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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러브레터 아님 [23]




새빨간 태양이 반쯤 대지에 잠긴채 온 세상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일 무렵이었다.


나는 정신 없이 학교를 향해 뛰어 올랐다.


산 중턱에 위치한 학교는 쓸데없이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야 했다. 아침에는 등교를 도와주는 미니버스가 있지만 지금은 없다.  


평소대로라면 지각하는 일이 있어도 걸어 다녔을 길이지만 지금은 그럴 틈이 없다.


심장이 요동치다 못해 터질 것 같다  당장이라도 발을 멈춰서 숨을 고르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그래선 안된다.



"이렇게 부탁해도 안돼?"



머릿속이 멍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좀 전의 일이 떠올랐다. 가지런 하고 반듯하게 정돈된 이목구비 중에서도 유난히 또렷하고 맑은 눈이 인상적인 여자애의 부탁이었다. 그녀는 간절함과 묘한 애절함이 섞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교실에는 나와 그녀 뿐 그래서인지 그녀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크게 울렸다.


이런 비쥬얼을 가진 여자의 부탁을 받는 남자라면, 어지간히 말도 안되지 않은 부탁이라면 모두 받아주었을 것이다.  


이런 여자애가 고개를 돌려 돌아가려는 내 옷자락을 붙잡으면서 내게 부탁을 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그녀의 부탁은 도저히 들어 줄 수 없었다.



"미안해"



나는 열리지 않는 입으로 겨우 한마디씩 말을 이어나갔다.



"나한테 그런게 가능할리 없어"



"그렇지 않아!"



그녀는 즉답으로 내말을 부정했다.



"왜 안된다는 거야? 나랑 함께 있는 것이 싫은 거야?"



"그런게 아니야...!"



이번에는 내가 거꾸로 즉답했다.



"반대라고... 내가... 나 같은게 너랑 잘 해낼 수 있을리가 없다는 거야..."



"내가 너랑 함께 하고 싶다는거야."



나는 그녀를 마주할 용기가 없어 내려깐 눈을 그녀의 말에 놀라서 눈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눈은 살짝 촉촉해진 느낌이었으며 그런 눈으로 날 진지하게 쳐다 보았다.그녀의 눈을 보자 그녀가 정말로 진심이 담아 하는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그래서 더 싫었다. 그녀의 진심에 답해줄 자신이 없었다.



"미안해."



나는 억지로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사과의 말만 남긴채 학교를 떠났다.









학교를 떠나고 난 곧바로 집에 돌아 갈 수 없었다. 그녀의 부탁을 거절 하는 것은 나에게도 너무나 큰 부담이었다. 집 주변 놀이터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지금 조차도 온 몸에 식은 땀이 흘려 내리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 너랑 나랑 당번이지?'



오늘 아침 그녀는 나에게 반가운 듯이 말을 걸었다. 그녀는 반에서 인기가 많았다. 공부도 그럭저럭 해낸다.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에게도 사랑 받는다.  언제나 친구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 늘 주변이 좁은 쪽. 반대로 나는 주변이 넓은 쪽의 인간이었다. 조별 과제 같은 걸 하지 않는 이상 평소 대화할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런 애가 나를 반갑게 대하는게 영 어색했다. 사실 누가봐도 어색한 게 맞았다.


내가 당황하면서도 긍정을 하자 확인을 마친 그녀는 자리로 돌아갔고 그러자마자 그녀의 친구중 한명이 그녀에게 나랑 친했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그런 질문에 그녀는 즉답했다.



"아니"



그리고 오후까지 각자 평소대로 학교 생활을 마치고 당번으로서 뒷정리를 마무리 한 뒤 집으로 갈려는 찰나 그녀는 나를 불러 멈춰 세웠고, 좀 전의 상황이 되었다.


놀이터의 거목 아래 위치한 벤치에 앉으며 나는 열을 식혔다. 차분한 바람이 일으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덕분인지 정신도 겨우 맑아진 것 같았다.


태어나면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줄은 전혀 생각 못했다. 더구나 그런 애 쪽에서 라는 상황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차피 내일이면 다시 그녀와 만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오늘 일은 제대로 사과하자. 다시 정중하게 거절하면 그녀도 받아 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자리에 일어 서는 순간, 메신저 알람음이 울렸다.



