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밀프지?"
30대 후방 싱글맘인 보여정 씨는
지금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인 외동딸이 엄마더러
밀프라는 상스러운 단어를 내밷고 있음에.
"비자야, 그런건 잘못된 말이야."
"어째서? 애 낳고 젊은 섹시한 여자니까 밀프 맞잖아?"
하여간 요즘은 스마트폰이니 임테넛이니
발정해 있어서 그런 단어조차 손쉽게 보여져서
애 키우는 엄마 입장에선 그저 무섭다.
"분명 단어 뜻은 그게 맞지만
그 어원이 영 좋지 못한 뜻이거든.
뭐더라, Mother, I'd Like Fxxk?
멋모르는 남자들이 엄마같은 여자들보고
속되게 한번 해보고 싶다며 그러는 거니까,
우리 비자는 엄마더러 밀프라고 부르면 안돼.
미시라고 부르면 또 모를까."
겨우 잘 타일렀다고 생각한 여정 씨였지만
다음에 들려온 딸의 말에 다시금 정신이 멍해졌다.
"으음~ 그러면 밀프 맞는걸?"
그리고 멍해진 틈을 타 덮쳐온 압박감 속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오는 딸의 혀와
가슴팍에 느껴지는 딸의 손바닥 감촉에
그대로 바닥에 등을 댄채 암컷이 되어버리는
보여정 씨 였다.
엄마더러 유부녀라고 부른다고 하는 글 보고
떠오른 소재인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