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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스포] [사랑은 빛] 결말과 연출이 아쉽긴 하네요 (+ 빛에 대하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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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이 작품을 봤을땐 6권 전권 구매를 했었던 상황이었는데 무심코 3권까지 보다가 '어?? 재밌는데? 완결이 몇권이지?'

 

싶어서 찾아봤더니 정발이 6권 완결이 7권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7권이 정발되면 읽자! 해서 3권을 마지막으로 책장에 넣어두었네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권수는 3권과 6권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추가적으로 4권정도?

-------

 

 

 

 

저는 정말 이렇게 끝날지 몰랐네요. 보통 누구든 결말을 예상하면서 보겠지만, 작가도 독자를 신경쓴다고 대부분 예상범주 안에서 이야기가 흘러가고

 

떡밥도 예상을 하라고 뿌리기 때문에, 솔직히 반전을 기대하면서도 어떻게 끝날지 예상하지만... 진짜 이렇게 끝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키타시로는 작품 내적/외적 어느 방면으로도 사이죠와 처음부터 함께한 어디로보다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키타시로로 끝나야 한다는건 아니었지만

 

키타시로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만한 전개였어요. 그도 그럴게... 야도리기는 지나가는 에피소드 내의 주역 정도였고 시노노메의 분량과 캐릭터성은 

 

사이죠가 사랑을 깨닫는 발판역할을 할 조연 정도로만 느껴 졌거든요. 주연과 조연, 엑스트라를 구분해서 이야기를 상기하듯이 주연 3인방에서도

 

진짜 주연이라고 생각되는건 키타시로 밖에 없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6권은 화끈거렸습니다. 전형적인 절정, 특별할거 없는 전개지만... 그래도

 

 

13.jpg

 

 

키타시로가 빛날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키타시로도 사이죠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밝혀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빛나고 있었다는 사실' 하나로 작품을 읽는 중 

 

가장 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 계속     쭉 "   좋아했다는 그 고백에서 얼마나 긴 시간을 기다려왔는지 상기되면서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사이죠의 관점에서 보면 시노노메랑 이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명은 감정이 없었고 한명은 정말 친구였고 시노노메는 정말 우연히 만나 좋아하게된 사람일테니

 

단순히 생각하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건 사이죠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때 입니다. 독자로써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왜 이어지는지 의아하게

 

느껴지는 전개입니다. 시노노메의 분량과 감정선등을 생각해도 딱히 공감이 되질 않기 때문이죠. 그간 키타시로의 감정은 잘 묘사되어 왔고 점점 초조해지며

 

작품의 절정부분에서 멋지게 고백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음만 다급해져서 그간 만나지도 않았던 시노노메의 고백을 받아들이기엔 좀 자연스러운 흐름은 앙니죠.

 

'사랑의 이유를 찾는다' 라는 주제를 확실히 한 결말로써 같은 뜻을 지향하는 시노노메를 선택하는 것은 적합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듯 독자마음도 마음대로 되진 않는거 같더라구요...

 

14.jpg

 

 

마지막 회상장면으로 사용할 정도로 시노노메와의 첫만남 장면이 그렇게 중요한 장면인가 싶었습니다. 

 

진짜로 시노노메는 초반에 이끌린 엑스트라 정도의 인상이었고 오히려 책을 열자마자 보이는 키타시로,

 

술집에서 만나는 매 순간의 키타시로가 훨신 중요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진짜 작품속으로 들어가 사이죠의 입장에 서보면 이때가 중요한게 맞지만....

 

맞는거지만!! ㅋㅋㅋㅋㅋ

 

 

 

 

아쉬웠던것 두가지 중

 

하나는 시노노메를 결말의 히로인으로 맞을 거라면 왜 더 시노노메에 관한 이야기를 더 풀어주지 않았나 입니다. 작가도 고민을 하고 주변의 의견을 얻어 결정한

 

결말이긴 하지만 주변의 결정을 듣고 결말을 정하기엔 6권은 좀 긴 이야기였다고 생각하네요...

 

나머지 하나는 마지막까지 ... '글이 너무 장황하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6권의 연출은 정말 좋았지만 그 외의 모든 캐릭터의 이해와 감정선,

 

마지막 결말의 대한 공감 또한 장황한 글로 연출해서 몰입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사이죠와 시노노메가 생각이 깊고 탐구적인 사고를 하는것은 

 

이 작품만의 캐릭터성이라고 생각하나 시도 때도 없이 연역적으로 장황한 글을 써내려가면 감정이입이 힘들죠. 그게 쌓이면 쌓을수록, 절정에 다다르면 다다를수록

 

사이죠와 시노노메,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키타시로가 비인간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사실... 재밌지만 좀 평탄한 작품이었는데 ㅋㅋㅋㅋ 시간이 지날 수록 비현실적으로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주었던 키타시로가 불쌍해서

 

점점 가슴깊이 파고드는게 떠올릴수록 은근 고평가되네요ㅋㅋㅋ;

 

 

 

 

+

빛의 종류가 본능적 사랑과 학습된 사랑으로 나뉜다고 밝혀지는데 이게 좀 모호하더라구요. 학습된 사랑이 뭘까... 여기서 나오는 조연 여고생은

 

