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6일.
함경북도 연사군.
백금산역 기점 북북동 121km 지점.
“발사.”
안 상사의 지시에
팀원들은 각자가 조준하고 있던 표적들을 향해
각각 각자의 소총을 발사했다.
계곡 밑에서 고지대를 향해 발사하는
고난이도의 사격이었지만,
적들은
진도 팀의 동시 사격에
그 자리에서 다들 쓰러져 버렸다.
적들이 쓰러진 것을 본 잇토키는
진도4 정의성 상사와 같이
빠르게
적들이 있던 위치로 몸을 움직였다.
적이 완전히 제압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잇토키는 전력을 다해 산을 올랐다.
두 팔로는 지향 사격 자세를 취하고,
허리를 굽혀 자세를 낮춘 상태에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200m 가량을 빠르게 뛰어 올라갔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최대한 참아 내며
200m를 단숨에 올라간 두 사람은
쓰러져 있는 북한군 병력들을 향해
두세 발씩 확인 사살을 진행했다.
확인 사살을 마치고 나서야
잇토키는 숨을 몰아쉬었다.
아무리 죽기 직전까지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원이라고 해도
그동안 누적된 피로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사도고 높은 계곡을
전력 질주로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잇토키는
산소 부족으로 흩어지려는 집중력을
다시 다잡으며,
아래에 있던 팀원들에게
완료 신호를 보내고는
진도4 정의성 상사를 바라보았다.
정의성 상사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잇토키는
정 상사가 숨을 몰아쉬는 것을 처음 보았다.
좋지 않다.
정말로 좋지 않다.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383)
2023.05.11 (09:3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