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내가 진짜 신기가 있는건가 싶음. 귀문이 열려있다고 해야하나..
내가 애기때부터 겁이 진짜 많았거든? 그래서 중학교때 까지도 혼자자는게 무서워서 종종 부모님방에서 자고 그랬단말임..
근데 그랬던 이유중에 하나가 내가 7살인가? 나랑 동생이 이층침대에서 자는데 나는 이층을 썼거든
저녁에 자려고 이층에 올라가서 벽쪽을 보고 누워있는데 어두우니까 무서워지기 시작한거야. 별별 무서운 생각을 다 하면서 잔뜩 긴장한채 누워있는데
뒤에서 뭔가가 내 어깨를 4번정도 타다다닥 두드리는거야? 평소같으면 엄마인가하고 별 생각없이 돌아봤을텐데 이상하게 소름이 쫙 올라오더라고?
그대로 굳어버렸는데 이상한게 엄마나 아빠가 나를 그렇게 쳤으면 뭔가 이유가 있을거잖아? 아님 왜 이층침대 틈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그렇게 다급히 쳤겠냐고..
그런데 내가 반응을 안 하는데도 나를 부르거나 다시 치거나 하질 않는거야? 심지어 그 자리에서 움직이는 소리도 안 들려..
결국 그날은 너무 무서워서 그냥 이불 뒤집어쓰고 거의 밤을 새다시피 보낸 것 같아.
그 오래전일이 왜 갑자기 생각이 났냐면, 요즘들어 비슷한 일이 많아지고있어서 그래..
그 일이 있고 난 뒤에도 간혹 뭔가 어깨를 두드린다거나 발소리같은게 들린다거나 시선같은게 느껴진다거나 하는것들이 있긴 했거든?
근데 진짜 일년에 한 두번? 정도였는데 올해는 그러니까 오늘 새벽까지만 벌써 열댓번은 넘은 것 같아.
우선 달에 두어번정도는 가위에 눌리는데 점점 좀 심해. 처음에는 아 이게 가위구나 하는 정도에서 금방 풀리곤 잠들었는데 점점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어느순간부터는 소리도 들리더라고. 당시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바람소리같은걸 녹음해서 역재생하는듯한? 소리였어.
근데 이게 계속 눌리니까 적응이란게 되더라고? 어느 순간부터는 아 또구나 라는 생각만 들더라.
그런데 지날달부터 오늘가지 총 4번을 눌렸는데 뭔가 달라.
처음엔 평소처럼 몸이 굳고 이상한 소리가 반복되서 들리더라고, 원래였으면 발악하면서 깼을텐데 이제 좀 귀찮은거야? 그래서 가만두면 풀리겠거니하고 그냥 누워있으니까
갑자기 짝! 하고 박수소리가 나는거야? 정말 꿈에서 들은게 맞나 싶을정도로 크고 선명하게.
그 뒤로는 몸만 안 움직이고 주변은 고요했는데 진짜 너무 소름끼치더라..결국 엄청 발악하면서 겨우 깼어.
그 다음 두 번은 평소랑 같았는데 또 그 선명한 소리가 들릴까봐 너무 무섭더라. 생각해보면 딱히 무서운 요소도 아닌데 말이야. 정말 박수 딱 한 번 이거든.
문제는 오늘 새벽이야. 시험준비때문에 새벽 두시?쯤 책상등만 켜둔채로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언제 잠들었는지 가위에 눌렸더라고. 가위가 맞는지도 모르겠어..
근데 그날은 불이 켜져있으니까 방 전체가 환했거든? 밝으니까 좀 덜 무섭다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학교에서 가끔 만나서 노는 친구가 있는데 분명히 그 친구 목소리였어, 순간 소리난 방향으로 눈을 돌리는데 진짜 뭔가 그림자같이 시꺼먼게 내 머리위로 슥 지나가는거야?
근데 그 시꺼먼게 확 지나가면서 웃음소리같은데 들리는데, 진짜 하하핳ㅎ 하는 약간 변성기 안 온 여린 목소리?가 여러개 곂쳐진것 같은 그게 너무 선명하더라.
머릿속으로 와 뭐지? 나 지금 귀신 본건가? 잘못봤나?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을 굴려서 그 그림자가 간 곳을 봤어.
근데 진짜 아까 그게 머리만 내놓고 있다가 그 주변시라 해야하나? 거기로 슥 내려가는게 보이는거임?? 진짜 바둥바둥 겨우 일어나서 바로 불 다 켜고 숨돌리는데 진짜 아직도 그 목소리랑 모습이 선명함..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느끼고는 있었지만 무시할 정도의 수준이였는데, 진짜 점점 심해지는게 너무 무섭고 다음에는 그림자가 아니라 진짜 형태가 보이는건 아닐까 싶음..
이러다가 막 밖에서도 보고 그러면 어쩌나 싶고.. 이거 진짜 귀문같은게 열리고 있다거나 그런거면 어쩌지? 내가 느낀게 진짜 귀신 뭐 그런거야?? 잘 아는 사람 있으면 뭐라도 좋으니까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