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국내 흥행에 관해선 일단 넘어가더라도...
엔딩에 대한 반응이 조금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러니까 꽤나 눈에 자주 띄는 반응이 전작과 다르게 고구마 한 박스 정도 먹은 느낌이다 이건데
커플 성립됐으니까 OK 아님? 이라는 건 농담이지만 (...)
개인적으로 이번 작의 엔딩은 '어른들이 저질러 놓은 일(방사능, 환경 오염, 경제 파탄 등)에 대한 책임을 젊은 세대가 대신 질 필요는 없다'는 주제 의식에도 부합될 뿐만 아니라
'히나와 도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극중 기믹을 고려할 땐 이것 말고는 도저히 고려할 수 없는 걸로 보이거든요.
감독은 소규모 개봉할 때 같으면 다르게 끝냈을지도 모른다는 언급을 했지만(아마도 히나를 죽였겠죠)
최소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작품으로선 현재의 엔딩으로 수렴되는 건 무척이나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너의 이름은과 조금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감독이 과거로 회귀했다는 것도 부당합니다.
왜냐하면 스타일이 기존과 꽤 다르거든요. '이별'을 테마로 삼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 주인공들은 거의 안 헤어집니다.
후반에 가서 호다카가 3년간 보호 감찰을 받는다지만 호다카는 스가를 통해 얼마든지 히나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히나는 언제든지 물리적으로 호다카를 만나러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본 10년 이상 깔고 가던 기존 주인공들한테 비하면 3년 정도야...(...)
고구마 엔딩이 맘에 안 든다면
어벤져스4 엔딩은 어떻게 견디며 드래곤볼 셀편 엔딩에서 손오공 죽을 땐 어떻게 견뎠나요?
꼭 예술 작품이 아니라 상업 작품에도 달콤쌉싸름한 요소를 넣는 건 상투적 수단이라 봄.
옛날에야 완전 머릿속 꽃밭으로 놀던 디즈니 애니조차 씁쓸한 맛을 조금씩 조미료로 첨가하는 마당이고요.
그리고 직전작인 너의 이름은도 그렇게 꽃밭 엔딩은 아니라 봄. 일단 10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이 필요했던 것부터...
하여튼 개인적으론 이번 작품의 엔딩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노잼이라는 감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과거로 회귀했다거나 전작(작품성으론 좋은 말 못 들음)이 최곤데 작품성?이 떨어졌다거나 설정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는 말은 이해가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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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의식이나 작품에서 말하고 싶은 일본비판이나 이러한 부분은 굉장히 좋게 평가합니다. 엔딩에서 다시 만나서 해피엔딩으로 가는것도 좋았구요. 근데 아쉬운 부분이 존재안할수는 없죠. 당장 감독 본인부터 호다카 과거를 작품 속에 제대로 설명안한게 잘한건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인터뷰를 하는걸요. 작품 감상 이후 나오는 비판들이 오로지 개인차에 따른 노잼으로 치부하기엔 완벽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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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죽였으면 더 울었을듯 와..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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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는 약간 부족한게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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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의식이나 작품에서 말하고 싶은 일본비판이나 이러한 부분은 굉장히 좋게 평가합니다. 엔딩에서 다시 만나서 해피엔딩으로 가는것도 좋았구요. 근데 아쉬운 부분이 존재안할수는 없죠. 당장 감독 본인부터 호다카 과거를 작품 속에 제대로 설명안한게 잘한건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인터뷰를 하는걸요. 작품 감상 이후 나오는 비판들이 오로지 개인차에 따른 노잼으로 치부하기엔 완벽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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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얼굴 반창고로 설명 다 끝났다고 봅니다. 그 이상은 관객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거죠 | 19.11.06 1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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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데이비스
그걸로는 약간 부족한게 사실이죠. | 19.11.06 1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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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죽였으면 더 울었을듯 와..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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