나에게 메신저 알림이 온다는 것은 정기적인 시간으로 전송되는 광고외에는 드문 일이다. 무의식적인 호기심에 메신저를 확인 해본 결과, 알림의 정체는 그녀에게 온 메세지 였다.



'왜 거절하는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메시지가 차례대로 떳다.



'한번이라도 좋아. 한번만이라도 함께 해줘.'



'네가 아니면 안돼'



'네가 거절한다면 나는'



일정한 간격으로 갱신 되던 메시지가 어느순간 늦어졌다. 하지만 문맥을 통해서 나에게는 이미 묘한 불안감이 전해졌다. 이윽고 새로운 메시지가 왔다. 그 메시지는 사진이 첨부 되어 있었다.


'여기서 그냥 죽을거야.'


첨부된 사진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도 알아볼 학교 옥상의 난간 위에, 올라간 그녀의 양다리가 보였다. 헤어지기 전 고개를 숙이면서 봤던 그녀의 신발을 보였다. 그녀의 다리가 틀림 없었다.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는 줄 알았다. 가슴도 턱하고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다. 진짜로 숨이 멈췄다.



나는 다시 학교를 향해 달려 나갔다. 






좀 전까지 일어났던 일을 회상했던 나는 어느새 나는 교문을 지나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쭉 달렸다.  뭐 이렇게 사고가 극단적인 거냐고 고함을 치고 싶었다.  나와 비교하면 황금빛 인생이나 다름 없는 애가 대체 뭐가 아쉬워서 이러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이윽고 교정에 들어갔다. 교정안은 창문에 쏟아지는 햇쌀을 제외하면 전등같은 빛이 전혀 켜져 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좋다. 그대로 계단을 올랐다.  계단을 다 올랐다. 그대로 닫혀 있는 옥상물을 열었다.


문을 열자 쏟아지는 햇빛에 순간 눈이 멀어졌다. 좀전까지 어두운 공간에 있었기에 더욱 눈부셨다.



"왔구나"



나는 눈을 찌뿌린 채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윽고 눈이 익숙해지면서 시야가 뚜렸해 졌다. 그녀는 옥상의 철책을 넘어의 난간에 서서 날 바라 보았다.


그나마 다행으로 그녀의 양손은 철책을 쥐고 있었다.


눈이 익숙해 졌다해도 지는 태양에 등진 그녀를 쳐다 보는 것은 힘들었다.


등까지 내려오는 그녀의 긴 머리는 몰아치는 산바람에 파도처럼 일정하게 흔들렸다. 붉고 노란 빛이 뒤섞인 노을 빛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아름답게 물들인 것 같았다.그 와중에도 그녀의 눈만큼은 분명하게 보였다. 내가 온것이 기쁘다는게 전해지는 눈이었다.



"너....!"



숨도 가빳고 이런상황에서 상큼하게 웃는 그녀가 황당해서 나는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내가 힘들어 하는게 안쓰러웠는지 그녀는 말을 건냈다.



"저기 내 가방 안에 물병있는데... 그거라도 마실래?"



"너...!"



나는 아직도 말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분위기를 보아 당장 뛰어들 것 같지 않았기에 일단 안심하고 벽에 놓여있는 가방에서 물을 꺼내 마셨다. 쭉 빨아 마시고 싶었지만, 일단 변태 소리 듣고 싶진 않아서 꾹 참아서 입술을 붙이지 않고 마셨다. 물을 들이키자 어느정도 숨이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위험한 짓 그만두고 얼른 넘어와!"



"싫-어"



"이렇게까지 나한테 매달리는 이유가 대체 뭐야?"



"아직도 모르겠어? 내 진심이 어느 정도인지?"



그녀는 다소 어이가 없다 듯이 맞받아 쳤다.




"나는 읽었어 나스, 네가 쓴 글을"



"그건 아까도 이야기 했잖아!"




나에게는 남 모를 취미가 있었다. 소설을 쓰는 취미였다. 남 몰래 쓰는 취미였으니 학교에서는 쓴 적이 없었다. 집에 돌아와 혼자 있을 때 짬짬이 컴퓨터 파일로 저장하며 쓰던 소설이었다.



그 소설의 파일을 조별과제 조장이었던 그녀에게 과제자료와 함께 실수로 보내 버렸다.



