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녹두장군으로도 유명한 전봉준 (1855~1895)을 중심으로 농민들이 부패한 탐관오리의 수탈에서 들고일어나며 항쟁을 벌인 동학농민운동(1963년에 정부 차원에서 만든 기념탑에선 동학농민혁명, 후술할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에선 동학농민항쟁으로 표기)은 대중 문화 작품들에서도 이전부터 나온 바 있으며 그 중 일부나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
The Sino-Japanese War and Queen Min the Heroine ( Cheong-iljeonjaenggwa yeogeol Minbi ) ㆍ 1964 년 (1964년에 심의, 실제 개봉은 1965년)
이전에도 소개한 적 있던 임원식 , 나봉한 연출작, 출연 최은희 , 김승호 , 김진규 , 박노식 , 남궁원 출연작으로 극장 개봉 영화 중에선 동학농민운동 및 녹도장군 전봉준이 나온 초창기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만, 제목에서 짐작하실 수 있다시피 민비가 주인공이라 작 중에선 잠시 나오는 정도의 비중에 머물렀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고종을 섭정하던 대원군(김승호)은 조중구(김진규)와 정혼이 되어있는 민씨(최은희)를 중전으로 들인다. 이미 후궁(이민자)이 있었던 고종(남궁원)은 민비에게 정을 주지 않고, 민비는 죽은 조중구를 그리워하며 외로워한다. 쇄국정책을 펼친 대원군이 경복궁 재건을 위해 국민들의 혈세를 모으고 재원이 모자란다고 급기야 종묘에 있는 은궤를 파내자, 민비는 이 일을 계기로 섭정을 끝내도록 고종을 조종한다. 권력을 장악한 민비와 민승호 일파는 신식군대 교육을 시키고 신식무기를 제조하도록 하는 등 국력강화에 힘쓴다. 그러나 민비의 정책과 신식군대에 불만을 품은 구군영 소속 군인들이 난을 일으키는 ‘임오군란’이 발발한다. 민비는 조중구의 동생 조승구(박노식)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고 피신한다. 청국을 끌어들인 민비는 대원군이 청국에 의해 조선을 떠나도록 하고 다시 실권을 장악하지만, 동학란, 청일전쟁 등으로 조선의 국운은 점점 쇠해간다. 일본은 민비 시해를 계획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조승구가 그녀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결국 민비는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
제 4회 대종상 영화제(1965):여우주연상 (최은희)
남우조연상 (박노식)
녹음상 (이경순)
미술상 (송백규)
미술상 (김정항)
제 9회 부일영화상(1966):여우주연상 (최은희)
제 13회 아시아ㆍ태평양영화제(1966):남우주연상 (박노식)
여우주연상 (최은희)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64-12-31 심의번호 제3596호 관람등급 국민학생이상관람가 상영시간 160분 개봉일자 1965-01-01
(2) 심의일자 1989-11-17 심의번호 89-353 관람등급 12세관람가
내용정보
-
개봉극장
명보
수출현황
대만(65)
노트
■ 칼라 시네마스코프 화면 위에서 신필름 특유의 화려한 스펙타클이 펼쳐진다. 한복 뿐 아니라 서양식 드레스까지 겸비한 민비의 화려한 의상, 궁중에서 주연을 벌일 때의 한국 고전무용, 외국 공관 사람들을 초청한 서양식 파티 등은 '코스튬드라마'로서 이 영화의 성격을 분명히 드러내준다. 이 영화는 '여걸'로서 민비의 풍모를 그리려고 하지만, 그녀를 '여성으로'그리려는 노력 또한 멈추지 않는다. 시해 직전 일본군을 향해 총을 겨눈 민비의 모습이 인상적임에도 불구하고, 민비는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달려온 조승구를 돕다가 제대로 도망가지 못한다. 이런 민비의 모습은 감정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여성 캐릭터의 또다른 함정을 그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고 춘사 나운규 아들 나봉한 감독의 데뷔작품이나, 이장호 감독의 회고에 따르면 <청일전쟁과 여걸민비>는 신상옥이 감독한 작품으로 조감독을 감독으로 데뷔시키기 위해 조감독 이름을 감독 이름에 넣은 것이라고 한다. 실질적인 데뷔작음 <청산별곡>이라 할 수 있다. (“신필름 ‘불가능 없음’ 신화를 위하여”, 『씨네21』, 1999년 02월 02일 제187호. )
이 작품과 관련된 칼럼 및 당시 영화잡지 PDF 등도 KMDB에서 정리해뒀으니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1101
다큐멘터리극장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특집 (1994)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에 맞춰 제작된 4부작 시리즈 작품으로 다큐멘터리 설명 파트 및 배우들이 연기하는 극 파트를 결합한 구성으로 제작됐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BS 계열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녹두꽃 (2019)
Nokdu Flower
신경수, 김승호 연출, 정현민 극본,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김상호, 최원영 출연작으로 동학농민혁명을 특정 인물의 일대기를 넘어 이름 없는 민초들을 다루자는 취지로 방송된 24부작 미니시리즈 작품이며 당시 호평을 받아 한국방송작가상, SBS 연기대상 수상작이 되긷 기도 했습니다.
https://programs.sbs.co.kr/drama/nokduflower/vod/59073/22000331112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전편 모두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흰 옷의 백성들이 죽창을 들고 모여드니
앉으면 죽산(竹山)이요, 서면 백산(白山)이라!
전설이 된 미완의 혁명, 동학농민항쟁!
1894년 조선 강토를 피로 물들인 동학농민항쟁은 단순한 반란이 아니라 봉건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근대의 신새벽을 열어젖힌 전환기적 사건이었다.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믿음으로 자유와 평등, 민족 자주가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아래로부터의 혁명이었다.
미완(未完)의 혁명이기도 했다. 전봉준의 지휘 아래 서울로 진격하던 혁명군은 공주 우금티 전투에서 조일연합군의 막강한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은 살아남아 3·1 운동으로, 항일독립투쟁으로, 4·19로, 6월 항쟁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고 믿었던 선조들의 우렁찬 사자후!
이 드라마는 ‘동학’하면 떠오르는 녹두장군 전봉준의 일대기가 아니다.
항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궤도를 이탈해버린 민초들의 이야기다.
혁명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서로의 가슴에 총구를 겨눠야 하는 이복형제가 써내려가는 애증과 영욕의 드라마다. 역사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하고 스러져간 무명전사들, 혁명과 반혁명이 교차하는 와중에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았던 갑오년의 위대한 백성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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