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하이큐!! 1기) 리뷰/솔직한 느낌

[김모씨이]

제가 애니를 나누는 단계는 이렇습니다.

인생명작

명작

상급수작

하급수작

평작

졸작/망작

이번 하이큐는 오로지 1기만 봤을 때

솔직히 명작에 넣을지 상급수작에 넣을지 고민이 많은데요...

상급 수작으로 하겠습니다.

일단 장점부터 말해보죠.

작화와 연출 부분은 프로덕션 ig 답게 정말 좋았습니다.

네. 그냥 좋았습니다.

캐릭터들 설계도 정말 잘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각자에게 사연을 아픔을 부여하고 그걸 이겨내는 걸 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놀랐던 부분은 '스가와라'의 활용인데요.

진짜 마지막까지 아무런 비중이 없다가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서 대활약을 하는데 중간중간마다 복선을 잘 깔아서 억지로 끼워맟웠다기 보단 게획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꽤 잘해요. 상대의 심리도 잘 읽고. 

뭐 그렇습니다.

단점을 얘기해보죠. 

우선은 분명 주인공들의 카라스노 고교의 배구팀은 몰락했었는데 잘하는 애 몇명 들어왔다고 다테 공업을 2:0으로 바로 꺾어버립니다.

세이죠한테 지긴 했지만 정말 박빙으로 승부했잖습니까. 실력은 비슷하다는 거죠. 근데 제가 알기로 세이죠는 몇년간 서로의 신뢰를 쌓으며 연습 엄청 했을 텐데

주인공 둘이 너무 먼치킨인 나머지 약간은 그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져서 아쉽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사실 주인공 둘을 빼더라도 팀 자체가 그렇게 엄청 약해보이지도 않응데 말이죠...

물론 이 부분은 "카라스노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세이죠하고 박빙으로 붙을 만큼 잠재력이 높다"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대회 나가서 1등 해야젰죠.

무튼 요정인데 제가 이 작품을 상급수작이라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요ㅋㅋㅋ

그냥 잘만들었다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캐릭터들? 잘자긴 했는데 아직은 그렇게 확 와닿진 않네요.

4기 부턴 스태프진이 바뀌어서 퀄리티가 좀 떨어졌다거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네요 

[천수의기린아]

원래 유소년 스포츠는 재능 1명만 들어와도 달라져요

[키타하라 카즈사]

열혈 스포츠물인데 불꽃슛 안나가는 것만해도 훌륭하죠.

[Nefarian]

약세를 걷고 있는 고교레벨 스포츠팀에 재능이 넘쳐나는 수준급 선수들이 들어온 이후 비약적으로 실력이 늘어 지역 & 전국구 강호들 꺽는다는 스토리는 워낙 많이 써먹은 클리셰라 뭐..... 단점으로 이야기하신 부분이 여기에 다 걸려버리죠.

하이큐가 팬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완결한 이유는 주인공 팀은 물론이고 상대팀 개개인의 인물 서사 같은거 잘 풀어낸 것도 있고, 작가가 일본 고교배구 유경험자라 만화적 과정이 들어간 부분 빼고는 배구에 대한 묘사를 리얼하게 했다는 점이죠. 김연경 & 김수지 & 양효진 선수도 이 만화보고 배구 리얼묘사 부분은 정말 잘했다고 했을 정도니깐요.

[김모씨이]

재능러 2명 들어와서 강해진 건 뭐 그렇다치는데
일단 저는 상대팀의 강함을 느끼기 힘듭니다.
작중묘사로 보면
카라스노는 방어도 공격도 우수한데
다테공업을 어떻습니까? 철벽 말고는 딱히 강조하는 게 없습니다.
세이죠도 오이카와의 서브랑 두뇌회전 말고는 딱히 뭐가 없죠.
상대팀이 그렇게 강하다고 느껴지지 않았기에 긴장감도 좀 떨어졌습니다.
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S.A.D】]

오이카와가 왜 고평가 되는지는 뭐.... 보시면 압니다.
괜히 전국급 세터가 아니죠.

[김모씨이]

저기요 님
아직 2기 안 봤는데 스포하시면 어떡합니까?

[노리스팩커드]

프로 경기에서도 2명이나 탑클래스 선수가 들어오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되는데
유소년 경기에서는 그 차이가 더 심합니다..
더군다나 엘리트 선수들 간 경기도 아니고 부활동이니 더더욱 차이가 심한게 정상입니다.
굳이 말하면 생체 활동 중인데 선출 중 재능러 한 명만 들어가도 팀 기량 급상승하는게 맞긴 합니다;
이 점은 오히려 현실적인 편이죠.

[流星一條]

현실에서도 김연경 1명 있다고 국대 등급 많이 올랐잖아요.
나중에 3기까지 쭉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중 우수한 선수 1명이 주는 영향력 얘기도 자주 나옵니다.(그리고 팀의 중요성 같은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