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토키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근거리에서
네 발의 총알이
그의 몸을 관통했는데,
쓰러지기는커녕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자세를 바로잡는 그의 모습에서
현실성이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발이 다시 움직였다.
한 발자국 더 다가왔다.
환각?
환각이 아니라면 일종의 귀신?
잇토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몇 발을 쏘았는지 세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총을 발사했다.
계속 방아쇠를 당겨
단발 모드임에도
연발처럼 그의 몸에 총알을 박아 넣었다.
그러나
잇토키의 사격은
그를 쓰러트리지 못했다.
노리쇠뭉치가 뒤로 고정된 채로 멈추어 버렸다.
탄창이 비어 버린 것이다.
잇토키는
왼손으로 재빨리 탄창 배출 단추를 누르면서
탄창을 꺼내려
오른손을
가슴에 결속된 군장에 가져갔다.
그러나
평소였다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을 절차가,
오른손으로 탄창을 꺼내
소총에 결합하는,
그가 수백 번 이상 해 온
그 동작이 어긋나 버렸다.
미리 그에 대해서 듣기는 했지만
지금
잇토키의 몸을 지배하는 공포와
초조함과
비이성적인 상황에 대한 당황 때문에,
교체할 탄창은
그의 손가락을 빠져나와
가슴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476)
2023.05.19 (00: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