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특히 미니배열중에서도 해피해킹 배열에 미쳐있는데, 게임만큼은 K100으로 하고있었습니다.
컴퓨터가 두 대라 일할땐 해피해킹, 게임할떈 k100을 번갈아가면서 쓰려니까 너무 힘들고 또 책상위 선정리도 너저분 해져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풀배열이나 일반 텐키리스는 크기가 커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제일 많이 쓰는 글자 자판이 왼쪽으로 쏠려있어서 편하게 타이핑 하기도 어렵습니다.
타이핑을 많이 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최대한 타협 가능한 것이 75%배열이었고 그 중에서도 게임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 있는지 찾던 차에 얼마전에 azoth 예판 소식을 듣게 되었고 바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택타일타입의 스위치를 좋아해서 nx갈축으로 주문했습니다.
AZOTH는 구매하면 안에 윤활세트가 들어있습니다. 그 외에 로그 스티커가 들어있는데 붙일곳이 없네요..
키캡의 폰트부분의 시인성이 좀 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낮에는 LED를 켜놔도 빛이 약하게 비춰서 아쉬었어요.
이 키보드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OLED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다는 것인데, 은은한 조명아래서 GIF가 재생되는 키보드를 보고있으면 은근히 멍때리는 재미가 있어요. Fn키와 조합되어 사용되는 키의 기능은 키캡에 측각으로 새겨져있습니다.
현재는 좀 아쉬웠던 스위치와 키캡을 바꿔서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사용중입니다.
45g 헤일로 클리어(윤활) + GMK ARCH 키캡 조합입니다.
사용해본 후기를 정리해보자면...
좋았던 점은
- 기성품이다! 완제품이다! 일반 커스텀 키보드들처럼 부품별로 받아서 조립할 필요가 없습니다. 편해요! 반대로 조립하는 재미는 없습니다.ㅠ
- 핫스왑 소켓을 장착한 기판이다. 스위치 교체가 자유롭습니다.
- 유 무선 모두 지원하면서 2.4ghz, 블루투스가 모두 지원됩니다. 게다가 기기간 연결되는 속도가 빨라서 쾌적하게 사용했습니다.
- 윤활 세트를 기본 제공해준다. 이미 커스텀 키보드를 갖고있는 저는 툴이 있어서 필요는 없었지만 AZOTH로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AZOTH에 있는 스위치 재윤활도 해보고 이참에 새로운 스위치도 사서 윤활도 해보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PC/MAC 모드를 각기 지원한다. 맥이랑 피씨를 왔다갔다 하면서 쓰는 저에게는 정말 숨겨진 꿀같은 옵션이었습니다. 맥모드로 전환하면 윈도우의 알트키 자리가 커맨드키로 작동해서 매우 편리해요.
아쉬웠던 점으로는
- 하판이 플라스틱이다.. 정가가 저렴한 편은 아닌데 하판이 플라스틱인건 원가 절감을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휴대성을 위해서였을까요 ㅜㅜ 물론 플라스틱이라고 해서 키보드가 밀리거나 가벼워서 소리가 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판도 플라스틱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키캡 폰트 시인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반투명으로 되어있는 폰트 부분으로 빛이 쨍하게 들어오는 느낌이 잘 없습니다. 주간에는 글자와 키캡배경색의 대비가 낮아서 좀 흐리멍텅해 보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잘 보이지만 갖고있는 K100키캡에 비하면 좀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 이 키보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Armoury Crate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는저를 너무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ㅠㅠ 설치부터 실행까지 뭐 하나 쉬웠던게 없었네요. 찾아보니 이미 악명이 자자한 소프트웨어였습니다. 키맵핑도 안할거고 oled에 gif도 재생할 생각이 없다면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총평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기성품 키보드였습니다. 2.4ghz무선 통신을 지원해서 무선 게이밍 기어로 사용하기에도 좋지만, 오히려 무선 커스텀 키보드라고 생각하면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평소에 필요했던 부분들을 딱 찌른듯한 포지션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역시 풀알루로 해줄 수 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계속 남네요.
지원 프로그램의 개선이 이루어지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성품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