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크로스오버물로서,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크로스 오버물임을 알립니다.
(과한 과몰입 금지, 일단 전초전 격인 말싸움입니다.)
이 곳은 몇 안되는 멸망한 지구의 안전 지역.
지금 이 곳에는 트리아나와 릴리바이스라는 원래라면 조우해선 안 될 '극흉'이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2명의 존재가 서로를 쳐다 보고 있었다.
릴리바이스 : 거기 당신, 누구죠.
인간인 것 같은데, 인간이라고 느껴지진 않는 행색이군요.
(릴리바이스는 감이 워낙 좋았기에, 트리아나의 정체가 멸망한 줄 알았던 인간의 잔존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아챈다.)
적어도 '이 지구'의 존재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는데..
트리아나 : 어머~♡ 그건 좀 실례되는 말인데, 게다가 내 정체를 그렇게 쉽게 간파하다니..
그래도 그렇지 난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구.
그 길 좀 비켜줄 수 없을까? 난 그냥 여기 둘러 보고 빠져 나가려고 오는 길이었거든.
트리아나 : 그리고 너야 말로 심상치 않거든.
난 적어도 전투 태세가 아닌데, 그 복장은 대체 뭐야? 나랑 싸우자는 태세인걸까~♡ 아니면.. 그냥 길을 막아버리겠단 심산인거야?
(트리아나는 릴리바이스의 복장을 지긋이 바라보더니, 릴리바이스야말로 싸우려는 태세가 아니냐고 대뜸 지적한다.)
릴리바이스 : (화가 난 표정으로) 적어도 당신이 먼저 정체를 안 밝히니 이 쪽에서 먼저 간파한겁니다만.
적어도 그 쪽이 그런 식으로 뻔뻔하게 나오는 건 못 참겠군요. 물리적인 피해를 입히기 전에 이 곳에 온 목적을 밝히시는 게 좋으실텐데요.
(릴리바이스는 양 손을 꽉 쥔 상태로 목소리가 다소 낮게 깔리며 트리아나에게 경고를 한다.)
트리아나 : 하.. 내 정체를 먼저 밝혀야 하는거야? 그래, 난 이 지구의 '인간'은 아니야.
정확히 말하면 '아주 머나먼 곳'에서 온 존재라고 할 수 있으려나.
뭐 그런 셈이지, 그 쪽이 들어도 모를 만한 곳이라고는 생각하는데..
릴리바이스 : 결국 그런건가요. 그래도 꼴을 보아하니 헬레틱은 아닌 것 같은데..
대체 그 꼴은 뭡니까, '나 죽여주세요'라고 말하는 겁니까? 죽여드릴까요? 네?
(릴리바이스는 특유의 날 선 반응으로 트리아나에게 대뜸 쏘아 붙이며 전투 태세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트리아나 : 미안하지만, 그 쪽이 그렇게 나오는 건 너무 바보같다고 생각 안 해? 난 진짜 평화롭게 이 곳을 지나가려고 한 것 뿐이야.
근데 그렇게 대뜸 이 나를 죽이겠다고 언급하는 거 자체가 너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대체 그건 무슨 근거가 없는 자신감으로 말하는거야? 그 쪽이야말로 잘 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데?
(트리아나는 릴리바이스가 자신을 '죽일 수 없다'라고 단정지으면서 자신에게 덤비는 건 너무 바보같다라고 말한다)
트리아나 : 그렇다고 나도 그 쪽이랑 무작정 싸울 생각은 없었는데, 그런 식으로 반응하면 나도 좀 열이 받거든?
일단 경고 하나 해두겠어, 날 '타겟'으로 생각했다면 그건 정말 큰 '오산'이라고..
릴리바이스 : 하.. 그렇게 나오시겠다 이건가요?
(릴리바이스는 쓴 웃음을 지은 뒤 팔짱을 낀다)
제가 언급했던 헬레틱이라는 단어에는 반응을 안 하시는 거 보니 헬레틱이 아니신 건 맞는데.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모 붉은 머리 니케랑 성질머리가 똑 닮으신 것 같은데 말이죠.
(릴리바이스는 자신의 후배 니케인 '레드후드'를 트리아나에게서 겹쳐 보더니, 쓴 웃음을 이내 거두고선 몸을 풀 준비를 한다.)
트리아나 : 그렇구나.. 그래, 이 세계는 뭐 이미 멸망했으니깐 내 입장에선 꺼릴 게 하나도 없겠지.
마침 여기 오면서 좀 심심했었거든.
적당한 '상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후후..
(그리고 걸치고 있던 거대한 홍련의 신염모를 벗어 던진 뒤, 특유의 인파이트 스텝으로 자세를 이행하는 트리아나)
릴리바이스 :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그래, 나도 안 그래도 요즘 하급 랩쳐들만 파괴하느라고 심심했었는데, 마침 잘 됐다.
빨강 머리 녀석아, 어디 한번 나 죽고 너 죽어보자.
(릴리바이스도 전투 자세로 이행한다.)
괴물과 괴물의 조우(1) : 그 조우는 극흉(極凶)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