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홈시어터에 관심이 많아 방에도 비슷하게 설치했다가 방치했던 기기들을 24년 가을에 다시 세팅을 했습니다.
AV리시버와 프론트 스피커만 새로 사고 나머지 스피커는 모두 과거에 사용했던 그대로입니다.
아래가 최초 세팅했던 사진입니다.
24년에는 저대로, 25년에는 4K프로젝터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아래가 몇 일전 사진입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홈시어터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거창하게 홈시어터를 다시 세팅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시작은 정말 단순했습니다.
“서브우퍼에 있는 HIGH CUT은 어디까지 올려놔야 하지?”
1. 현재 리시버는 Yamaha RX-A4A를 사용하고 있고, 프론트는 Genelec G3입니다. 서라운드는 와피데일 프레젠스는 KEF, 서브우퍼는 야마하가 있습니다.
프로젝터는 옵토마 4K에 벽에 무광 필름을 붙여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구조입니다.
AV리시버에서 크로스오버를 관리하고 있으니 서브우퍼 자체의 High Cut은 최대한 열어놓고, 저역 분리는 AVR에서 담당시키는 게 맞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세팅했습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정말 간단했을 텐데….
사람이라는게 하나를 건드리고 소리가 조금 좋아지면 다른 것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서브우퍼 위치는 첫 사진에서 변화가 없이 쭉 저 자리였습니다.
그냥 공간상 놓기 편한 자리에 놓은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High Cut을 정리하고 크로스오버를 AVR에 맡긴 뒤 영화를 다시 들어보니 저역 자체에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2. 서브우퍼를 만지다 보니 당연히 RX-A4A 설정도 다시 보게 됐습니다.
YPAO가 잡아놓은 거리와 레벨도 확인하고, 크로스오버도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센터 크로스오버를 100Hz와 80Hz 사이에서 비교해보기도 했고, 서라운드 설정도 바꿔봤습니다.
YPAO가 측정한 값을 무조건 그대로 믿기보다는 실제 줄자로 측정한 거리와 비교했습니다.
특히 서브우퍼는 실제 물리적인 거리와 AVR이 잡는 거리가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전자회로와 위상 지연까지 거리값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다 Yamaha의 사운드 프로그램도 다시 비교해봤습니다.
영화를 보면 Cinema DSP가 공간을 크게 만들어주는 재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제 취향에는 STRAIGHT가 훨씬 좋았습니다.
STRAIGHT로 바꾸니까
- - 소리의 위치가 선명해지고
- - 좌우 분리가 명확해지고
- - 스피커 사이 이동도 더 잘 느껴지고
- - 효과음이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는지가 더 또렷해졌습니다.
Cinema DSP에서는 소리가 좀 더 위로 올라가고 공간이 커지는 대신, 제가 좋아하는 정위감과 분리도가 조금 흐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Enhancer도 끄는 쪽이 좋았습니다.
이때부터 제 기준은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크게 들리는 음장보다 정확하게 연결되는 음장이 좋다.”
극장에서 봤던 영화들을 보면서 소리가 달라지니 서브우퍼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소리가 섬세하고 저역도 과하지 않고 적당했지만 극장에서의 압력감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서브우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SVS PB-1000pro나 Pb-2000pro 등)
여기저기 찾아보고 고민하다가 유료 구독중인 AI에게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위치를 바꿔보면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서브우퍼를 기존 위치에서 옮겨 프론트 쪽, 정확히는 Front R과 프레젠스R 사이 앞쪽 영역으로 이동시켜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효과가 컸습니다.
저역의 양이 무조건 늘었다기보다는 전체 소리에 훨씬 자연스럽게 붙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모든 작업의 시작이 됐습니다.
아래는 사무실 구조 및 기기 배치도입니다.
3. 프론트 위치를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프론트 L/R 간격은 지금보다 좁았습니다.
대략 1.4~1.5m 정도였는데, 이후 1.8m 정도까지 넓혀봤습니다.
토인도 처음에는 꽤 강하게 줬습니다.
40도 가까이 줘보기도 하고, 20도대까지 줄여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있었습니다.
토인을 강하게 주면 처음에는 “와, 가운데가 정확하다." 라는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계속 듣다 보면 각각의 스피커 위치도 같이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조금 풀면 개별 스피커 존재감은 줄고 스피커 사이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그걸 정확히 설명할 방법을 몰랐습니다.
나중에야 이게 팬텀 이미지와 상당히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4. 갑자기 센터의 대사가 들리는게 너무 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3의 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프론트를 조정하고 나니 센터에서 나오는 대사가 거슬립니다.
처음에는 “홈시어터 센터는 대부분 화면 아래에 있으니 원래 이런 거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니까 계속 들립니다.
