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전개가 많은데 생각보다 각색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는 단순히 제단에 있는 버튼을 눌렀더니 유노의 세뇌가 풀렸다~ 라는 ??? 스러운 전개인데 반해
애니에서는 유노의 세뇌상태와 세뇌가 깨지려는 상황이 혼동하여 전투능력이 저하, 유노가 타쿠야를 공격하던 도중 타쿠야가 공격을 회피함으로서 유노 스스로 제단을 파괴, 그로인해 세뇌가 풀려서 좀 더 납득할 수 있는 전개가 되었습니다.
타쿠야에게 레지스탕스 일행이 생김으로서 류조지와의 만남이 변경되었습니다.
게임에선 거래랍시고 정보 좀 받고 스스로 류조지를 풀어주어 화근이 되어버렸는데,
애니에선 에리코와의 만남이 먼저 이루어진 덕에 타쿠야 스스로 류조지를 풀어주는 일은 없었지만, 에리코와 노가리 까다가 데오와 카츠가 나이아브에 걸려 류조지가 탈출을 하게 됩니다.
아만다와 레지스탕스측에 설명해주는 캐릭터로서 데라그란트를 통괄하는 마더컴퓨터의 핑크핑크한 AI 캐릭터가 새로 등장합니다. 이 AI 캐릭터의 도움으로 아유미가 과거 류조지를 저지할 수 있었고, 무리 없이 신제에 앉는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에서의 혈혈단신 아유미가 맨땅에서 마더 시스템을 전부 이해하고 신제가 되었다는 부분은 좀 억지가 있었는데, 어느정도 납득이 가게 변경이 되었습니다.
지구와 데라그란트, 두 세계를 구하기 위해 그란티아를 강림시킬 필요가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유노가 그 역할을 해줘야 했다는 부분까지는 납득이 가지만,
유노가 타쿠야의 딸인걸 알면서도 세뇌상태에 레지스탕스를 썰고 다니게 내버려둔 아유미의 행보는 아직도 ??? 상태네요.
원작에선 나오지도 않는 사라가 재등장해서 뭐 있나 싶었는데, 자물쇠풀어주고 퇴장. 이럴거면 왜 등장시켜서 런닝타임을 소모하냐...
전반적으로는 게임에 비해 좀 더 스무스한 진행이 되어 괜찮은 각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게임에서도 그래도 나오던 부분이 정해진 스토리라인으로 인해 미처 변경이 되지 못한 부분들일 수도 있고... 추후 전개에서 뭔가 더 나올 수도 있고 말이죠.
아쉬운 점은 신제의 정체를 알게된 타쿠야의 감정표현이 조금만 더 상세하게 나와줬더라면 싶었던 부분이네요.
게임에서는 아무래도 타쿠야의 1인칭 시점이기도 하고 꽤 커다란 반전요소이기도 해서 이 부분의 타쿠야의 감정과 갈등에 꽤 자세히 설명이 되었었는데, 맥빠질 정도로 간단하게 연출해버려서 꽤 아쉬웠습니다.
특별편까지 해서 2편~3편 남은걸로 아는데,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전개해서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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