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처리함으로써
또다시 위치가 노출되었다.
이 상황이 반복된다면
결국 진도 팀은
국경을 넘기 전
적들의 포위망에 갇혀 버릴 것이다.
적들은
진도 팀의 방향을 알고 있는 것일까?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우회해야 하는 것일까?
우회해서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거리가 멀어지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문제가 되는 것은
보급이다.
이미 예상보다 작전이 길어지면서
맛없다고 불평하던 칼로리바는
거의 남지 않았다.
먹는 것도 그렇지만
탄약 부족도 문제가 된다.
아직 여유분이 남아 있지만,
계속 접촉이 발생한다면?
접촉이 교전으로 확대된다면?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딱히 떠오르는 방법이 없었다.
잇토키는
생각하고 결정할 위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런 생각들을 멈출 수 없었다.
팀원들이 다가왔다.
잇토키는
팀원들의 거친 숨소리를 들었다.
그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부 처리했습니…….”
정의성 상사가
거친 숨을 참아 가며
이규철 대위에게 보고했다.
“바로 이동한다.”
진도 팀에서 생각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이규철 대위는
정의성 상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이어 말했다.
잇토키는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리는 이규철의 모습은
마치 누군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못하도록
못을 박으려는 모습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장님.”
이규철의 움직임이 그 자리에서 멈추었다.
“그대로 이동합니다.”
이규철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다시 말했다.
“팀장님.”
진도5 안성종 상사의 말이
그를 불렀다.
“이동합니다!”
이규철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팀장님,
11챠리를 발동합니다.”
안 상사가
뒤돌아보지 않는 이규철에게 말했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384)
2023.05.11 (09:3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