그걸 뒤늦게 깨달았지만, 그녀는 다행히 아무런 관련 반응이 없었다. 뭐냐고 물어 본다면 좋아하던 웹소설을 백업한 거라고 둘러댈 생각이었지만, 다행히 학교에서 그런 소문이 들리는 기색도 없었기 때문에 안심했고 몇 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반쯤 잊었던 사건이다.



그리고 오늘 당번 일이 끝나고 돌아가려는 순간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랑 잠깐 이야기 하고 가지 않을래?"



"나 사실, 읽었어 네가 쓴 소설."



"뭐? 네가 안 쓴거라고? 거짓말하지마. 이미 다 웹에서 다 검색해 봤다구 이런 내용으로 연재되는 소설 같은거 단 하나도 없었어."



"그래서 말인데 네가 쓴거 말이야."



"엄청 좋았어! 감동했어!"



그녀와 같은 반 생활을 했던 동안 그녀가 이토록 눈을 빛낸 던 순간을 나는 본 적이 없었다.



"네가 글 쓰는걸 숨기고 싶어하는 건 대충 알 것 같았어 그래서 단 둘이 이야기 할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지금에야 말하게 된거야."



"그러니깐 나는 너에게 부탁할게 있어"



이 말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녀의 눈에는 진지함이 깃들어 있었다.



"나와 같이... 게임을 만들지 않을래?"


 


자신은 게임을 만들 것이다. 그 게임에 쓰일 시나리오를 내게 써달라고, 그 자리에서 그녀는 내게 부탁을 했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본인도 어느 정도 인지 했는지 다시 생각해보면 다소 부끄러워 했던 분위기는 있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이야기도 많이 안했으면서, 고작 소설 하나만을 일고, 고등학생들끼리 게임을 만들자고?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나 방법 같은건 잘 모른다. 


하지만 게임은 남들이 하는 만큼 정도는 즐겼다. 그렇기 클리어 뒤에 올라오는 스탭롤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지 정도는 안다. 좋아하는 시리즈의 후삭작이 나오는 년도가 2~3년 간격이 기본인걸 봐았다. 프로들이 밥먹고 게임만 만드는데도 그 정도다.


그런 큰 일을 마치 숙제 노트 배끼게 보여달라는 무게감으로 말해 버린 것이다.



"...진심이야?"



"응 진심."



"진짜로?"



"응 진짜."



무게감이 지나치게 없는 대답이었지만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라는건 알 것 같았다. 



"갑작스럽게 이런 이야기 하는게 이상하다는 건 알아! 그래도 말이야! 네가 쓴 소설을 읽고 느꼈어! ' 드디어 찾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모험은, 내가 체험하고 싶었던 세계는, 내가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런 것이었어!'라고 말이야!"



"그래..."


그녀는 좀전까지 열을 올리던 기세를 잠시 가다듬었다. 그리고 다시 말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그 마지막 때문에



"나는 너의 팬이 되버렸어"



더 부담스러웠다. 더 겁이났다. 



그 결과 나는 거절했다. 




나는 철책을 붙잡고 있는 그녀에게 다시 물어봤다.


"내가 쓴 건 직접 쓴 내가 읽어봐도 어색한 문장이라고. 묘사는 이해하기 어렵고, 단어 사용의 폭도 좁아. 나보다 잘 쓰는 사람들은 널렸다구. 그런데도 왜 굳이 나인거야?"



"그런거 결국 연습하고 연구하면 되는 거잖아?"



너무나 별것 아닌 듯이 그녀는 반론했다.



"무심코 이야기 밖을 상상하게 만드는 네가 쓴 세계가 좋았고, 잔혹한 상황 속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좋았고, 무엇보다 네가 하고 싶은 말들이 내게 와 닿았어."



그녀는 무척이나 행복한 꿈을 꿧다듯이 소설의 감상을 이야기 했다. 작가 본인 앞에서.



"그래! 확신이 온거야! 그 글을 쓴 너와 함께라면, 내가 포기했던 꿈을 이뤄볼 수 있다고! 다시 노력할 수 있다고! "



"...."



"그러니깐, 네가 내 부탁을 들어줄 때까지, 나는 절대로 여기서 안 움직일거야"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긴장이 다소 풀리면서 굳었던 머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냉정하게 대응하면, 경찰이나 119를 불러서 처리하면 된다.



