 강해진 게 이상하다" 아닙니다.
중요한건 그 먼치킨 2명 대문에 상대팀이 약해보였다는 겁니다.
1기의 다테동업
그 덩치 큰 철벽, 대단하긴 한데 걔 빼면 아무것도 안 남았습니다.
세이죠도 오이카와의 서브가 위협적이라고는 하는데... 뭐 어떻게 잘 받아냈자나요?
말그대로 오이카와 버스 타던 팀이었던 거죠.
제 입장에서는 뭔가 위기감, 긴장감이 조금 아쉬웠다고 할까요?
아 물론 제가 먼치킨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활약하고 옆에서 "스고이~~!!!" 하는 그런 건 좋아합니다.
2기 넘어오면서 주인공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게 되는대요.
어...^^: 만화적 허용이라고는 하나 토비오의 서브가 흠...
멈추는 토스라... 말을 거창하게 하는데 여러분 연출을 보사면 아무튼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원래 제가 이런 거 좀 불편해하는 스타일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냥 넘기게 되더라고요. 재미있으니까 굳이 따지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게 보다보니가 알게 됐는데
아니 이거 네트 뒤에 있는 사람 얼굴 잘 보이게 하려고 네트 뚤어서 얼굴 표현을 하는데
이게 거슬릴 듯 안 거슬릴 듯 하니까
그냥 저렇게 안 뚫고 표현했을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뭐 다 해보고 안 되겠으니 저렇게 했겠죠.
자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아가 제가 3기를 명작이러고 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단점으로 지적했던 부분이 3기에서는 거의 해소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일단 시라토리자와의 강함을 충분히 어필했습니다.
뭔가 막히면 그냥 우시카와가 힘으로 찍어누르기 때문에 강하다는 거였죠. 물론 단순히 강한 것만이 아니라 센스도 있었고요.
게다가 스파이커만 강한 게 아니라 블로커도 센스가 엄청나더군요.
그리고 그 압도적인 힘을 전술과 능지로 카바하는 카라스노도 저는 대단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저는 3기가 10화길레 설마 10화동안 시합만 하나? 싶었는데
5세트 경기이긴 하지만 진짜로 10화동안 시함만하더라고욬ㅋㅋ
근데 작가가 정말 잘 썼다고 생각하는게 하나도 안 지루하더라고요. 물론 장면이나 연출 동작을 좀 우려먹긴 했는데 잘만들었으니까 충분히 봐줄만하다고, 봐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시합이 5세트나 되나까 좀만 지나면 경기가 비슷하게 전개되서 지루할 수도 있는데
중요한 건 카라스노팀은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를 반복하면서 성장하고 대책을 마련해나가니 그거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10화에서 마지막 1점을 따낼 때 다들 눈물 흘렸는데 저도 눈물이 살짝 나더라고요.
정말 정말 힘들게 기적적으로 이긴 걸 알고 공감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나도 배구 해볼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제 4기 남았는데... 어 평이 좀 안 좋아서 걱정되기는 하네요. 기반은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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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낙요^^; 원작을 모르다 보니 저는 그냥 3기가 제일 괜찮았던 거 같네요 | 21.09.27 2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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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토스가 불가능하다기 보다는 토비오가 쓰는 멈추는 토스가 불가능합니다. 애니에서 설명하고 그걸 표현한 게 좀 달랐었죠. | 21.09.27 2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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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그러쵸 뭐 c퀵으로 멈추는 토스를 던지는 수준이니 | 21.09.27 22: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