학습된 사랑쪽을 더 잘 느낀다고 나오는데 학습된 사랑이 '그 사람을 알게되고 관계가 쌓여 없던 감정이 생겨 좋아하는거라면' 사이죠가 후반의 야도리기

 

의 빛을 볼 수 없다고 생각 되거든요. 초반에 남의 남친을 뺏고 싶다는 본능적인 이끌림에 대해서는 야도리기의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후반의 야도리기는

 

사이죠를 알게된 후 사이죠의 특별한 점을 알게되어 학습된 사랑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이죠가 보는 본능적 사랑의 빛 또한 모호한 점이 있는데, 본능적 사랑은 정말 직관적인 애정이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관계를 쌓아서 생긴

 

애정이 아니라 선천적 취향, 기호, 본능적인 이끌림에 의한 사랑으로 해석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사이죠가 본 빛의 적중을 묘사한 언급을 보면

 

1. A가 B를 향해 빛이 났다 / A는 B를 좋아한다고 한다. - 본능적 사랑으로 인한 적중

 

2. A가 B를 향해 빛이 나지 않았다 / A는 B를 좋아한다고 한다. - 학습된 사랑으로 인해 보지 못한 빛 또는 거짓말로 사귀는 중

 

3. A가 B를 향해 빛이 났다 / A는 C를 사귀고 있다. - C랑 사귀고 있으나 나른이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중

 

4. A가 B를 향해 빛이 났다 / A는 C를 좋아한다고 한다.

 

4번이 납득 되질 않네요. 4번의 A가 두사람을 동시에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라면 납득이 힘듭니다. 이 설문은 모두 키타시로가 개인적으로 

 

람들에게 물어본 겁니다. 4번의 케이스는 3번과 다르게 사귀는 경우가 아니죠. 키타시로에게 억지로 좋아한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A가 B를 향해 빛났는데 굳이 C를 좋아한다고 한다? B를 좋아하는것을 숨기고 싶어 한다면 차라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는게 낫습니다.

 

사이죠가 보는건 '본능적 사랑'입니다. 빛이 나질 않아도 좋아할 순 있지만 빛이났는데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런데 왜 C를 좋아한다고 했는지

 

의문입니다. B도 좋아하고 C도 좋아하는데 C를 향한 빛을 보지 못했다는건 B에겐 본능적 이끌림을, C에겐 관계로 쌓은 학습된 이끌림을 느끼는거라면

 

본능적 이끌림이 이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본능적 사랑을 하는 인물과 학습된 사랑을 하는 인물의 사랑의 크기를 논하는게 아니라

 

한사람이 동시에 가지는 본능적 사랑과 학습된 사랑을 비교하면 본능적 사랑이 이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C를 좋아한다고 했는지

 

납득이 가질 않네요. 굳이 덧붙이자면 여러 이유를 댈 순 있겠지만 그렇게 까지 추잡하게 꼬아놨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실 빛의 원인이 '소유욕'인줄 알았습니다. 본능과 학습으로 갈릴 줄 몰랐지만. 사랑에서 비롯되는 소유욕 말고는 딱히 작품에서 묘사되는

 

인물들의 언행과 일치되는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의 남친을 빼았아 가지고 싶어서 빛나는 야도리기, 사이죠를 좋아하지만 강제로 독점하고 싶어

 

하지않는 키타시로, 평범하게 사랑해서 빛나는 그외 인물들. 권태로인해 애인에게 빛나지않는 인물들... 

 

확실하게 애정에 의한 소유욕인줄 알았는데 틀려버렸네요~ 

 

 

 

 

 

 

 

 

 



댓글 | 2
1


(20623)

211.51.***.***

불법사이트에서마저도 6권까지 번역을 하고 7권 결말을 안 번역자가 도망갔을정도였죠......저는 6권까지 정발을 사고 7권이 너무나 궁금해서 아마존으로 일본판 7권만 사서 따로 번역해서 볼정도로 이작품을 사모하였습니다. 저에겐 근 5년간 최고의 만화 작품이었었죠. 다만 작가가 이제막 신인에서 벗어난 정도로 강점도 있지만 자잘한 부족한점도 많다고 생각해요. 후반부의 사이조의 감정선을 좀더 매력적이게 연출하지 못한게 작가의 한계였다고 생각되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권의 키타시로가 빛나는 연출은 예상치도 못했던 최고의 감동이었고 7권까지 다 본후에도 진히로인은 키타시로!!! 킹갓엠퍼러킹따시로 ㅠㅠㅠㅠㅠㅠ 키타시로라는 캐릭터를 최고로 연출한것만으로 해도 작가에게 너무나 고마울 뿐입니다. 관련글을 언젠가 올려봐야지 하고 혐생에 치여 살던줄 반가운 글을 보게되서 기뻣네요.
19.08.30 22:05
(5196295)

222.113.***.***

*카셀*
예 맞아요 ㅋㅋㅋㅋ 6권이 절정이었고 최고였습니다ㅠㅠ 뭔가 7권을 읽으면서 '번외편-시노노메루트' 가 잘못 정발된건가 싶은 기분이었어요. 킹따시로 이름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 | 19.08.30 22: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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