화면 속 배우가 말하는데,
목소리가 배우 입이 아니라 화면 밑에 놓인 센터 스피커에서 나옵니다.
센터 레벨을 조정해보고, 각도를 올려보고, 위치를 앞뒤로 바꿔봤습니다.
센터 레벨도 꽤 여러 값을 써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센터를 꺼버리면 오히려 목소리가 화면에서 나옵니다.
L/R이 만들어주는 팬텀센터가 물리적인 센터 스피커보다 훨씬 위쪽, 화면에 자연스럽게 맺혔습니다.
물론 센터를 끄면 영화의 대사 안정성과 좌석 범위라는 장점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센터 스피커가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꼬박 세팅해 보고 내린 결론은 센터 교체였습니다.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청소도 하고, 스피커 간격도 하나하나 확인해서 맞추었습니다.
서브우퍼는 프론트L과 센터 사이로 뒷편으로 옮겼고, 랙은 몇단을 낮추고 뒤로 더 빼서 화면을 키웠습니다.
스피커 간격도 새롭게 다 맞추고, 토인도 프론트, 서라운드, 프레젠스 모두 20~25도로 맞추었습니다.
5. 프론트 L/R과 음색을 맞추기 위해 센터도 Genelec G3로 바꿨습니다.
이제 L/C/R이 같은 스피커가 됐습니다. 음색 연결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센터 레벨도 처음보다 많이 자연스러워졌고, 프론트와 높이를 최대한 맞춰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센터 스피커의 존재가 여전히 이전보다 더더욱 너무 잘 느껴졌습니다.
음질이 나쁜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명확하게 “저기 센터에서 대사가 나고 있다.” 였습니다.
센터를 조금 더 높이고, 프론트와 물리적인 높이를 맞춰봐도 대사가 화면보다 아래에 있다는 느낌이 남았습니다.
6. 여기서부터 정말 별짓을 다 해봤습니다.
센터를 더 높이면 프로젝터와 충돌합니다.
센터를 세우면 역시 프로젝터와 물리적으로 겹칩니다.
그래서 센터 G3를 눕혀야 했습니다. 프로젝터 선반을 바꾸면 어떨까, 센터를 바닥에 놓으면 어떨까, 센터를 프론트보다 앞으로 빼면 어떨까, 센터를 위로 기울이면 어떨까, 낮은 랙으로 바꾸면 어떨까….
한동안은 진짜 배치만 계속 바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러다 끝이 없겠다.” 싶더군요. ㅋㅋ
그래서 센터는 수평 배치를 유지하고 각도로 해결하는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7. 그러다가 아주 이상한 실험을 했습니다.
센터를 아예 반대로 돌려봤습니다.
Genelec G3의 유닛이 청취자를 보는 게 아니라 스크린을 보도록 180도 돌렸습니다.
그러니까 센터 → 스크린 → 청취자 순서로 소리가 들어옵니다.
일종의 반사형 센터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별로 좋은 방법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직접음이 아니라 반사음이고, 주파수에 따라 반사 특성이 다르고, 콤필터링이나 음색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안 될 줄 알았습니다. (AI도 세상에 그런 세팅 없다. 실패할 것처럼 이야기하더군요.)
그런데 영화를 틀어봤더니 의외의 일이 생겼습니다.
대사가 화면에서 나옵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화면에 붙었습니다. 익숙한 영화를 몇 편 다시 틀어봤습니다.
일부러 대사가 많은 장면, 좌우로 움직이는 장면을 골라서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만큼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제 영화에서는 상당히 자연스러웠습니다.
8. 그래서 테스트 파일까지 만들었습니다.
여기쯤 오니까 감으로만 판단하면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PS5에서 재생할 수 있는 5.1 테스트 파일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테스트 파일 제작 AI활용)
처음 만든 파일은 PS5에서 소리가 안 나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AAC 5.1 채널 레이아웃 문제였는데, 그것도 수정해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소리가 FL → C → FR → SR → SL → FL 순서로 천천히 이동하도록 만들고, 반대 방향도 만들었습니다.
채널 사이 이동시간은 전부 8초로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그리고 Yamaha는 STRAIGHT로 놓고 계속 테스트했습니다.
9. 처음엔 “서라운드가 엄청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테스트 파일을 틀었을 때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서라운드였습니다.
Surround L에서 Surround R로 소리가 이동하는데, 왼쪽 스피커에서 소리가 사라지고 오른쪽 스피커에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소리 하나가 실제로 제 뒤를 가로질러 이동합니다.
정말 물체가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그때 처음 팬텀 이미지라는 개념을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아, 이게 스피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가상의 음원이구나.”
반면 LCR은 이동은 느껴지지만 뒤쪽만큼 극적이지 않았습니다.
