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을 다 처리한 뒤
아테나 보안회사 직속의
비밀 사유 비행장에서
개인 전세기로
태국 방콕으로 날아가던
사쿠라바 잇토키는
문득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긴급하게
코우가 홀딩스 그룹 본사 건물 회의실에
이제는
아예 살림을 차리다시피한
고이즈미 신지로에게
영상통화를 하고
잇토키에게 부탁할 것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나 하는 얼굴로
그 통화를 받은
고이즈미 신지로는
잇토키의 질문을 받자
다행이라는 얼굴로
잇토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과 동시에
지금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잇토키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또 다른 부탁을 하게 되고
그 둘의 모습을 보고 있던
반 스자쿠와
안인을 대표해서
그 곳에 있던
코즈키 시오네
그리고
아예 그 회의실에 살고 있는 듯한 모습의
이가 닌자 일족들과
코가 닌자 일족들은
이제는 더 이상 놀랄 힘도 없다는 듯이
축 처진 모습으로
그 둘의 대화를
말없이 듣기만 했으니.........
“그 너가
미노베 키도에게서 짜낸 정보인
그 코우가 닌자 가문 당주대행인지 등신인지가
개인적으로 연결이 된
아니
개인적으로
서로 연락이 닿는다는
그리고
저기 머저리마냥 있는
코우가 홀딩스 그룹 간부들에게는
단순한 아시아 쪽 돈세탁업자로 알려진
식양은.”
고이즈미 신지로는
담배에 불을 붙인 다음
회의실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자신에게 대놓고 물어봤던 사람이
누가 마지막이었는지,
언제였는지 기억을 떠올리면서.
“식양은
실제로는
MSS의 대(對) 동남아시아 요원이야.
언제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미-중 수교 즈음 이후,
중국이 만리장성을 넘어 국제세계로 눈을 돌렸을 때,
정확히
국내 불만인사들을 때려잡는데 만족하던 MSS가
CIA애들에게 개망신을 당한 이후 만들어진
중화네트워크의 동남아 쪽 핵심이지.”
언제였더라.
기억도 안 난다.
마지막으로
이런 식으로
직설적인 질문을 들은 것이 언제였는지.
“동남아 쪽이라
우리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 식양이라는 개자식 덕분에
우리와 대만은
동남아에서 여러 번 물을 먹었지.
특히 경제 분야에서 여러 번 물을 먹었어.
사인 직전까지 간 계약이 몇 번이나 어그러졌지.
한국도 비슷하고.”
그 말에
안인의 코즈키 시오네와
이가 닌자 일족들
그리고
반 스자쿠를 포함한
코가 닌자 일족들도
동시에
고이즈미 신지로를 바라보았다.
그들도 처음 듣는 이야기다.
“우리야 돈이 많았으니,
한국보다
최소 10배는 많은 ODA(공적개발원조)를 퍼부어가면서
동남아에 네트워크를 만들었지만,
한국이나 대만이나
뭐 돈이 있나,
실력이 있나.
요원들을 갈아가면서
동남아에 뭘 만들어보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실패하고 말았지.
아무튼
당시 우리는
이게 전부
식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고.”
그 말에
코즈키 시오네는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코가 닌자 일족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반 스자쿠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도
눈만을 껌벅거릴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동남아시아 쪽에서 불법적인 자금을
돈세탁하는데 썼던 존재가
동남아시아 화교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중국의 숨겨진 검이라는 것을 알아봐라.
말 그대로
자신들은
중국의 손에 놀아난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그것도
일본에서 가장 유서깊은 닌자 가문 중 하나가?
“식양의 실체는 몰라.
조직인지, 개인인지,
개인이라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우리는 물론,
한국, 대만과 미국도 식양을 알기 위해 많은 돈을 쏟아 부었지만,
그 실체는 모르는 것 같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 왜 지금에 와서
그게 문제가 된 것입니까?
그리고
제가 식양을 찾아서 알아내야 할 사실은
또 뭔데요?
그렇지 않아도
그 식양이라는 존재가
지금으로서는
아포스틀의 음모를 막고
분실된 핵무기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 삼인위와 제가
필사적으로 찾아야 하는
주적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로 연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단서라서
찾아내서
어떻게 설득을 하든지
협박을 하든지 해서
어떻게든
단서를 추적할 만한 정보를 얻어야 하는
골치아픈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영상통화 화면 속의
잇토키가
날카로운 눈빛을 유지한 채 물었다.
“북한하고 관련이 있었거든.
대만과 미국에서 넘어온 이야긴데,
뭐,
우리도 조금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식양이
동남아 쪽에서
북한 일을 조금 해준 것 같더군.
아마도 돈세탁이었겠지.
그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발생했어.”
고이즈미 신지로는
두 번째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담배갑을
코즈키 시오네에게 내밀었다.
그녀는
곧바로
담배갑에서
담배 한 개피를 뽑은 뒤
불을 붙이고
그 담배를 깊게 빨아들였다.
평소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그녀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도 니코틴이 절실한 상황이었으니까.
그리고
반대편의
반 스자쿠 옆에 있던
타카미네 엔비도
저 둘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담배를 꺼낸 뒤
입에 물고
무의식적으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지금 심정으로는
폐암으로 죽는 것보다
지금까지 겪은 일 때문에
심장마비로 죽을 확률이 더 높을테니,
그나마
니코틴이라도
흡입을 해야
간신히 마음이라도 진정시키지 않겠는가.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진짜
이 황당한 상황을
겪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만 있다면
담배가 아닌
헤로인 급의 독한 마약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나 할까.....?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48) [2]
2023.02.07 (0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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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극찬이십니다!!!! | 23.02.07 20: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