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토키가
후방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린 박종연은
잇토키가
두 번째 사격을 하고 나서야
후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네 발의 총알이 관통했음에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자세를 바로잡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서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무광처리 된 검은색의 전투용 대검이 보였다.
환각? 귀신?
박종연은
런 의문을 품으면서도
본능적으로 그에게 사격을 가하기 위해
몸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그의 얼굴을,
정확히
그의 눈을 본 그 순간
박종연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통제를 잃어버렸다.
공포.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가,
조금 전
잇토키의 몸을 잠식했던 공포가
이제야
그의 신체를 옭매어 버린 것이다.
마치
자신을 잡아먹기 위해 다가오는 뱀을 보면서도
움직이지 못하는 개구리처럼,
박종연의 신체는
몸을 돌리려던
그 자세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479)
2023.05.19 (00: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