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촌 형이 결혼한지 거의 30년 다 되어가는데 결혼 약 10년 즈음에 이혼하셨음. 나랑 나이차가 좀 많이 나는
형인 데다 내 인생에서 처음 본 내 세대 친척의 결혼식이라서 인상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보니, 이혼도
좀 충격적으로 다가왔었음.
근데 지난주 부모님이랑 술 마시면서 얘기 들어봤는데, 사촌형이랑 형수, 둘이 안 맞아서 이혼한 건 아니라더라.
이혼 사유는 고부갈등이었음. 큰어머니가 좀 억척스러운 사람이긴 했다마는 당시 형수한테 시어머니로서
그리 들들 볶았다더라고. 이게 6촌 형이랑 니편내편 싸움으로 커져서 결국 합의이혼 했는데, 막상 그렇게 헤어지니
서로가 그리웠는지 이혼 후에 별거만 할 뿐 잘 만나고 산다나 보더라.
딱 6촌형 이혼할 저 즈음에 우리도 아버지 사업으로 이사도 가고 하다 보니 6촌네(우리는 큰집이라 부르고 있음)랑
만나는것도 뜸해졌는데, 그러다 보니 저런 배경이 있었던 것도 몰랐고, 저런 사랑의 형태도 있다는 것도 신기했음.
(IP보기클릭)223.39.***.***
대표적 이혼사유이긴 함 이혼 후에도 잘 지내는 거 보면 남자 쪽에서도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그것 이상이었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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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이혼사유이긴 함 이혼 후에도 잘 지내는 거 보면 남자 쪽에서도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그것 이상이었던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