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ㅇㅍㅁ 1기 감독이었던 나츠메 신고얘기...

[char]

감독이었던 나츠메감독이 원래 JC출신인것도 있고해서 제 상사와 친분이 있으신 분인데, 그 작품이 그렇게 좋은 멤버를 모을 수 있었던건 그분의 폭주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야 나 이작품 하는데 쩔게 부탁함. ㅇㅋ? 돈걱정 ㄴㄴ.

그게 나중에 발각되어서 매드하우스도 돈을 지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원래 그러한 돈관리는 프로듀서가 해야하는데, 프로듀서도 막을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뒤로는 예전에 제가 말했듯이 제작위원회의 돈을 다 탕진하고, 적자수준이아니라 망했었다고 합니다. 그걸 매드하우스가 메꾸느라 회사가 기울뻔했고, 거기에 크게 데인 매드는 절대로 2기를 안만든다고 거절하고, 나츠메 감독을 징계했습니다.

그러하여 나츠메 감독이 맡은 작품이 ACCA13구인데, 이작품은 움직임을 철저히 줄이고 오직 레이아웃의 구성으로만 승부하는 작품으로, 회사에서 몇장이상쓰면 알아서해라 라고 경고까지 먹였다고 합니다. 움직이기 좋아하는 감독으로선 정말 괴로운 작품이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를 내는걸 보면 참 대단하신 분 같네요.

그 덕분에 이번 부기밥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참 좋은 작품을 만들면 시청자 입장이나 관련직종자도 좋은 본보기도 많이 생겨서 좋긴하지만, 이익을 생각하면 브레이크를 걸 수밖에 없고...

JC 제작들은 지금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라고 하네요. 프리랜서가 아무도 JC작품을 안맡을려고 한다고... 사람이 안모여서 큰일이라고...

원래 예전 JC의 원화단가가 3800으로 업계 최저수준의 단가(...)였는데, 스튜딘을 포함하여 최저가 라인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려서 눈물을 머금고 4300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돈에 여유가 있는 회사라면 좀더 씀씀이를 크게 줄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JC는 그렇게 체력이 좋은 회사가 아니라서... 참 아쉽네요.

결국 내부스텝들을 어케든 잘 키워서 그사람들이 하다못해 좋은 컷을 만들수있게 제작들이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데, 제작들이 대부분 4,5년 하다보면 마음에 병을 안고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서 신인들이 1화담당을 해야하는 상황도 오는 정말 웃픈 현상이 일어나니...

아, 마지모지 루루모라는 JC에서 담당했던 TV애니가 있었는데, 저도 원화로 참가했었던 작품입니다만, 좋은 스텝들도 있었던 덕에 안정적인 작품이었는데, 결과는 상당히 참담했던 놈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안팔려서 죄송합니다 라는 모 스텝이 사과까지 했던놈이 있는데...이것 후속편에 대한 재밌는 일화가 있습니다만, 아직 이곳에 적기는 이른듯 하니 적당한 발표가 나온 뒤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H( )Ri]

감독이 폭주했었다는 것도 충격이고, jc는 상황이 저런데인지 상황이 저래서인지 지금 대기중인 작품들이 많은게 걱정되네요...

[Axis Ahuron-]

흠....그런데 그렇다면, 부기팝 초반에 있었던 트러블은 어떤 거였나요?
얘기로는 부기팝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오가타 코우지와 트러블이 생겨서 제작이 지연된 걸로 알고 있는데...

[char]

죄송합니다. 거기에대한 부분은 알지못해서 답변을 못드리겠네요;

[Axis Ahuron-]

아...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잉그램君]

여기서의 원화 단가는 엔화기준으로 보면 될까요?

[char]

네 엔입니다.

[∞INFINITY∞]

어쩐지 저렇게 만들고도 남는게 있나 싶더니만 저런 비화가....

[I.B]

원펀맨이 회사가 휘청할정도로 위험한 작품이였나봅니다.. 하긴. 리메이크 따라갈려면.. 자금이 바탕이 되어야하는데..
참으로 씁슬합니다..

[디만샤프트]

제 신작애니 입문작이 JC의 리틀 버스터즈였는데 아무쪼록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의 흥행은 좀 미진했지만 EX까지 전 47화 분량으로 잘 나왔고 감독까지 나서서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등 스태프들이 열의가 있었던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신사적인사람]

이건 정말...

[gmltjr605]

위에적힌 원화 단가는 LO+2원 일까요...?

[char]

네, 1,2원 다해서 저가격입니다

[gmltjr605]

허허 ㅠㅠ.... 감사합니다 으흨 ㅠㅠㅠ

[루리웹-3591292345]

그야말로 꿈을파는 직업, 열정페이산업의 끝판왕

[char]

평은 괜찮았습니다만, 더럽게 안팔렸습니다. 꼭 잘만든다고 잘팔리는게 아니라는 좋은 예죠;

[사사라브]

와 아카13 완전 좋았는데 감독 재능 쩌네요

[랑가나단]

앗카 움직임이 적었던 데는 다 이유가 있었군요. -_-

[양웬리]

ACCA는 근래 본 최애 원작 기반 애니네요... 재밌는 사실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