"나는 네가 쓴 소설이 좋아. 너의 팬이 되어버렸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 황당하기 짝이없는 좌초지종을 설명해야하고, 소문이 퍼지면 나 자신이 감당할 자신이 없다.



".... 게임 만드는게 힘든건 알지?"



나는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무언가에 진심 열중 해본 적이 없다.



"응, 알아"



장래에 되고 싶은 것도 없었고 공부도 중위권이 고작, 게임 또한 플래티넘 플로피같은건 도전할 생각조차 안했다.



"준비된 그룹이나 팀 같은건 있어?"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그런 나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없어. 처음부터 네가 참가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는걸"



꿈이 없는 나에게 꿈을 봤다는 소녀가 나타났다.



"너 진짜 막무가내였구나"



그렇다면, 그녀를 따라 진심으로 도전한다면.



"1학기가 다 끝나가는데 클래스메이트 성격도 몰랐어?"



그저 하루하루를 보낼 뿐인 내 인생이 변할까?



"너는 내가 실수 안했으면 내취미가 먼 줄 알았어?"



지금까지 찾아내지 못했던 내꿈을 찾을 수 있을까?



"몇개원 전부터 들킨 주제에 말이 많네용~"



"두손 꽉 잡고 있어."



나는 그녀가 양손을 꽉 잡은 지 확인 한 후  조심스레 철책 위로 올라갔다. 철책을 반쯤 넘어 걸터 앉은채 나는 그녀에게 한 손을 내밀었다.



"올라와. 부탁, 들어줄테니깐."



그녀의 표정은 또다시 지금까지 내가 본 그녀의 표정 밝음도를 갱신했다. 그리곤 기꺼이 내 손목을 붙잡고 철책을 올라와 우리는 무사히 옥상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계속 반대편만 바라보고 있어서 몰랐는데"



"응?"



그녀의 감탄하는 소리에 나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시선의 끝에는 어느새 거의 다 저물어가는 석양이 마지막 빛을 비추고 있었다.



"옥상의 석양... 너무 예쁘지 않아?"  



"아아.... MARCH...."

 

 

 

 

 

 

 

 

 

 

 

 

 

 

 

 

 

1633761612812.jpg

 

 

시간이 좀 남아서 반장난으로 연습삼아 썻던 겁니다. 

 

2~3시간 정도 걸릴거라 예상하고 쓴건데

 

쓰다보니 끝이 안나서 결국 새벽까지(....

 

 억지로 마무리 되는 선까지 적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요구에 맞춰서 쓴 내용이기 때문에 러브레터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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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 23
    1


    이걸로 일본진출하시는겁니까!
    21.10.09 16:02
    이세계올가
    안함 | 21.10.09 16:14 | | |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21.10.09 16:04
    론마이너
    아님 | 21.10.09 16:14 | | |
    러브레터네여 땅땅
    21.10.09 16:04
    비가오면비트업↑
    안씀 | 21.10.09 16:15 | | |
    문제: 글쓴이는 화자에 자신을 대입하여 무엇을 전달하고 싶어하는가? (5점) 1. 재팬드림을 하고싶다. 2. 미얄님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고싶다. 3. 타입펠을 세우고 싶다. 4.영국왕을 TS시켜서 따먹는 게임을 만들고싶다.
    21.10.09 16:05
    미후네 시오리코
    틀림 | 21.10.09 16:15 | | |
    러브레터네요
    21.10.09 16:14
    프리스테
    뭐래 | 21.10.09 16:15 | | |
    나스펠 탄생의 순간이군요
    21.10.09 16:15
    로케런저
    죽음 | 21.10.09 16:37 | | |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21.10.09 16:18
    미나미 사키
    0점 | 21.10.09 16:37 | | |
    '노을'
    21.10.09 16:19
    버드
    '발주' | 21.10.09 16:37 | | |
    노을이 타오를정도로 정열적인 러브레터군요
    21.10.09 16:20
    그냥그런남자
    식음 | 21.10.09 16:37 | | |
    MARCH….
    21.10.09 16:29
    Flight.
    아아... | 21.10.09 16:37 | | |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21.10.09 16:48
    그렇게 언덕 위에서..
    21.10.09 16:56
    이야 완벽한 러브레터군여!
    21.10.09 18: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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