Front → Surround 이동도 왼쪽은 잘 느껴지는데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오른쪽에 벽이 있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테스트 당시 오른쪽에는 빨래건조대까지 있었고, 거기에 마늘도 말리고 있었습니다. ㅋㅋ
생각해보니 이건 음향 실험 환경이라고 하기 좀 애매했습니다.
10. 그런데 서라운드가 특별한 게 아니었습니다.
오늘 재미있는 걸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왜 유독 서라운드 사이 이동만 압도적으로 좋을까 생각하다가
소리가 이동하는 구간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들어봤습니다.
예를 들어 Front R → Surround R이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Surround L → Front L이면 왼쪽을 바라보고 듣는 식입니다.
그랬더니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 구간에서 팬텀 이미지가 잘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서라운드가 특별히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제가 정면을 보고 있을 때 머리 뒤쪽에서 이동하는 소리에 훨씬 민감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귀가 앞뒤 방향을 판단할 때 귓바퀴와 머리 형태에 의한 주파수 변화까지 이용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머리 방향 하나만 바꿔도 공간감이 꽤 많이 달라지는 걸 체감했습니다.
11. 토인 25도보다 0도가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이 테스트를 하면서 또 하나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프론트 L/R의 토인을 기존 약 25도에서 아예 0도로 만들어봤습니다.
저는 당연히 정위감이 나빠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L ↔ R 이동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25도에서는 스피커 자체가 좀 더 잘 느껴졌는데, 0도로 놓으니 스피커 사이가 더 부드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렇다고 0도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중간값인 10도를 시도했습니다.
이게 정말 효과가 컸습니다.
현재는 프론트, 서라운드, 프레젠스를 전부 청취점 방향으로 약 10도 정도만 틀어놓았습니다.
그랬더니 개별 스피커 존재감은 크게 줄고, 팬텀 이동은 잘 유지되고, 전체 음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됐습니다.
저한테는 25도보다 10도가 훨씬 잘 맞았습니다.
12. 그리고 LCR에는 “언덕”이 있었습니다
센터 반사 방식에는 한 가지 명확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Front L → Center → Front R 로 동일한 소리를 천천히 이동시키면 이렇게 들립니다.
L ↘ C ↗ R
정말로 언덕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수평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가운데가 낮습니다.
이건 센터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프론트 G3 자체가 제 귀 높이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있었고, 센터 반사음의 가상 위치는 그보다 낮았습니다.
그래서 센터의 각도를 조금 더 꺾었습니다.
스크린에서 반사되는 지점을 좀 더 위쪽으로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랬더니 센터 음상이 실제로 올라왔습니다.
완벽하게 L/R 높이와 같지는 않지만 차이는 많이 줄었습니다.
13. 그런데 센터를 더 올리는 대신 프론트를 내려보니…
하나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프론트 L/R을 아주 살짝 아래를 바라보게 했습니다.
스피커 위치 자체를 낮춘 게 아닙니다.
G3의 방향만 아주 조금 아래로 틀었습니다.
그랬더니 LCR 이동이 갑자기
L ─ C ─ R
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리적으로 센터를 올리는 것만 생각했는데,
반대로 높은 프론트의 지각되는 음상을 조금 낮춰서 서로 맞추는 방법도 있었던 겁니다.
현재는 예전의 확실한 L ↘ C ↗ R 곡선이 상당히 완화됐습니다.
완벽하게 기계적으로 일직선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영화에서 들을 때는 충분히 자연스러운 수준까지 왔습니다.
14. 전체 스피커를 다시 보니 높이도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라운드가 왜 그렇게 자연스러운지 이유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높이를 보니까 차이가 있었습니다.
서라운드는 앉았을 때 귀 높이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반면 프론트 G3는 가구 위에 있어서 좀 더 높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스피커 전체 높이가 아니라 트위터나 음향축의 실제 높이겠지만,
어쨌든 서라운드 쪽이 제 귀 높이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구조인 건 맞았습니다.
결국 팬텀 이미지는 단순히 좌우 위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높이 + 수평각 + 수직각 + 청취자의 머리 방향
이 전부 같이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15. 전체 배치도 결국 다시 짰습니다.
처음에는 스피커 하나하나만 움직였는데 어느 순간 방 전체 배치까지 건드리게 됐습니다.
현재 전면은 대략 Presence L – Front L – Center – Front R – Presence R 순으로 거의 같은 선상에 놓았습니다.
전면 폭은 약 3m 정도입니다.
서라운드는 뒤쪽 좌우 영역으로 벌려놓았습니다.
