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습니까?”
잇토키는
이규철 대위의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약 기운이 돌았는지,
막 잠이라도 들 것처럼 세상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출혈이 너무 심해.
장기도 다쳤을 테고.
이대로 있다가는 동사 이전에 과다출혈로…….”
잠시 말을 멈춘
박종연 중사는
다시 몸을 낮추고 잇토키에게로 다가왔다.
그가 다가오자
잇토키는
자신이 들고 있던 저격 총을
그에게 건넸다.
“몇 발 쐈냐?”
“세 발.”
잇토키가 말했다.
박종연 중사는
군장에서
새 탄창을 꺼내 총에 결합했다.
“어떻게 할 거야?”
이규철 팀장이 그랬다.
상황이 바뀌면,
둘만 남게 되면
지휘권을
사쿠라바 잇토키가 가진다고.
박종연은
팀장의 말을 기억해 냈고,
그래서
그에게 지시를 내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뭐…… 뻔하죠.
앞에 있는 저 새끼들 몽땅 죽여 버리고,
팀장님 들쳐 메고 목표로 갑니다.”
잇토키는
박종연 중사가 교체한 탄창에서도 남아 있는 탄환 두 개를 꺼내어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이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있어.
나처럼.
“하긴, 그 방법뿐이군.”
“그 방법뿐입니다.”
“그나저나 걱정이군.”
“뭐가 말입니까?”
“저 양반 은근히 무거운데, 어떻게 들고 갈지가.”
잇토키는
박종연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나는 앞에서 끌어야 하니까. 당연히……. ”
잇토키는 농담을 전부 할 수 없었다.
박종연 중사가 말을 끊어 버렸다.
“온다!”
잇토키는 재빨리 총구에 눈을 가져갔다.
그리고
자신들의 모든 신경을 전방에 집중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20여 m 뒤에서.
전방을 향해 총을 겨눈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두꺼운 모직 코트를 입은 남자가 있음을
알지 못했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469)
2023.05.17 (1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