프론트와 서라운드는 완전히 같은 앞뒤 선상은 아니고, 프론트가 약간 안쪽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것도 팬텀 이동에 방해가 될까 걱정했는데, 실제 테스트에서는 생각보다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Front ↔ Surround 사이에서도 팬텀 이미지가 꽤 잘 이어집니다
17. 물론 스피커가 다르니 음색 차이는 납니다.
전면 L/C/R은 전부 Genelec G3라서 음색이 거의 동일합니다.
이건 확실히 장점입니다.
L → C → R로 소리가 이동할 때 위치만 움직이고 소리의 성격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반면 서라운드는 다른 스피커입니다.
그래서 테스트 파일처럼 동일한 음을 천천히 Front → Surround 로 움직이면 음색이 변하는 게 분명히 들립니다.
그런데 실제 영화에서는 지금까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영화 효과음은 원래 움직이면서 거리, 반사, 잔향, 방향, 배경음이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테스트 파일처럼 동일한 소리를 고정된 음색으로 천천히 이동시키는 상황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현재 제 기준에서는 음색이 약간 달라지는 것보다 음상이 끊기지 않고 이동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서 서라운드를 당장 Genelec으로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같은 스피커로 5채널을 맞추면 분명 더 좋아지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마지막 몇 퍼센트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18. 영화에서는 반사형 센터가 의외로 꽤 좋습니다.
반사형 센터의 약점도 테스트 파일에서는 확실히 들립니다.
목소리와 비슷한 연속음을 L → C → R로 이동시키면
센터에서 약간
“한번 벽을 맞고 오는 소리”
같은 질감이 느껴집니다.
직접음과 반사음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이상하게 거의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했던 대사가 화면에 붙는 느낌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실제 영화의 LCR 패닝 장면에서도 소리가 갑자기 튀거나 센터에서 끊긴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테스트 파일 100점보다 실제 영화 감상을 우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반사 센터는 이론적으로 정석은 아니지만, 제 환경에서는 꽤 효과적인 해결책입니다.
18. 그러다 결국 음투과 스크린까지 관심이 갔습니다.
이 모든 고민을 하다 보니 당연히 마지막에는
“그냥 음투과 스크린 뒤에 LCR을 넣으면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가장 이상적인 건 간단합니다.
Genelec G3 세 대를 전부 세로로 세워서 같은 높이, 같은 방향, 같은 조건으로 스크린 뒤에 놓는 겁니다.
그러면 센터 수평 배치 문제, 센터 높이 문제, LCR 수직 곡선, 센터 반사 문제를 거의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왜 스피커를 스크린 뒤에 놓는지 이번에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현재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좋은 스피커 사고 좋은 리시버 사서 YPAO 돌리면 끝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년만에 다시 만져보니 오히려 장비를 산 다음부터가 시작이더군요.
특히, 각도 10도, 스피커 거리, 시청 위치가 생각보다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프론트에 돈을 쓰기는 했지만, 돈을 거의 쓰지 않고 소리가 좋아질 수 있구나 느꼈습니다.
물론 그 대신 스피커를 몇일 동안 몇십 번씩 움직이고 듣고, 움직이고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ㅋ
그리고 아직 끝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퍼, 음투과 스크린... AV쪽은 역시 건드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1.webp](https://i3.ruliweb.com/img/26/08/11/19ff0636fb9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2.webp](https://i2.ruliweb.com/img/26/08/11/19ff066f2b2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3.webp](https://i1.ruliweb.com/img/26/08/11/19ff06dd47a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4.webp](https://i1.ruliweb.com/img/26/08/11/19ff08b525d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5.webp](https://i1.ruliweb.com/img/26/08/11/19ff07aa2b5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6.webp](https://i1.ruliweb.com/img/26/08/11/19ff08d1df9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7.webp](https://i1.ruliweb.com/img/26/08/11/19ff0916697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8.webp](https://i2.ruliweb.com/img/26/08/11/19ff0948a09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9.webp](https://i2.ruliweb.com/img/26/08/11/19ff0953c8f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10.webp](https://i2.ruliweb.com/img/26/08/11/19ff098b8d8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11.webp](https://i1.ruliweb.com/img/26/08/11/19ff0a5fb6f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12.webp](https://i1.ruliweb.com/img/26/08/11/19ff0a902e0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13.webp](https://i1.ruliweb.com/img/26/08/12/19ff596434a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14.webp](https://i1.ruliweb.com/img/26/08/12/19ff594db87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15.webp](https://i2.ruliweb.com/img/26/08/12/19ff598bfec569211.webp)
![[홈시어터] 서브우퍼 하이컷 하나 만지다가 전체를 다시 세팅했습니다_16.webp](https://i2.ruliweb.com/img/26/08/12/19ff5996d1e569211.webp)
(IP보기클릭)117.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